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사진을 꺼냈다. 나에게 미해결과제인 벚꽃이 가득 담긴 사진, 엄마에게도 나에게도 기분전환이 필요한 때였고, 지나가는 말로 엄마가 경주에 가보신 적이 없다 하신 말씀을 새겨듣고, 2014년 4월 경주 여행을 기획했었다. 엄마랑 둘이만 갔으면 기획도 뭣도 아닌 그저 꽃놀이정도라고 했을텐데, 이모와 이모부, 이모와 이모와 이모들이 함께 동행하게 되었으므로 기획이 되었다. 벚꽃이 한창인 경주에 가려면 2월부터 준비를 했어야 했고, 회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콘도 역시 성수기여서 추첨을 하게 될 수도 있었던 것 같은데, 딱히 추첨까지는 안가고 바짝 정신차려서 예약하니 쉽게 예약이 되었던 것 같다. 방은 해결했으니, 이모부와 내가 운전을 하기로 하고 각각 나눠 출발하였는데, 이모부는 이모부에게 편하신 경부고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