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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직장인 점심 :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하면서 지겨운 샐러드 말고, 영양소 골고루 챙겨먹기 딱 좋은 본도시락 반상, 그리고 앗, 나의 실수

평생 신체 충실 지수 '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줄 알았는데 코로나로 인해 현격히 줄어든 야외 활동 덕에 이제 신체충실지수 '다'인 정상 체중 범위의 '정상 인간'이 되었지만, 입던 바지를 입지 못하고 큰 맘 먹고 샀던 값비싼 원피스를 더 이상 입을 수 없음이 괴로워 적당히 현재 체중에서 4kg 정도만 감량을 해 보기로 했다. 인생 최초로 도전하는 다이어트라고 할 수 있다. 움직임이 줄어든 만큼 운동을 해야겠다며 아주 가끔 운동을 하기는 했지만 감량을 위한 운동이라 하기에는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운동량이었을 것이고, 먹고 싶은 음식은 가리지 않고 주책없이 꾸준히 양을 늘려 가며 먹었으니 나왔던 배가 다시 들어갈리는 만무했다. 일단 체중관리와 식단관리를 도와줄 앱을 하나 설치하고, 현재 신체 상태를 넣고 목..

EATING 2021.12.06

겨울 고질병

뜨개질을 안할 수가 없다. 중간에 열정이 식어 팽개치고 말았던 때도 종종 있었지만 올 해에는 꼭 끝까지 마무리해 내겠다는 의지로 일단 망태기 가방 패키지를 주문했다. 처음 발견했던 큰 사이즈는 가는 실로 한참을 떠야 할 것 같아서 다시 찾아 보니 굵은 실로 귀여운 미니 사이즈를 뜰 수 있는 패키지가 있었다. [DIY] 코튼10 미니 스퀘어 가방을 무려 세 개나 뜨겠다고 일단 호기를 부렸는데 실을 받아 실제로 떠 보았더니 완성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컨디션이 문제였다. 면사라 더 뻑뻑해서 그런지, 실이 혹시 모자랄 수도 있다 해서 일부러 빡빡하게 떠서 그런지 뜨면 뜰 수록 손가락이 쓸려서 아프고 손목이 이쪽 저쪽으로 꺾이고, 손도 많이 아팠다. 하나를 마무리할 때 쯤에는 정말 손이 얼얼하고 욱신거려서 ..

MAKING 2021.12.04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크로크무슈와 크로크마담

크로크무슈와 크로크마담을 만나서 오늘도 백과사전을 뒤져 본다. 크로크무슈는 흰 빵 사이에 햄과 치즈를 넣은 프랑스식 샌드위치라고 간단하게 나오는데 예전에 어디서 읽기로는 프랑스 일꾼들이 싸들고 간 점심 도시락을 뜨거운 난로 위에 올려 놓았다가 치즈가 녹은 상태에서 맛있게 먹었다는 데에서 유래했다는 것 같았고, 내가 처음 만났던 크로크무슈는 10년도 더 지난 옛날 지금도 샌드위치 가게 자리인 그 곳에 있던 작은 빵집에서 만들어 팔던 것이었다. 양송이 버섯과 진한 베샤멜 소스가 녹은 치즈와 어우러져 풍미가 좋았는데 그 가게가 사라진 이후로는 크로크무슈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없다. 핵심은 햄과 녹은 치즈, 흰 빵이라지만 그 보다 더 녹녹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핵심은 베샤멜 소스인 것 같은데 이 베샤멜 소스를 ..

EATING 2021.11.10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카레나이스는 거의 나이스

영문으로 KARE라고 써 있어서 설마 이 글자들을 '카레'라고 읽어야 할까 고민하게 만들었던 '카레 나이스'라는 식당이 오래 전에 문을 열었었다. 거리도 좀 있고 해서 잊고 지냈고, 어떤 메뉴가 있는지도 몰라서 포장 주문할 엄두도 못 내고 있었는데 열 한 시 반이 넘은 시간에 너무 바빠서 이제 더 이상 김치 찌개 포장 주문은 받을 수가 없다고 하시는 바람에 급한 마음으로 얼결에 대신 찾은 메뉴가 다행히도 카레나이스의 카레였다. 2020.10.30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카레 돈가스가 필요할 때에는 셋 중 하나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카레 돈가스가 필요할 때에는 셋 중 하나 1. 모모가스 카레돈가스 9,500원 코로나 때문에 배달을 시작하셨는지 직접 포장하러 들렀을 때 매우 분주한 ..

EATING 2021.11.09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코끼리 만두는 없는 여의도에서 김치 만두 먹기

그렇게 맛이 있어서 줄을 하염 없이 서고, 운 좋으면 남은 한 팩을 구할 수 있다는 코끼리 만두가 여의도에는 없다. 매장에 직접 가서 주문을 하면 한 달 반 후에 택배로 받을 수 있다 하고, 최근에 새로 생긴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공동구매 형식으로 그나마 비교적 빨리 코끼리 만두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아침 일찍 달려가 줄을 서는 것 보다는 돈을 더 내는 편이 낫겠지 싶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했지만 온라인 쇼핑몰이 대부분 그렇듯 직접 가서 구매하는 만두보다 몇 천원을 더 내야 했다. 비싼 값을 치르고 받은 만두니까 받은 날 아침에 바로 쪄서 고운 블루보틀 보냉백에 차곡 차곡 담아 사무실로 들고 왔더랬다. 후추 향이 강해서 잡내가 없고 얇은 피에 동글동글하게 빚어진 김치 만두는 꽤 맛이 있었다. 단지 이..

