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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 탓에 창을 닫으려다 내다 보니 꽃 봉오리가 보였다. 꽃 씨를 받아서 발아해 보겠다고 부질없는 노력을 하다가 포기하고 몇 년 자란 놈들을 선택해서 새로 심어 놓은지 2년이 지나서야 드디어 꽃봉오리가 생겼다.
2019.10.13 - [GROWING] - 관찰일기 : 새 도라지
그 해 농장으로 옮겨 심은 몇 뿌리는 바로 꽃이 폈었는데, 집 앞에 심어 둔 놈들만 꽃이 피지 않아서 근심이었다. 세 뿌리나 심었다가 그 중 두 뿌리는 겨울 지나 썩어서 살아남지 못했고, 마지막 남은 놈이 드디어 꽃을 피워냈다.
몇 송이가 더 열릴 수 있을 것 같은 기미도 보인다. 나도 이제 나만의 도라지 꽃을 가진 사람이다. 부자 된 것 같아 신이 난다. 꽃 씨를 팍팍 뿌려 밭을 이루면 더 좋겠다. 올 해에는 벚꽃도 피고 작약도 피고 도라지까지 피었으니 더 바랄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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