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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단장 끝난 여의도 후토마키 맛 집 반슈, 맛있어서 반했슈

다양한 재료를 뚱뚱하게 말아 놓은 후토마키가 맛있어 보여서 포장해서 먹어 보려고 했더니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고 이전 준비를 하신다길래 언제쯤 다시 문을 열까, 궁금해 마지 않았던 반슈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 4월부터 기다렸던 것 같은데 지금은 8월이다. 우연치 않게 들렀던 롯데캐슬 아이비 지하에서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인 반슈 간판을 보고는 전에 있던 위치보다 사무실에서 꽤 가까운 곳이라 반가웠다. 반슈가 원래 있던 자리는 지금은 다른 간판인 '로'라는 이름으로 영업중인 것 같고, 원래 자리에 있던 예전의 반슈에는 오마카세와 후토마키를 모두 맛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오마카세를 기대했었는데 이전한 자리의 반슈에는 오마카세는 없고, 대신 점심 메뉴로 후토마키와 냉우동, 정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원래의 자리..

EATING 2022.08.22

세상 신기한 물건, 포일 퀼 펜

금색 글씨를 쓸 수 있는 물건이 있었다. 아주 가끔 기분이 좋을 때 들어가서 구경하는 공예용품 온라인샵에서 포일 퀼 펜을 발견하고 마음 같아서는 굵기 별로 다 사 버리고 싶었지만 꾹 참고, 제일 얇은 펜촉으로 된 펜을 일단 구매해 보았다. 3D 펜이 열을 가해서 필라멘트를 녹여 쓰는 것 처럼 펜을 전원에 연결하면 펜촉이 뜨거워 지고, 그 뜨거운 열기로 금은박을 녹여서 종이에 접착시키는 원리로 만들어진 펜이었다. 검색을 해 보니 가죽 작업을 하시는 분들은 '불박'이라고 해서 금은박을 뜨거운 인두 등으로 눌러 글씨를 새기는 작업을 하시는 것 같은데 거의 같은 원리라서 가죽 공예 하시는 분들도 관심있게 보고 계시는 것 같다. 너무 글씨가 잘 써져서 신은 나는데, 금박지를 돈 내고 사서 쓰는 것이다 보니 마음이..

SHOWPPING 2022.08.18

여의도 직장인 점심 : 7월 점심 비용 정산, 최고가 점심은 솜씨 우니 모밀국수

2022년 7월 점심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7/4 청춘꼬마김밥 라볶이 4,500원 멸치김밥 4,300원 납작만두 3,500원 총계 12,300원 1인 6,150원 7/5 백소정 머슈롬 포크 카레 8,900원 7/6 청담동 마녀 김밥 고추김밥 4,600원 7/7 김치도가 고기김치찌개 9,000원 7/8 권초밥 메밀정식 (현금계산할인) 9,000원 7/11 설계도 닭갈비덮밥 (오픈기념할인) 8,400원 7/12 더현대서울 기타 떡볶이 호박식혜 돈가스샌드위치 1인 12,250원 7/13 기소야 가케우동 7,500원 김치가쯔돈 9,500원 총계 17,000원 1인 8,500원 7/14 평가옥 비빔냉면 14,000원 7/15 봉추찜닭 찜닭(소) 24,000 누룽지 3,000 공기밥 1,000원 총계..

EATING 2022.08.12

여름 물회, 더 현대 서울 순옥이네 전복 물회, 여의도 백화점 초장집, 그리고 대구탕이 맛있는 O2타워 오복수산대구 오복 물회

여름이니까 물회를 안 먹고 넘어 갈 수는 없다.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은 이제는 오픈한 지 한참 지났지만 여전히 늘 사람이 차고 넘쳐서 넘보기 어려웠던 더 현대 서울 6층 식당가에 위치한 순옥이네 명가의 전복 물회였다. 제주도 순옥이네를 다녀온 지도 몇 년이 지났으니, 제주까지는 못가도 사무실 앞에서 순옥이네 전복 물회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일단 기분이 좋았다. 1. 숨 넘어가는 웨이팅/식당가예약이 필요한 더현대서울 순옥이네 전복물회 순옥이네는 현대 백화점에서 제공하는 식품관 앱에서 미리 예약이나 웨이팅을 할 수는 있지만, 사실 앱에서 예약을 열어주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웨이팅 식당 목록이 열렸을 때에도 예약만 가능할 때도 있고, 웨이팅만 가능할 때도 있어서 주야장천으로 앱을 켜서 들여다 보고 있어..

EATING 2022.08.09

복날엔 닭, 묵은지 닭매운탕이 맛있는 단물곤물 여의도 직영점

삼복 더위가 찾아 왔으니 닭을 찾아 나섰다. 백숙은 밋밋하고, 삼계탕은 지겨우니까 간간한 닭을 찾아 보았다. 모르는 사람 없는 봉추찜닭, 초복 초복에는 아쉬운대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모르는 사람 하나도 없는 봉추찜닭에서 달콤한 순살 찜닭에 고소한 누룽지를 얹어 먹었다. 원래 그 자리에 있던 용용이 조개탕도 좋았는데 그간 소리도 없이 사라지더니 그곳에 봉추찜닭이 생겼다. 봉추찜닭 메뉴 봉추찜닭 소(1~2인) 24,000원 봉추찜닭 중(3인) 36,000원 봉추찜닭 대(4인) 38,000원 뼈없는 찜닭 소(1~2인) 27,000원 뼈없는 찜닭 중(3인) 39,000원 뼈없는 찜닭 대(4인) 51,000원 누룽지 토핑 3,000원 섞어떡 4,000원 치즈알떡 3,000원 강황떡 3,000원 두 가지 치즈..

