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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차, 맛있는 차, 오랜만에 애프터눈티, 1인 세트가 가능한 노보텔 앰버서더 동대문 고메바

팀 버튼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DDP 근처에 혼자서도 애프터눈 티가 가능한 호텔이 있다길래 휴가를 하루 쓰고, 전시와 애프터눈티를 모두 누려보겠다고 결심했었는데 급작스럽게 동행이 성사되어 어쩔 수 없이(?) 일인 세트는 미뤄두고 둘이 즐기는 평범한(?) 애프터눈티를 즐기고 왔다. 네이버에서 예약을 하고 갈 수가 있는데, 일반 애프터눈 티 외에도 브런치가 포함된 Delights 메뉴가 있어서, 전시를 조금 더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보기 위해 티 타임을 앞으로 당겨 브런치도 함께 하기로 했다. 브런치가 포함된 딜라이트 메뉴는 2인 기준 호텔 정가 88,000원인데, 네이버에서 예약을 하면 가격 할인이 아주 약간 가능했다. 예약 서비스에서 예약을 하면서 상단에는 2인 기준 가격이라고 분명히 표시가 되어 있기는..

DRINGKING 2022.06.27

샤스타데이지가 만발한 강화 마호가니 가는 길 맛 집, 서령 냉면

올 해에는 만발한 계란꽃 풍경을 놓치지 않겠다고 굳이 결심까지 했던 것은 아니었으나, 지방선거와 현충일이 가깝게 붙어 있으니 이 때가 기회다 싶어 중간에 휴가를 끼워 넣어 근 일주일을 편하고 바쁘게 쉬면서 하루 짬을 내 때맞춰 강화에 다녀올 수 있었다. 시기도 딱 맞아 떨어져서 활짝 핀 샤스타 데이지 꽃밭을 보는데 성공은 했지만 주중임에도 불구하고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 뒷 골목을 돌아 올라가는 제 2 주차장에 주차를 했고, 테이블은 여지 없이 만석이었다. 샤스타 데이지를 보기에는 적기였으나 엄마마마님께서 좋아하시던 알록 달록 곱게 핀 수국은 볼 수 없었다. 꽃이 다른 시기에 피는 걸 어찌하겠나, 수국 필 때 다시 가 볼까? 신기하게도 마호가니 강화점에는 플랫화이트가 없다. 특별히 마호가니에서 좋아하는 커..

EATING 2022.06.23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신규 식당 업데이트 / 가벼운 일본식 메뉴들, 돈가스, 초밥, 라멘

바깥에서 먹는 점심 발길이 뜸했던 탓에 그간 못 보던 식당들이 여전히 많았다. 그 중 가까운 곳에 생긴 백소정은 굳이 분류하자면 일본식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그 백소정을 짧은 기간에 무려 세 번이나 다녀 왔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메뉴가 진짜 너무 많아서 한 번에 눈에 들어 오지는 않는데, 조합이 다채롭고 맛도 괜찮고 가깝기도 해서 은근히 편하게 찾아 가고 있다. 늘 붐비는 것 같기는 한데 테이블 회전이 빠른지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자리에 앉을 수 있고, 테이블링을 통해 미리 예약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깜깜한 정보 구역이 존재한다. 사무실을 나서면서 대기 예약을 하려고 하니 사전 대기중인 팀이 몇 팀인지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라서 예약을 하고 뛰어가야 할지 느긋하게 걸어가야 할지 취해야 할 입장을 정하..

EATING 2022.06.17

맬맬책이랑 손글씨 수업

유튜브의 영상 추천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성향에 맞게 적당한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지만, 사람의 성향이 늘 같을 수 없는데다가 새롭게 검색을 시도하지 않는 한은 극히 제한된 알고리즘에 의해 추천되는 영상만을 보게 되니 그 또한 다른 형태의 감옥에 갇혀 있는 기분이 들어 어딘가 모르게 찜찜한 구석이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추천 받은 영상이 아마도 맬맬책 작가가 보여주는 숏폼이었던 것인데, 모나미 볼펜으로 간결하고 단정하게 써 내려가는 정자체가 눈길을 끌었고 영상 몇 편을 보다 보니 책이 있고, 영상으로 미루어 짐작하건데 이렇게 단정하게 글씨를 쓰기 위한 규칙이 있으며 그 규칙에 대한 내용이 궁금해서 일단 책을 서둘러 주문해 보았다. 안그래도 영상을 계속 만들면서 집중력이 부족한 탓도 있으나 글씨를 ..

WRITING 2022.06.11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신규 식당 업데이트 / 살인적인 런치플레이션을 실감할 수 있는 고기 반찬 편, 여의도 셋째집과 마마리다이닝, 한암동

그리고, 세 식당에서 먹은 점심 밥값은 모두 팀장님이 계산하셨다. 별 일도 아닌 소소한 일로 미안하다고 한 끼, 다른 분 식사 턱 내신다는데 옆에 붙어서 한 끼, 코로나로 골골거렸다고 기운내라고 한 끼, 이렇게 팀장님 지갑이 활짝 열렸다. 눈으로 혹했던 여의도 셋째집 점심 시간부터 고기를 구워 먹을 일인가 싶었지만 얇게 슬라이스된 고기 가운데에 다른 고기, 또는 치즈가 쏙 박혀 있는 모습이 신기해서 가 보고 싶어 찾아 갔다가, 만석이라며 보기 좋게 한 번 까이고, 다시 예약해서 찾아 갔다. 런치세트 A (2인 이상 주문 가능, 고추장 삼겹살 + 한우 된장찌개 + 쌈밥) 19,900원 런치세트 B (2인 이상 주문 가능, 흑돼지 수육 + 감태 갓장아찌 들기름 국수/열무 비빔국수/열무말이 물국수 택1) 19..

