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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진낙지와 익선동 동백양과자점

​내가 모르는 낙지집이 있다니 궁금해서 확인을 해야 했다. 밥 블레스 유에서 이영자가 배달까지 시켜서 먹던 그 낙지가 다시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 나왔으니 조금 더 궁금했다. 기대가 크지 않았지만 이미 동행하신 분은 이 낙지집을 알고 계셨던 터라, 특별할 것 없는 그곳을 왜 가려고 하느냐 되물었다. 점심에는 메뉴판에 적혀 있지 않은 점심용 철판 낙지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저녁이었고, 번거로운 철판에 볶아 먹기 보다는 기본 낙지를 먹기로 했다. 얼핏 방송에서 본 기억을 되살려 보면 산낙지가 있다는 것이었는데 기본 메뉴인 낙지 볶음도 일반 낙지와 산낙지 중 고를 수 있었지만 산낙지는 두 배 가격이니까, 당연히 조개탕도 함께 해야 하니 산낙지를 일단 포기했다. 산낙지가 아니었어도 연하고 부드럽게 잘 볶아져 나..

EATING 2019.03.06

디자인 공예 교과 기출 정리 : 조형

​조형은 교과 내용 지식에서 크게 어려운 부분이 없고, 내용이 많지 않은데 대신 문제풀이를 많이 해 보고, 다양한 도판을 보고 어떤 조형의 원리가 사용되었는지 찾아 내서 풀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19년도 기출은 아무리 다시 봐도 딱 조화에 대해 묻고 있는데 설마 틀렸을까 모르겠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식의 답을 쓸 수도 있어서 도판을 들여다 볼 때 긴장하게 된다. 긴가민가인 경우도 많고 문제에서 딱 하나의 원리를 물어볼 수도 있지만 니가 정말 조형의 원리에 대한 기본 개념이 유목화가 되어 있느냐를 묻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지문이 거의 교과서 내용과 같아서 토씨 하나 안틀리고 같은 개념을 교과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다만 그 지문 자체가 이 원리가 저 원리고 저 원리가 이 원..

WORKING 2019.03.05

공짜 커피 마시기

​그간 보관해 두었던 커피 쿠폰을 시간나는 대로 털어서 마셨다. 폴바셋 쿠폰을 제대로 쓰려고 설 연휴에 인싸들이 간다는 서울역 건너편 메트로타워점에 갔었는데, 아쉽게도 휴무였다. 그 날은 그냥 근처에 오픈한 투썸플레이스에서 시간을 보냈고, 오랜만에 잠실에 나들이 갔던 그 날, 맛 없는 에끌레어를 먹었던 그 날, 롯데 월드몰점에 갔다. 2019/02/11 - [EATING] - 마시는 차, 맛있는 차, 서울에서 애프터눈 티 마시기 : 잠실 포숑넓고 훤한 창을 가진 그런 매장을 기대했었는데, 너무 구석인데다가 어두운 인테리어 탓인지 지나쳐 갔는데도 못 알아 보고 헤매고야 말았다. 자리는 그냥 그랬고, 좁고, 사람 많아서 북적 북적 힘들었다. 두통도 심했던 날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이왕 선물받은 쿠폰 좋..

EATING 2019.03.04

2019 2월의 드로잉

1일1그림은 포기하고 1달10그림만 하자 했는데도, 못 채웠다.그래도 구매한지 일년이 더 지난 e+m 그라파이트 스틸을 꺼내 쓰고, 생각보다 손에 잘 맞고 결과물이 좋아서 만족스럽다. 묵직해서 직선을 그을 때 훨씬 편하게 그어지는 느낌이고, 심도 6B정도 넣었더니 명암 표현도 수월해서 좋다. 마지막 의자 그림만 팔로미노 윙을 사용했는데, 팔로미노에서 판매중인 고급형 스케치노트를 호기롭게 주문해서 연필을 구성해 넣다 보니 그동안 쓰던 팔로미노블랙윙을 찾게 되어서 슥삭슥삭 써 보았다. 그라파이트 스틸은 묵직하게 소묘하기 좋은데 비해, 디테일한 표현하기에는 적당히 무르고 일반적인 심의 연필이 나은것 같다. 스케치북폴리오를 구매하면 지우개가 달린 팔로미노윙 세 자루와 무르기 정도가 각각 다른 팔로미노 연필이 여..

여유부릴 날을 기약하며 꺼내 보는 자수 손거울

예쁜 프랑스 자수들을 구경하던 어느 날, 나에게도 십자수를 할 때 쓰던 실이 많이 남아 있음을 문득 깨달았고, 무언가 완제품이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하겠다 싶어서 자수와 관련된 책을 두 권 구매했는데, 한권은 꽃 자수였고, 한 권은 이니셜 자수였는데, 꽃 자수는 거의 동양 자수라서 생소한 기법이 많은데다가 중학교 실습 시간에 새틴스티치를 유난히 못하던 내가 다시 떠올라서 꽃 자수는 다시 고이 접어 두고, 프랑스 자수 기법으로 빨리 마무리해서 선물까지 할 수 있는 아이템에 도전하고자 이니셜 자수를 해 보기로 했다. 멀리 있는 친구에게 손거울을 만들어 보내기로 하고, 천과 부속 손거울 재료를 주문했다. 손거울 제작하기 위한 부재료가 사실 딱 마음에 드는 제품이 별로 없어서 지금도 다시 만들고자 하는 의욕이 그..

