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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의 신세계를 보여준 공예용 칼, 올파 OLFA CK-2

이런 칼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작년에 벽에 보드를 붙이면서 칼질하느라 그렇게 고생을 했다. 2021.05.18 - [USING] - 60만원 아끼려다가 60만원을 쓰고 기력까지 소진한 셀프인테리어 feat. 현대 보닥 플레이트 60만원 아끼려다가 60만원을 쓰고 기력까지 소진한 셀프인테리어 feat. 현대 보닥 플레이트 결론부터 말하면, 일단 스스로 실크 벽지를 철거하고, 천장은 벤자민무어 페인트로 칠하고, 벽은 현대 보닥플레이트를 접착해서 얼추 마무리는 되었지만 처음부터 방 면적에 필요한 플레이트 d0u0p.tistory.com 보닥 플레이트도 잘 잘리는지 테스트 해 보고 싶다. 지금 벽에서 약간 떨어지려는 놈들이 있는데 떼서 테스트 해 볼까? 우선 이 칼은 그냥 연필을 잘 깎고 싶어서 혹시 연필 깎는 ..

SHOWPPING 2022.04.14

라면 쇼핑이 하고 싶을 땐, 더 현대 서울

현대 백화점 지하 1층에 가면 벽면 한 가득 각종 라면을 책처럼 꽂아 둔 라면 편집샵이 있다. 88 라면 스테이지가 처음 생겼을 때만 해도 이런 매장을 왜 만들었을까 궁금해하며 구경만 하고 나왔지, 이 곳에서 라면을 사게 될 줄은 몰랐었는데, 점심 메뉴를 포장 주문해 놓고 기다리는 동안 시간이 남아 다시 들어간 매장에서 나도 모르게 라면 구경을 하다가 장바구니에 라면을 하나씩 담고 있었다. 요즘은 마트에 직접 가는 일도 드물어서 라면 종류가 얼마나 많아졌는지도 잘 모르고, 마트에 간다고 해도 낱개 포장은 찾아 보기 힘들어서 신제품 맛이 궁금해도 선뜻 신제품을 사지는 않았을 것이며, 온라인으로 장을 본다고 해도 벌크 포장된 익숙한 제품을 사지 새로운 제품에 도전하는 일은 거의 없다. 하늘 높은 데까지 진열..

SHOWPPING 2022.04.07

잉크 산 김에 만년필 청소하기

호기심에 몽블랑 잉크 두 가지를 새로 주문하면서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컨버터도 함께 주문했는데, 쇼핑몰에서 잉크 주입용 1회용 주사기를 서비스로 넣어 주시는 바람에 청소할 마음이 생겼다. 쓰고 싶은 잉크가 아주 극소량 남아 있을 때 주사기를 사용해서 잉크를 채운다는 내용을 유튜브에서 보았더랬는데, 그 동영상에는 만년필 청소법도 소개되어 있었다. 이런 전차로, 주사기를 보니 청소할 마음이 생겼다. 카베코 만년필 뚜껑에 처음에는 한 두 방울 씩 잉크가 들어가는 것 같더니, 이제는 다시 복구할 수 없을 것만 같이 더러운 상태가 되어 버렸다. 청소를 하기로 마음 먹었으니 뚜껑까지 일단 물에 푹 담궈 보았다. 물이 더 들어가서 잉크랑 섞인 상태로 영영 굳어 버릴까봐 걱정도 했지만 부지런히 물에 담궜다 털었다를 반복..

USING 2022.04.02

여의도 직장인 점심 : 2년 하고도 6개월 만에, 잭슨피자의 부활

덕분에 다이어트는 잠시 쉬어 간다. 지난 주에는 탄수화물 가득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브릭레인과 점보 쉬림프 베이글 샌드위치까지 먹어 버렸지만, 오매불망 그리던 잭슨피자가 오랜만에 다시 문을 연다는데 안 먹고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다. 근처 마포에 잭슨피자 매장이 있다는 소식에 설마 여의도까지 배달이 가능한가, 마포까지 픽업가야하나, 고민도 해 본 적이 있지만, 2022년 현재 연령 대비 ‘나쁨’ 수준의 체지방률을 자랑하는 몸으로 차마 피자를 먹겠다고 마포까지 행차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이렇게 엎어지면 코 닿을 만한 거리에 잭슨피자가 문을 열었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지난 번에 피자를 먹으며 열량을 확인해 보았을 때, 적당량을 먹고 운동만 하면 다이어트에 크게 해롭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결론을 냈으니, ..

EATING 2022.03.29

노티드 도넛과 올드페리, 말똥 도넛까지, 다이어트 하기 힘든 여의도 직장인

각종 도넛 가게가 문을 열기 전에 얼마간이라도 체중 감량을 했었다는 것이 위로는 되긴 하지만, 도처에 넘치는 새로운 달콤한 먹을거리들을 마주하고 있다. 여의도는 점점 위험해지고 있다. 하루에 열 개 씩만 판매한다는 얀쿠브레의 바닐라 밀푀유도 먹어 버렸다. 얀 쿠브레가 정식으로 오픈한 첫 날, 출근하자 마자 사무실에 가방을 던져 놓고 커피를 사러 가는 척 달려가서 커피를 주문하고, 혹시나 싶어 바닐라 밀푀유를 먹을 수 있냐 물으니 그런 주문은 처음 받아본다는 듯이 당연히 가능하다고 했지만 주문받으신 분도 아리송했는지 다른 분에게 확인하셨는데, 밀푀유 나베 되냐고 물어보시는 바람에 속으로 잠깐 즐거웠다. 나만 메뉴 이름이 헛갈리는 건 아니었나 보다. 음료는 카페 콤마에서 주문하고, 얀 쿠브레에서는 얀 쿠브레..

