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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색 글씨를 쓸 수 있는 물건이 있었다. 아주 가끔 기분이 좋을 때 들어가서 구경하는 공예용품 온라인샵에서 포일 퀼 펜을 발견하고 마음 같아서는 굵기 별로 다 사 버리고 싶었지만 꾹 참고, 제일 얇은 펜촉으로 된 펜을 일단 구매해 보았다.
3D 펜이 열을 가해서 필라멘트를 녹여 쓰는 것 처럼 펜을 전원에 연결하면 펜촉이 뜨거워 지고, 그 뜨거운 열기로 금은박을 녹여서 종이에 접착시키는 원리로 만들어진 펜이었다. 검색을 해 보니 가죽 작업을 하시는 분들은 '불박'이라고 해서 금은박을 뜨거운 인두 등으로 눌러 글씨를 새기는 작업을 하시는 것 같은데 거의 같은 원리라서 가죽 공예 하시는 분들도 관심있게 보고 계시는 것 같다.
너무 글씨가 잘 써져서 신은 나는데, 금박지를 돈 내고 사서 쓰는 것이다 보니 마음이 좋지 않다. 수채화 종이 쓸 때 만큼이나 아까운 마음에 마구 쓸 수는 없을 것 같다. 언제 한 번 영상은 만들어 보고 싶은데, 연습을 하려니 금박이 아깝다. 일단 좋은 글귀를 찾아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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