EATING 2021.11.01

유튜브 촬영, 오즈모 모바일 음향 모니터링 이어폰 결국 구매

소리 따위 모니터링 못 해도 상관 없지 않나 싶어서 그냥 촬영을 했더니 책상이 덜컹거리는 소리가 다 녹음되어 있어서 편집할 때 고생을 했고, 그 이후로는 촬영할 때 최대한 조신하게 손을 움직여 보았는데, 소리를 듣지 못하는 상태에서 촬영을 하자니 답답한 마음이 컸다. 처음에 오즈모 모바일을 구매했을 때 가지고 있는 이어폰은 송신 마이크가 있는 스마트폰용, 특히나 아이폰용 이어폰이라서 그 이어폰을 이 부분에 연결하면 이어폰으로 작동하지 않고 삐- 하는 기계음만 들려서 이어폰으로 모니터링하기를 포기한 상태였다가, 결국 후반 작업이 수월하려면 일단 촬영할 때 잘 해야 하니, 하는 수 없이 이어폰을 샀다. 찾아 보기 힘든 구형 이어폰을 샀다. 사무실 근처 오피스**에 가서 이어폰을 찾아 보니 전체 제품 중에 딱..

SHOWPPING 2021.10.29

여의도 직장인 출근길 : 걷기 시작

걷기 시작한 날 아직 날은 덥고 처음부터 걸으면 왕복 만 보인 거리가 부담스럽다며 고민하다가 교통카드란 놈을 다시 쓰기로 했다. 얼기설기 3D 펜으로 마감해 놓은 티머니 카드는 아직 문제없이 작동한다. 대방역까지 두 정거장을 타던지, 신길역까지 한 정거장을 타고 나머지를 걸으면 만보에서 오는 부담을 줄일 수 있는데 왜 진작 생각을 못했나 모르겠다. 지하철을 출근 시간대에 타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일이라 선택지에 넣지 않았었을 수는 있다. 출근 시간대를 변경한 지금은 지하철을 타 보니 복잡하지 않아서 스트레스가 훨씬 덜하다. 진작 타고 다닐걸 그랬다. 1,250원 쓰니까 이런 파란 하늘 아래를 걸어 출근할 수도 있으니 너무 행복하다. 돌아오는 길은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춰 바꾸면 되는데, 날이 더워서 ..

SHOOTING 2021.10.20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이제 샐러드도 정기구독이 뉴노멀인가, IFC 몰 더 플레이스 샐러드 정기 구독

더플레이스는 IFC몰에서 비교적 외진 자리에 자리잡고 있어서 그간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여유가 넘쳐날 때야 이 곳 저 곳 두리번 거리며 둘러 볼 일이지 점심을 해결하러 가끔 가면 정한 메뉴를 신속하게 주문해서 들고 나와 사무실에서 점심을 먹기도 빠듯한 것이 평범한 직장인의 일상이니 그 큰 몰 구석 구석에 어떤 식당이 자리 잡고 있는지 모르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정말 우연히 눈길이 닿았던 벽에 환하고 밝게 붙어 있던 30% 세일 도시락 광고에 넋을 잃고 메뉴를 들여다 보고 돌아온 다음 날 하필이면 터무니 없는 구성의 도시락을 사무실 근처에서 먹고는 이럴 바에야 돈을 조금 더 내고 음식다운 음식으로 구성된 도시락을 먹겠다며 더플레이스의 런치박스를 주문하기로 했다. 마침 세일도 한다고 했으니 동일한..

EATING 2021.10.12

즐거운 장비 쇼핑, 일렉트로 마트에서 찾은 보물, 소니 캡 클립

위 사진은 모두 책상 또는 야외 촬영을 도와 줄 수 있는 집게형 스탠드인데, 좌에서 첫 번 째 제품이 오즈모 포켓 2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백팩 클립 마운트이고 가운데 제품이 이번에 일렉트로 마트에서 발견한 소니 캡 클립, 마지막 제품이 몇 년 전에 맨 처음 주문해서 지금까지 꾸역 꾸역 쓰고 있는 막 만들어 파는 집게형 스탠드로 조악하기 그지 없지만 샀으니 어쩔 수 없이, 그리고 그래도 꽤 유용하게 쓰고 있던 제품이다. 크기가 커서 집어서 고정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지만, 그래서 챙겨 들고 나가기에는 불편하고, 연결 부분 조인트가 너무 싸구려 플라스틱 마감인데다가 집게와 마운트 연결 부분 역시 나사가 헐거운 상태라 수시로 덜컹거리는 것이 영 탐탁치 않았었다. 2020.08.05 - [USING] - 이..

SHOWPPING 2021.10.07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인셉션인가, 자꾸 같은 메뉴를 주문하는 strEAT

매일 드나드는 곳이라면 어제 먹었다며 다른 메뉴로 바꿔 주문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드문 드문 가다 보니 새로운 메뉴가 유혹해도 지난 번에 먹었던 메뉴를 잊지 못하고 혼란스러워 하다가 결국 지난 번에 먹었던 메뉴와 같은 메뉴를 주문해 먹고야 만다. 새로운 메뉴도 궁금하지만 지난 번 먹었던 메뉴가 맛이 있었고,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또 같은 메뉴를 먹는다. 다른 메뉴는 대체 언제 먹어 볼 수 있을까. strEAT 메뉴 새우완탕 쌀국수9,300원 카라이멘 9,900원 소고기 마라탕면 10,900원 우육탕면 10,900원 토마토 우육탕면 11,900원 소고기 가지덮밥 9,300원 마늘쫑 돼지고기 덮밥 9,900원 명란 아보카도 덮밥 9,900원 게살 볶음밥 9,900원 파이구 볶음밥 10,900원 야끼 ..

EATING 20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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