EATING 2022.03.22

여의도 직장인 점심 : 2022년에 오픈 대기중인 맛집들, 디저트 맛집 얀 쿠브레와 노티드 베이커리, 그리고 렌위치와 점보 씨푸드

넉 달만에 오픈하는 파리 디저트, 얀쿠브레 그 중 얀쿠브레가 드디어 2월 23일, 수요일에 문을 연다. 아침 일곱 시부터 오픈이라고 하니 하루에 열 개만 판매한다는 바닐라 밀푀유는 못 먹을 것 같다. 작정하고 서둘러 가봐야 여덟시 반일텐데 이미 동나고 없을 것 같아 마음 편히 천천히 출근할 예정이다. 반디앤 루니스가 충격적으로 문을 닫은 후, 한동안 그대로 휑하게 비어 있다가 공사를 하면서 스펠링만 봐서는 도저히 읽기 어려운 얀 쿠브레와 카페콤마가 2022년에 문을 연다고 벽에 붙어 있었다. 파리에 가 본 적이 없으니 파리에서 얼마나 힙한지는 알 수 없지만 벽에 붙어 있는 사진만 봐도 뭔가 맛있어 보이게 생겼다. 정교한 여우 패턴이 아름다운 케이크 사진이었다. 카페 콤마는 한 번에 봐도 카페임을 알 수 ..

EATING 2022.02.23

쑥쑥 잘 자라는 튤립

역시 이번에도 집 안에 노란 꽃이 있으면 돈이 들어온다는 속설에 혹해서 노란 튤립을 키워 보기로 했다. 고르고 고른 튤립이 어떤 꽃을 보여줄 지 기대하면서 구근을 받았다. 패키지에 동봉되어 있는 설명서에 자세한 설명이 적혀 있어서 화분에 심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화분에 심으면 8~9주 후에 꽃을 볼 수 있다고 하니 3월 말이면 꽃을 볼 수 있겠다. 기본으로 구근이 세 개 들어 있는 패키지였는데 서비스로 하나가 더 들어 있었다. 일단 화분 사이즈가 딱 세 개 까지 괜찮아 보이니 화분에 세 개를 심고, 나머지 하나는 수경 재배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껍질을 정말 꼼꼼히 다 벗겨내야 한다. 수경 재배용으로 물에 꽂아 뒀던 구근은 껍질이 남아 있던 자리에 곰팡이가 올라와서 나중에 다시 떼 줬다. 옆 면은 쉽게..

GROWING 2022.02.18

2022년은 필사, 나혜석의 경희 만년필 필사

모나미 온라인몰을 구경하던 차에 만년필 필사하기에 적합한 라이팅북이 있길래 구매를 했다. 그냥 읽어 내려가지 않고 직접 필사를 하면서 읽으면 차원이 다른 이해와 공감을 할 수 있게 된다며 필사의 힘을 강조하는 다양한 마케팅 문구들은 차치하고, 어느 날 갑자기 만년필을 쥐고 궁서체를 쓰기 시작했는데 뭔가 어설프고 부족해 보이는 이 글씨들이 책 한 권을 필사했을 때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을까 궁금증과 더불어 작은 변화라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은 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올 해에는 만년필 필사에 매진해 보기로 했다. 문제는 촬영을 하면서 글씨를 쓰는 것이라 여러 가지 환경적인 제약이 있다. 이렇게 저렇게 노력은 계속 해 보고 있는데도 여전히 자세가 불안하고 불편해서 글씨 쓰는데에만 오롯이 ..

WRITING 2022.02.12

여의도 직장임 점심 : 다이어트 마지막 주 메뉴

이미 처음 목표했던 만큼 감량을 하지는 못했지만 이 나이대에는 살이 절대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감량을 하기는 했다는 것과, 앞으로 길게 석 달 정도 더 노력하면 옷장 속에 쑤셔박혀 있는 옷들을 모두 꺼내 입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으니 일단 다행이다. 끝이 없는 다이트는 아직 더 남아 있지만 식단을 꼼꼼히 챙겨서 정리하는 것은 일단 여기서 그만 두기로 한다. 어느 정도 먹고 있는 음식에 대한 무게감은 익숙해졌으니 양은 조절해서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탄수화물을 최대한 자제하고 단백질 섭취량을 챙겨가며 먹을 수 있는 메뉴에 집중해서 점심 식사를 해 볼 예정이어야 하지만, 그래도 먹고 싶은 따뜻하고 칼칼하고 달콤하고 짭조름한 메뉴를 계속 참았다가는 어느 날 갑자기 폭..

EATING 2022.02.08

아직은 즐거운 촬영, 2022년은 필사의 해

사무실에서 촬영할 수도 있고, 집에서 촬영할 수도 있고, 혹은 스터디 카페에서 촬영할 수도 있으니 필요한 장비를 모아 정리했다. 한동안 왜 샀을까 싶었던 플렉스박스를 다시 열어 필요한 장비들을 넣으니 한꺼번에 챙겨 운반하기 쉬워졌다. 사무실에 아무도 없는 시간을 노려 회의실에서 자리를 한 번 펴 봤다. 날 풀리면 퇴근 시간 지나서 조용하게 촬영하고 가기 좋겠다. 일단 새 해 첫 영상을 시험 삼아 찍었다. 오랜만이라 그런가 들쑥 날쑥 난리가 났다. 길어질 데에서는 짧게 끊고 짧게 끊을 데에서는 길게 긋고, 받침이 있는데 크게 쓰고 난리가 났다. 일단은 필사를 시작했는데, 진심 책 한 권을 다 쓰고 나면 글씨체가 얼마나 좋아질까 궁금하다. 올 해 마지막 영상이 벌써 궁금하다. 계획만 너무 거창한 것이 아닐까..

WRITING 202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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