EATING 2022.05.30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신규 식당 업데이트 / 포장해서 먹기 어려웠던 칼국수 편, 너섬 칼국수와 필칼국수, 황생가

따끈한 국물이 있는 칼국수가 포장이 안되는 메뉴는 아니었지만, 포장을 해서 들고 와서 먹을 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 상태로는 먹을 수 없고, 포장을 해다가 먹는다 하더라도 먹고 나서 치우기 번거롭기 짝이 없을 메뉴이기 때문에 2년이나 먹을 수 없었던 점심 메뉴였다. 거리두기를 시작하기 직전에 생겼던 필칼국수를 비롯해서 그 사이에 새로 생긴 다른 칼국수집들도 있었으니 일단 달려가 먹어 보기로 했다. 여의도의 옛말인 '너섬' 칼국수 9,000원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라 그랬는지 계단에 레드카펫이 깔려 있었다. 계단을 내려가면 지하 주차장으로 통하는 길목 사이에 신기하게도 식당이 하나 있었다. 이 자리에 원래 식당이 있었나?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던 곳이라 생소했다. 양지 칼국수 9,000원 손만두국 9,..

EATING 2022.05.17

5년만에 꽃을 피운 작약

9엄마마마님께서 모란과 함께 구매해 오셨던 작약이 그동안 한 번도 꽃을 피우지 않다가 드디어 꽃을 피워냈다. 숱한 가지 중에서 용케 딱 한 송이가 피었다. 처음 꽃봉오리를 발견했을 때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한동안 비가 오지 않아서 꽃을 못 피울지 모르겠다며 애써 물까지 길어 나르신 덕인지 무사히 꽃이 피었고, 상태가 제일 좋을 때에는 역시나 또 큰 카메라는 들지 못했다. 하루 이틀 지난 뒤에야 카메라를 들고 갔더니 수분이 부족했는지 질 때가 되서 그랬는지 꽃 잎이 쪼글거리고 있었다. 눈부시도록 밝은 날이라 조리개를 조였는데도 초점이 엉망인 사진을 보면서 내 탓도 분명 있을텐데 카메라가 정말 너무 낡았나 의심하고 있다. 오히려 그늘에서 아이폰으로 막 찍은 사진의 상태가 나은 것 같다. 빛이 강한 날은..

GROWING 2022.05.14

6천원 짜리 만년필과 80만원 짜리 만년필 극과 극 체험

가지고 있는 만년필들은 대체로 저렴한 편인데, 그 중 제일 비싼 만년필이 팔십만원 대의 몽블랑 어린왕자 에디션이다. 그리고 가진 만년필 중 제일 저렴한 만년필은 중국산 영웅 616이다. 중국산 만년필은 한 자루에 3천원 정도 주고 샀으니 선만 그어지면 멀쩡한 제품을 샀으니 가성비 좋다고 봐줘야 하는데, 뽑기를 제대로 했는지 기대보다 훨씬 잘 써 져서 쓸 때 마다 놀란다. 2018.05.05 - [WRITING] - 필기계 : 만년필 구매기 필기계 : 만년필 구매기 문구계가 아닌 필기계를 파야겠다고 생각하고 필기용 스타일시트를 준비해 보았다. 이걸 준비한 이후로 프로젝트 마무리 기간에 걸려서 필기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는데, 다시 새 프로젝트가 d0u0p.tistory.com 이렇게 비교적 저렴한 만년필만..

WRITING 2022.05.03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바깥 점심, 떡볶이는 못 참지, 새로 생긴 오늘은 즉떡

그 긴 시간동안 숱하게 포장을 해서 들고 와 사무실 제한된 공간에서 점심을 먹다가 드디어 밖에 나가 먹기로 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었다고 해도 여전히 위험할 수는 있겠지만, 일단 팀장님이 양성 반응이 나타나기 바로 전 날까지(물론 거리를 두고 앉았지만) 점심도 함께 먹고 사무실에서 대화도 나누고 했는데도 코로나에는 걸리지 않았다. 그러니, 어느 정도 면역은 형성이 되었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외식을 감행하기로 했다. 2년 동안 사라진 매장도 많고 새로 생긴 매장도 많았는데 그 중 제일 궁금했던 매장이 즉석 떡볶이 집인 오늘은 즉떡이었다. 다른 블로그 글로도 어떤 분위기인지는 많이 찾아 볼 수는 있었지만 직접 가서 맛을 보는 것이 중요했다. 즉석 떡볶이니까 너무 궁금했다. 여의도 내에 분점이 여러 군데 있는..

EATING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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