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및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과 무기질 및 비타민 섭취를 높이기 위해 식단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 퍽퍽한 닭가슴살 대신 좋아하는 새우를 넣은 새우 샐러드를 찾아 먹기 시작했다.
2020/01/18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샐러드스탑
포스팅은 하지 않았지만 샐러드스탑에서도 새우를 추가해서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추가 토핑으로 넣은 새우 치고는 양도 그렇고 새우의 사이즈도 그렇고 실망이 이만 저만 아니었다. 샐러드 스탑은 사무실에서 멀기도 멀어서 자주 갈 수도 없다. 큰 맘 먹고 다녀왔는데 새우 때문에 낙담하고는 다시 가는 일은 없었다.
2020/04/17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롯데리아가 문 닫은 보람이 있는 투썸플레이스
투썸플레이스의 새우콥샐러드를 먹어 보겠다고 벼르고 벼르다가 점심 시간은 계속 놓쳐서 가볍게 저녁 대신 먹겠다고 오후에 사러 갔더니, 투썸플레이스는 그 날 준비한 샐러드가 소진되고 나면 더 이상 샐러드를 만들지 않아서 새우샐러드를 살 수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점심시간에 가서 먹었다. 새우 사이즈가 너무 작은 것 빼고는 베이컨이 함께 씹히는 맛이 괜찮았다. 가격도 괜찮았고 내 뱃고래에는 양도 딱 좋았다. 드레싱은 평범했지만 새우가 양념이 되어 있어서 맛있게 잘 먹었다.
투썸 플레이스에 샐러드 사러 갔다가 실패한 날, 빈 손으로 사무실에 돌아 왔다가 다시 샐러드를 찾아 나섰다. 사무실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스윗밸런스에도 새우 샐러드가 있어서 궁금했다.
그러나, 하필이면 브레이크 타임에 찾아 갔으니 또 다시 빈 손으로 돌아와야 했다. 결국 스윗밸런스도 점심 시간에 찾아 가서 먹었다. 이미 먹어봤다는 다른 직원은 정말 너무 맛이 없다고 하였으나 그 분은 그 분 만의 기준이 있겠거니 하고, 새우왕 샐러드를 먹었다. 뭔가 맛 없는 메뉴를 골라 드시는 신공을 발휘하셨을 수도 있다. 새우왕 샐러드는 소스에 줄이 그어져 있는 걸 보니 원래 소스에서 다른 소스로 변경된 것 같고, 지금의 소스는 매콤함의 정도를 약간 아주 조금 더 넘어선 매운 맛이 있는 소스였는데, 고소한 나초칩과 옥수수알맹이들과 토실토실한 새우와 먹으니 잘 어울렸다. 깍지콩이 생각보다 억세서 깍지콩은 남겼다.
험란하게 새우 샐러드를 두 번 먹고 샌드위치를 먹으러 갔을 때 새우 샐러드가 보여서 찜해두었던 10G의 새우 샐러드도 저녁으로 한 번 사다 먹었다. 투썸플레이스와 스윗밸런스는 저녁으로 가볍게 먹으려고 찾아 가서 실패하고 점심으로 먹게 되었지만 10G는 오후에 가서 포장해 들고 와서 저녁에 여유있게 먹을 수 있었다. 세 군데 모두 점심시간에는 북적거려서 시끄럽고 정신이 없다. 그나마 투썸플레이스는 커피 손님이 붐비는 12시 30분 전까지는 조용하지만, 그 이후에는 정말 너무 소란스러워서 참기 힘들다. 스윗밸런스는 매장 자체가 좁은 공간이고, 테이블도 가깝게 붙어 있어서 옆 테이블 대화 소리를 고스란히 다 들어 넘겨야 해서 심란하고, 10G 역시 손님이 많기도 하고 호텔 로비 한 쪽 공간이다 보니 부산스럽기는 마찬가지라서 이제는 꼭 포장해와서 제발 조용히 한가하게 먹고 싶다.
2020/05/14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10G, 포크가 필요한 연어 크로와상 샌드위치
책도 읽고, 밀어 두었던 육룡이 나르샤도 보면서 여유 있게 새우 샐러드 한 번 먹기가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다. 10G의 샐러드는 가격에서 일단 호텔 음식이라는 느낌도 있었는데, 채소 상태가 일단 너무 좋고 상큼한 레몬까지 곁들여 있으니 뭐 나무랄데 없었다. 드레싱이 밋밋해서 심드렁했던 것 빼고는 좋았다. 겨자잎도 가득 들어 있어서 더 좋았다.
시끄럽지만 않으면 빛이 가득 들어 오는 투썸플레이스에서 먹고 싶다. 새우가 조금 작아도 베이컨의 고소한 맛도 함께 느낄 수 있는데다가 세 군데 중 가장 저렴하니 좋다. 10G 샐러드는 재료의 질이 훌륭하지만 먹고 나니 역시 탄수화물이 조금 생각나는 느낌이었다. 그런 면에서는 고소한 나초와 옥수수 알맹이들을 함께 씹을 수 있는 스윗밸런스가 낫다. 세 군데 골고루 돌아가면서 먹으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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