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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직장인 점심 : 제로페이로 정말 점심 먹을 수 있나

d0u0p 2020. 6. 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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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1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제로페이로 점심을 먹자.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제로페이로 점심을 먹자.

팀장님이 알려 주셨다. 온누리 상품권이 가끔 15% 할인 이벤트를 하고 그 때마다 품절이 되는 통에 뉴스에 나와서 알고 있었지만 제로페이로 구매할 수 있는 지역상품권도 비슷한 행사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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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에 있는 식당은 제로페이를 쓰는 데 큰 문제는 없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제로페이 가맹점 검색 결과에 나왔던 식당들이었는데 기준이 잘 못 된 것인지, 자의적으로 점포에서 운영을 안하는 것인지 몇 군데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하셔서 쓸 수 없었다. 다음 검색에서는 제로페이 가맹점으로 검색하면 근접지역의 디테일한 목록이 아니라 전체 서울 지역 내에 있는 매장들이 듬성 듬성 나와서 유효한 검색결과라 하기 뭣하고, 네이버에서는 그래도 내 위치 기준으로 근접 지역에서 제로페이를 쓸 수 있는(제로페이 가맹점 기준은 또 무슨 기준인지 모르겠지만) 식당들을 보여줘서 그 결과를 기준으로 목록을 만들었던 것인데, 기준이 문제인지 제로페이 서비스 운영이 문제인지 모르겠다. 

  1. 망향비빔국수 : 제로페이 서비스 점검중이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어서 확실히 운영하고 계시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2. 진진만두 OK : 계산할 때 스탠드 큐알을 꺼내 주셨다. 
  3. 콩밭 OK : 계산대 벽에 큐알 스티커가 붙어 있다. 
  4. 꽃섬 OK : 팀장님이 계산하셔서 형태는 잘 모르지만 가능하다고 한다. 
  5. 단아 OK : 처음 써 보신다며 계산할 수 있게 해 주셨다. 
  6. 가양버섯칼국수 : 아직 못 가봄 
  7. 용용이네 : 메뉴도 변경되었고, 점포를 뭔가 바꾸고 계시는 중이라 그런지 아직 준비가 안됬다 하셨다. 
  8. 피자팬팬 : 미확인 
  9. 아이엠베이글 : 미확인 
  10. 하얀과자점 OK : 카운터 위에 작게 붙어 있다. 
  11. 브레드피트 : 미확인
  12. 파리크라상 : 미확인
  13. 스윗밸런스 : 미확인 
  14. 황소갈비 : 미확인
  15. 투뿔등심 : 스마트폰을 꺼내 오셔서 결제할 수 있었다. 
  16. 오목집 : 준비가 안됬다고 하시지만 준비를 하고 계시는 것 같지 않았다. 
  17. 서글렁탕 : 미확인
  18. 일일향 : 미확인 
  19. 코지마 OK : 5월 23일 이후부터 가능하다고 하셨고, 이후에 들렀을 때 스마트폰을 꺼내 결제하게 해 주셨다. 
  20. 분짜라붐 : 미확인

제로페이도 된다고 하니 매콤달콤한 오징어 볶음이 먹고 싶어서 들렀던 용용이네는 메뉴가 많이 바뀌었다. 

2019/01/03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이 필요할 때 옆구리에 텀블러 끼고 가야 할 식당들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이 필요할 때 옆구리에 텀블러 끼고 가야 할 식당들

​ 그림만 다시 봐도 침이 넘어간다. 용용이 조개찜의 점심메뉴인 키조개 해장국과 제 3의 밍인 하노의 짬뽕, 연안식당의 해물탕 이 세 가지 메뉴는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들이 마시다가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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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1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오징어덮밥이 먹고 싶을 뿐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오징어덮밥이 먹고 싶을 뿐

​매콤한 양념을 한 단백질 덩어리가 올라간 덮밥이 가끔 먹고 싶다. 특별한 반찬이 없이 숟가락 하나만 들어도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고 매콤 달콤한 양념과 흰 밥이 잘 어울려서 기분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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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오징어 볶음이며 키조매 해물탕에 생선구이 백반 등 메뉴가 다양했었는데 이제는 선택지가 전혀 없고 점심 메뉴로는 해물 칼국수만 주문할 수 있었다. 

 

 

썰지 않은 김치를 턱하니 내주셔서 갓김치인줄 알고 신나했지만 아쉽게도 열무김치였다. 그래도 엄마마마님이 집에서 잘 못 담그신 뻣뻣하고 질긴 열무김치보다는 맛있게 잘 먹었다. 

 

 

조개찜 집이니까 조개를 다양하게 넣어 주실 줄 알았는데, 바지락 한 종류만 들어 있어서 약간은 섭섭하기도 했다. 전에도 그랬지만 해캄이 미처 안된 바지락들이 종종 씹혀서 조심해서 먹어야 했다. 그것도 팀장님 입에는 다 제대로 된 바지락이 들어갔는데 내 입 안에서만 찌그럭대서 아주 즐겁지는 않았다. 아직 준비가 안되었다고 하시지만 제로페이는 과연 준비를 하실까 궁금하다. 메뉴를 갑자기 정리하시느라 정신없이 바쁘신 것 같았다. 바지락 칼국수는 근처에 없어서 은근히 섭섭한 메뉴였다. 청양고추 다대기 좀 추가해 주시면 자주 갈 것 같다. 