EATING 2022.07.29

보글보글 끓여 바로 먹을 때 가장 맛있는 가성비 만점 분식 점심, 여의도 오락 떡볶이, 청춘 꼬마 김밥, 마녀 김밥, 모퉁이네

직장인 트렌드를 다루는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신조어인 런치플레이션에 대해 소개하면서, 최근 직장인 대상으로 실시한 점심 가성비 메뉴 설문 결과를 함께 다뤘는데, 주제를 듣자 마자 당연히 국밥이 1위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한식 백반이 1위였고 더 놀라운 것은 국밥은 3위인데, 분식이 바로 그 위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이었다. 뭐 이틀동안 진행한 결과라고 하니 순위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분식' 자체가 가성비 점심으로 높은 순위에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꽤 신선했다. 같은 사무실 안에서 점심 식사로는 떡볶이를 절대 먹지 않는다는 직원이 있어서 더 의외였던 것 같다. 그동안 포장해 와서 식은 채로 먹던 그 분식을 드디어 식당에 직접 가서 보글 보글 끓여서 바로 먹으니 실로 감개무량했다..

EATING 2022.07.19

총알 아닌 펜촉, 카키모리 황동 딥펜

유투브 알고리즘에 낚여서 갑자기 쇼핑을 했다. 처음 보는 모양의 펜촉에 현혹되어 검색을 해 보니 국내 샵에서는 품절이었고, 일본 카키모리 홈페이지에서 30,000원 가량 DHL 배송비를 추가하면 받을 수 있길래 얼른 주문했다. 카키모리 홈페이지에 보면 황동 펜촉과 스테인레스 펜촉 두 가지가 있고, 그 두 가지 펜촉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잘 설명이 되어 있었는데 언제나 그렇듯이 그런 설명은 주문을 마치고 나서야 눈에 들어 온다. 황동펜촉이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이고, 스테인레스가 조금 더 가늘게 글씨를 쓸 수 있다고 적혀 있다. 가늘게 쓸 수 있다는 내용에 멈칫하기는 했지만 뭐 설명을 읽었어도 황동펜촉으로 기울었을 것 같기도 하다. 받은 날 너무 써 보고 싶은데 펜대는 빼고 펜촉만 주문하는 바람에 손가락 끝..

SHOWPPING 2022.07.15

도라지 꽃이 피었습니다.

무더운 날씨 탓에 창을 닫으려다 내다 보니 꽃 봉오리가 보였다. 꽃 씨를 받아서 발아해 보겠다고 부질없는 노력을 하다가 포기하고 몇 년 자란 놈들을 선택해서 새로 심어 놓은지 2년이 지나서야 드디어 꽃봉오리가 생겼다. 2019.10.13 - [GROWING] - 관찰일기 : 새 도라지 관찰일기 : 새 도라지 무럭무럭 자라서 본잎을 보는가 싶더니, 이렇게 본잎 비슷한 잎이 났다며 좋아서 사진을 찍어 놓고 다른 잎을 찍으려고 하니 힘없이 풀썩 고꾸라져 버렸다. 가만 들여다 보니 뿌리가 거의 없다 d0u0p.tistory.com 그 해 농장으로 옮겨 심은 몇 뿌리는 바로 꽃이 폈었는데, 집 앞에 심어 둔 놈들만 꽃이 피지 않아서 근심이었다. 세 뿌리나 심었다가 그 중 두 뿌리는 겨울 지나 썩어서 살아남지 못했..

GROWING 2022.07.10

바로 만든 따끈한 핫 샌드위치가 맛있는 따끈한 신상 샌드위치, 렌위치

올 해 초까지만 해도 IFC몰에서 하염없이 새단장을 준비만 하고 있었던 렌위치에 드디어 다녀 왔다. 2022.02.23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2022년에 오픈 대기중인 맛집들, 디저트 맛집 얀 쿠브레와 노티드 베이커리, 그리고 렌위치와 점보 씨푸드 여의도 직장인 점심 : 2022년에 오픈 대기중인 맛집들, 디저트 맛집 얀 쿠브레와 노티드 베이커리, 넉 달만에 오픈하는 파리 디저트, 얀쿠브레 그 중 얀쿠브레가 드디어 2월 23일, 수요일에 문을 연다. 아침 일곱 시부터 오픈이라고 하니 하루에 열 개만 판매한다는 바닐라 밀푀유는 못 먹을 것 d0u0p.tistory.com 손님이 얼마나 많을까 궁금해서 미리 매장 상황을 확인하려고 들러 보았는데 인텔리젠시아 원두를 사용한 아메리카노가..

EATING 2022.07.05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무모한 도전 정신으로 실패했던 점심들

사진과 너무 달랐던 백화점 식당가 라멘, 돈코츠일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차슈 꼬라지가 이 지경인 것은 용납할 수가 없었다. 푸드코트는 잘 골라야 한다. 주문했던 메뉴와 다른 메뉴를 포장해 줬는데 처음 먹어 보는 메뉴라 바뀐 줄도 모르고 그냥 먹었고, 다 먹고 나서 나중에 포장지에 작게 써있는 메뉴명을 보고야 알았다. 다 먹긴 했지만 메뉴가 가격 차이가 있어서 일단 다시 매장에 들렀는데 쿨하게 환불처리 해 줬다. 바뀐 메뉴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던 탓에 원래 먹어 보려던 샌드위치를 또 먹으러 갈 지는 잘 모르겠다. 강공순 할매집이 사라지고 편의점이 들어온 뒤, 낙지볶음을 먹을 길이 요원했는데 가까운 곳에 새로 생긴 낙지집이 보여서 찾아 갔었으나 전형적인 배달 전문 요리 느낌이 물씬 풍기는 메뉴였다. 배달..

EATING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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