MAKING 2019.02.28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롤링핀과 리나스 샌드위치

팀장님 안 계실 때 먹을 수 있는 메뉴 중 하나가 샌드위치, 휴가 가신 틈을 타서 샌드위치를 신나게 먹었다. 리나스는 그동안 여의도로 출근하게 되면서 가고 싶었던 곳이었고, 롤링핀은 기본적으로 식빵이 맛있는데 구석진 곳에 있어서 있는 줄 몰라서 못 가 봤던 곳이었다. 우연히 롤링핀이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리나스보다는 가까우니까 샌드위치 생각이 나는 날 롤링핀에 들렀다. 샌드위치와 커피가 점심 세트로 만원이었는데, 샌드위치는 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차라리 그 날 구워져 나온 부드러운 식빵에 커피를 마시는 편이 나을 뻔 했다. 너무 기본인 베이컨 에그 샌드위치였는데, 베이컨이 바삭도 아니고 쫄깃도 아니고 구워서 식힌 느낌이 무슨 고무 씹는 느낌이 나서 불편했고, 바로 만들어 주는 샌드위치..

EATING 2019.02.27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부대찌개 꽃섬

가격이 올라서 한동안 맘 상해 있었다. 구천원으로 오른 후 처음 갔는데, 여전히 맛있었다. 2018/07/09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부대찌개 최고 맛집 여의 꽃섬2018/05/24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김치찌개 vs 부대찌개이 밤에 보글보글 끓고 있는 부대찌개를 보고 있노라니 다시 침이 괸다.빨간 탕에 백김치 챙겨 주시는 센스가 좋다. 쑥갓도 퐁퐁 있어서 좋고, 콩나물이 찌개 안에 겹치게 들어가지 않고 따로 나물로 주는 것도 좋고, 아, 부족함이 없이 좋다. 스테이크 메뉴는 아직도 못 먹어 봤다. 청양고추도 자꾸 까먹고 못 넣었다.꽃섬탕이 너무 맛있으니까, 일단 다들 꽃섬탕 드시고 계시니까 점심시간에는 아무 생각할 수 없다. 그냥 꽃섬탕이다.

EATING 2019.02.26

디자인 공예 교과 기출 정리 : 디자인사

​​드디어 본격 전공 교과, 기본 중의 기본인 디자인사 파트, 너무 기본이니까 그냥 다 이해하고 외우면 된다. 디자인사에 국한된 기출 문제 정리본과 전체 연대표 정리본 함께 올려둔다. 연대표는 시대순으로도 흐름을 볼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한 권으로 읽는 20세기 디자인'에 있는 연대표 중 봐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것만 옮긴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뺄 부분이 거의 없어서 책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한 눈에 볼 수 있게 되었지만 글씨가 정말 작다. 사무실 파티션에도 붙여 놓았었는데 붙인 후에는 거의 안 본 것 같다. 학원 강의에서 디자인사 부분을 정리하고, '세상을 바꾼 50가지 의자'와 잡지 '디자인'에서 기획 기사로 나왔던 것이 네이버 캐스트에 올라와 있던 '누가 몇 살에 무엇을 했나'를 탈탈 털..

WORKING 2019.02.25

디자인 공예 교과 기출 정리 : 교육 평가

오늘도 짜증나는 현실 자각 타임이 돌아 왔다. 이런 소소한 부분에서 짜증을 내고 참지 못하면 아니될 일이다. 그저 내 공부가 부족하였구나 반성하고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내적 동기화를 이루는 진솔한 사람이 되어야 교사가 될 자격이 있다고 할 수 있을텐데 나는 아직 아닌가보다. 죽을만큼 열심히 하지도 않고, 슬슬 설렁 설렁 재미로 하는 느낌도 있고, 공부가 덜 되었으니 탈락이 당연하지!! 긍정적으로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데, 지난 실기 준비반에서 옆 자리 최쓰앵님은 정색을 하시며 그런 소리 하시지 말라며 진중하게 다독여 주시는 걸 보고, 모름지기 쓰앵님의 자세란 이런 것인가 깨달았다. 나는 아직 모르겠다. 아직 절박하지 않고, 물러설 곳도 있고, 다른 길도 있고, 블로그 외부서비스 카테고리가 취미인 것처..

WORKING 2019.02.20

네오 스마트펜을 사용하기 위한 완벽한 볼펜심 찾아 삼만리한 이야기

검정 볼펜을 사용했을 때 내가 원하는 검정색은 바로 이런 색이다. 아직 정신 수양이 덜 된 탓인지 샤프나 연필도 2B 이상 진하고 무른 연필을 좋아하고, 잉크가 들어 있는 펜도 이렇게 쨍하게 진한 검정색이 나오는 것이 시원시원하고 마음이 편하다. 그리고 그 옛날, 아이패드에서 펜슬이라는 물건이 나타나기 전에 네오스마트펜이라는 것이 있었다. 초기 버전은 아니고 두 번째 쯤 업그레이드된 모델이었는지 네오스마트펜N2가 지금 내 서랍 안에 고이 잠들어 있었다. 아이펜슬이 생기기 훨씬 전에 그만 쓰기로 마음 먹고 서랍 안에 모셔 두었는데, 그만 쓰기로 한 이유가 여러 가지였고 그 중 제일 큰 이유는 볼펜심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었다. 위 사진 첫 번째가 원래 디폴트로 들어 있는 ZEBRA D1심이다. 진짜 너..

WRITING 201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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