불매운동 이후로 상호를 변경하신 하얀과자점

2019/03/22 - [EATING] - 여의도 디저트 : 오카시야

 

여의도 디저트 : 오카시야

나에게는 맛집, 팀장님에게는 비싼 빵집, 오카시야, 원래 꽃 집 자리였는데 어느 새 공사를 하더니 새로운 가게가 나타났다. 뭐라고 정의해야 할 지 애매하게 일본식 스위츠를 표방한다던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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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이 비싸다며 싫어하시는 곳인데 제로페이를 쓸 수 있으니 잘 됬다. 몰래 가서 자주 사 먹어야지.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에게 선물할 과자 사러 들러서 써 보았다. 특히 달달한 디저트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딱 맞는 미니초코파이가 있어서 신나게 포장해 들고 왔다.  

 

 

사진찍어 가져 온 큐알이 약간 비뚤어져서 읽힐까 싶었는데 잘 읽힌다. 기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제로페이앱으로 읽어서 막 결제하셔도 된다. 

매일 메뉴가 바뀌는 코지마 

히가와리정식과 메밀소바정식 두 가지 메뉴가 있는 일본식 식당인데, 사무실에서 거리가 있어 그런지 처음 들어 본 식당이었다. 히가와리가 뭐였더라 한참 생각했는데, 막상 자리에 앉으니 바로 깨닫게 되었다. 날(일)='히', 바꾸기='가와리'의 혼합형 명사인데 가기 전까지만 해도 그게 뭐야 했다가, 칠판을 보고서 그제야 이해했다. 합성해서 만들어진 단어가 많다는 그 부분을 배울 무렵 쯤 일본어 공부를 그만 둬서 그랬나 보다. 

 

 

그 날의 메뉴는 민치까스였다. 매일 바뀐다는데 하필이면 민치까스였다. 일단 소문을 믿고 먹어 보기로 했으니 시식하는 마음으로 먹었는데 역시 나는 기름 냄새가 싫은 사람이었다. 매일 바뀌는 메뉴라서 민치가스가 안 나오는 날을 알 수가 없으니 언제 가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주는대로 잘 먹는 무던한 성격에는 아주 좋은 식당일텐데 정말 더럽게 까다롭게 메뉴 고르는 나에게는 곤란한 식당이다.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기는 하시는데 그 날의 메뉴를 알려 주시지는 않는 것 같다. 가게가 코 앞이면 들러서 메뉴를 확인하고 가면 되는데 그럴수도 없게 거리가 멀고, 메뉴판도 가게 안쪽에 숨겨져 있어서 착석하기 전까지 메뉴를 알 수 없다. 카레도 맛있었고 아게다시도후도 좋았고, 명란 마요도 좋았고, 민치가스의 기름 냄새 빼고 다 좋았는데 아쉽다. 

코지마도 그렇고 투뿔등심도 그렇고 제로페이로 결제하겠다 하니 부랴부랴 개인 스마트폰을 꺼내서 큐알을 보여 주셨다. 서비스 운영하면서 매뉴얼을 어떻게 주셨길래 이렇게 영업점에서 우왕좌왕 불편하게 해 놓으셨는지 모르겠다. 작게 프린트해서 카운터 한 구석에만 붙여 놔도 누구나 쉽게(까지는 아니지만) 결제할 수 있는데, 스마트폰 결제 방식이라 스마트폰 안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계시는 것인지 미처 준비를 다 못 하신 것인지 모르겠다. 

2018/04/14 - [TOURING/FRIENDLY] - 북경여행 : 왕징 산라탕, 스완라탕 그리고 큐알코드

 

북경여행 : 왕징 산라탕, 스완라탕 그리고 큐알코드

왕징 소호 건너편에 위치한 북적한 식당가가 있는 쇼핑몰에 가볍게 점심으로 산라탕을 맛보려고 들렀었다. 산라탕과 꿍바오지딩, 가지요리 그리고 요구르트 음료를 주문했는데 음료에 요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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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 없는 관광 다닐 것이 아니라 제대로 벤치마킹이나 해 오셨으면 이렇게 소비자도 영업점도 우왕좌왕 혼란스럽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역만리길도 아니고 바로 옆 나라에서는 재래시장에서도 누구나 쉽게 쓰는데 제로페이가 시작된지가 얼만데 아직도 이 모양인지 모르겠다.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보아도, 제로페이 앱을 무조건 우선 열고 단계를 밟아야 결제를 할 수 있는데, 사실 순서를 바꿔 휴대폰의 사진 촬영용 렌즈로 먼서 스캔해서 앱을 열게 하는 일이 뭐 그렇게 고급 기술도 아닌데 왜 이렇게 대충 만드셨는지 모를 일이다. 계산할 때 가격만 안내해 주시면 앱으로 결제하는 과정은 소비자의 행위로 이루어져서 사실 식당에서는 제로페이 결제가 훨씬 더 편하실 것 같은데 몇 번을 결제해 봐도 카운터 앞에서 앱을 열고 비밀번호를 넣고 큐알을 찍고 금액을 입력하고 전송하기까지의 절차가 일사천리로 이루어 지지 않고 불편하다. 

누구시든지 얼른 반성하시고 업데이트 좀 빨리 해주시면 좋겠다. 21세기인데도 아직 갈 길이 멀어서 마음이 편치 않다. 

검색결과를 믿지 말 일이다. 일일히 확인하고들 드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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