EATING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돈가스 먹고 싶은 날 돈가스가 나오면 반가운 식당, 코지마

d0u0p 2020. 6. 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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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큐알은 이제 카운터에 크게 붙여 놓으셨다. 인쇄물을 받는데 시간이 필요했었나보다. 전날부터 돈가스가 먹고 싶었는데, 본격적인 큰 돈가스가 아니라 적당한 양으로 카레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모모까스에 가고 싶었지만 모모돈까스는 유난히도 돈까스만 맛있는 집이라서 돈가스가 싫다 하시는 팀장님과 함께 가면 팀장님의 선택지가 너무 좁아지니까 선뜻 나설 수가 없었다. 모모돈까스는 혼자 가야지. 

2018/06/09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십년이 지났는데 여전한 집, 모모돈까스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십년이 지났는데 여전한 집, 모모돈까스

돈가스도 별로 안 좋아하시는 팀장님을 꼬드겨서 옛날에 자주 갔던 모모 돈까스에 갔다. 이 집 말고도 정식 셋트 구성이 그럭저럭 괜찮은 집이 있긴 한데 최근에 가격이 올라서 다들 꺼려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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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는 히가와리 메뉴와 함께 상시 메뉴인 메밀 소바 정식이 있는데 지난 번에 들렀을 때 좌우 테이블에서 드시는 모밀소바가 꽤 맛이 있어 보였으니 히가와리 메뉴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괜찮겠다 싶었다. 

이 날은 분명 파란색 벽이었는데 일주일만에 흰 벽으로 바뀌었다. 

더더군다나 도착해서 확인한 메뉴는 다행히도 돈까스였다. 만세! 메뉴 때문인지 우연인지 손님이 많은 날이라 한참 기다려야 했다. 팀장님의 소바 정식도 궁금했지만 돈가스가 먹고 싶은 날이었으니 히가와리로 주문했다. 

짭조름한 삼치조림도 맛있었고, 엑스스몰사이즈 위장에 적디당한 양의 돈가스가 참 마음에 들었다. 밥 빼고 반찬 그릇의 반찬들을 완식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정통 일식도 아니고, 정통 일본 가정식도 아니지만 일식 가정식 타입의 메뉴 구성이 유행인지 코지마에서 나오니 건너편에 똘배식탁이라는 곳이 보여서 찾아 보니 비슷한 스타일의 식당인 것 같다.

생긴지 얼마 안된것 같기도 하고, 그 위치에 있는 빌딩은 우체국이 있어서 종종 들르지만 사방 팔방이 유흥주점이나 안마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빌딩이라 1층에 있는 바르다 김선생에서 가끔 김밥을 사는 경우를 제외하고 밥을 먹겠다고 들어가 본 적이 없는 분위기 흉흉한 빌딩이다. 사무실 앞 길바닥에서 여대생 서비스라거나 최고의 뭐시기 서비스 그런 것 좀 제발 안보고 싶다. 천박한 사람들끼리만 알아 볼 수 있게 하는 방법은 없나. 내가 천박해서 내 눈에 잘 보이는 것일까.

똘배식탁은 용기가 필요한 곳이다. 그래도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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