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092

직장인 점심메뉴 : 남대문 시장 극과극 체험

어쩌다 보니 다시 직딩이 되었고 남대문 시장 근처에서 근무할 것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남대문 시장 근처에서 넉 달 간 근무하게 되었다. 남대문 시장 근처의 사무실을 상상해 본 적도 없고 짐이 많아 첫 날은 택시로 가게 되었는데 택시기사님도 그런 빌딩이 남대문 근처에 있었냐며 의아해 하셨지만, 막상 서울역 근처에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간판이 붙어 있었다. 과연 남대문 시장 근처에서는 어떤 점심을 먹게 될까 궁금했다. 갈치조림을 먹을 수 있는 걸까 기대했는데, 현실은 갈치정식 한 끼는 팔천원이라 비싸서 못먹는다는 아재들과 함께 식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갈치는 구경도 못 하게 되어 억울한 마음에 집에 돌아와 남대문 시장 옆에 일하러 갔는데 갈치를 못 먹었다 하소연하여 결국 엄마에게 갈..

EATING 2018.05.09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청석골

여의도를 떠나 있을 때 제일 생각 났던 메뉴가 청석골의 순두부 찌개였는데 오늘 드디어 다시 맛 보게 되었다. 그러나 예전의 순두부 찌개와는 맛이 많이 달랐다. 테이블에는 이미 반찬이 모두 세팅되어 있고, 자리에 앉으니 메뉴를 가져다 주신다. 옛 기억을 더듬어 보면 누룽지 세트가 순두부와 끓인 누룽지를 같이 주고 밥이 있었나 없었나 너무 가물가물하지만 팀장님이 매우 애정하시던 메뉴여서 자주 먹었던 것 같다. 아마 2인분이라 15,000원인 것 같기도 하다. 오늘은 짬뽕해물 순두부와 계란말이를 주문했고, 계란말이는 큰 접시로 계란말이가 별도로 나오고 밥은 한 공기(1,000원) 추가하여 식사를 하게 되었다. 여의도에서 흔치 않은 7,000원 밥상이긴 한데, 나무로 된 좁은 테이블과 산만한 인테리어는 여전한데..

EATING 2018.05.09

어린이날 선물 승부욕 상자와 아들의 길 상자 실사용 후기

2018/05/02 - [SHOWPPING] - 진짜 강한 조카의 고모가 되기 위해 구매한 아들상자와 승부욕상자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아이들에게 100퍼센트 만족을 줄 수 있는 선물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지 모르겠다. 우선 승부욕 상자는 여덟 살 조카에게 주었다. 여덟살에게 딱 맞는 눈높이의 게임이라 아이는 매우 즐거워 했고, 아빠와 한 번, 고모와 한 번, 엄마와 한 번 즐겁게 게임을 하였고, 열한살 형아와 한 번 하면서 대판 싸우게 되었다. 아빠, 고모, 엄마는 아이의 진행이 미숙하거나 가끔 마음대로 하려고 할 때 넘어가 주었고, 미션을 수행할 때도 사실 귀찮기도 하니까 잘 져 주었다. 그래서 아이는 마음껏 영웅이 될 수 있었고 만족도가 높았지만, 형아는 동생이 마음..

USING 2018.05.07

마시는 차, 맛있는 차, 서울에서 애프터눈티 마시기, 오설록 1979

드디어 용산 오설록 1979의 애프터눈티 트레이를 받는 데 성공했다. 2018/04/07 - [EATING] - 마시는차, 맛있는차, 아직도 어려운 서울에서 애프터눈티 마시기, 오설록19792017/12/18 - [EATING] - 서울에서 애프터눈티 마시기 너무 힘들다.애프터눈티라고 하기에는 너무 늦은 오후, 거의 비포디너에 가까운 시간에 겨우 예약이 가능했다. 주중에만 애프터눈티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영업이 오후 여섯시 반에 마감이라는 것은 이 날 알게 되었다. 주중에 직장인이 애프터눈티를 마시는 일이 어떻게 가능하겠냐만은 5월 1일은 직장인들만 쉴 수 있는 노동절이어서 그 날 꼭 가 보기로 약속했었는데, 4월 말에 예약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고, 또 얼마나 서둘러야 예약이 가능..

DRINGKING 2018.05.06

필기계 : 만년필 구매기

문구계가 아닌 필기계를 파야겠다고 생각하고 필기용 스타일시트를 준비해 보았다.이걸 준비한 이후로 프로젝트 마무리 기간에 걸려서 필기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는데, 다시 새 프로젝트가 시작되어서 다시 손대지 못하고 있다. 벌써 5월이고, 곧 사전공고 날 타이밍인데 올해는 이미 망한 느낌이다. 한국으로 돌아온 가족들과 시간 보내는 것도 즐거운 일이고 일하면서 돈 버는 것도 적당히 적응하고 있고, 월급이 있으니 마음이 여유로워져서 그림도 그리기 시작했고 따라서 책은 자연스럽게 멀어져 가고 있다. 프로젝트 시안 초기 작업만 종료되는 대로 다시 꼭 펜을 잡아야겠다. 필기에 많이 사용하는 만년필 중 제일 처음 샀던 만년필은 카베코 스포츠이다. 우연히 자주 가는 문구용품 사이트에서 광고 이미지에 혹해 사 보았던 것이었..

WRITING 2018.05.05

빌리샤월의 꽃 그리기 : 아네모네, 그리고 수채화 팔레트

종이는 사쿠라코이 고체 물감 구매할 때 사은품으로 받았던 파브리아노 250mg정도(였나?) 되는 엽서형 패드를 사용했는데, 지난 번 수선화에 사용했던 코튼 느낌의 수채화 패드와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물로 글레이즈를 올리고 나서 색을 덜어낼 때 종이가 일어나고, 덧칠하니 색이 번졌는데, 종이 탓인지 스케치하면서 지우개질을 많이 해서인지 잘 모르겠다. 이미 덥썩 사버린 스케치북 아직 개봉을 안했는데 미리 공부 좀 하고 살 걸 그랬다. 일단은 샀으니 산 건 쓰고, 아무래도 코튼 느낌이었던 종이가 색을 덜어내도 매끈한 상태가 유지되어서 전에 구매했던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의 수채화 패드를 추가로 구매해야겠다 마음 먹고 새로 오픈한 매장에 찾아 갔었는데, 찾는 수채화패드가 없었다. 엄한 장난감만 잔뜩 사들고 돌아..

DRAWING/WATER COLOR 2018.05.04

진짜 강한 조카의 고모가 되기 위해 구매한 아들상자와 승부욕상자

어린이날이 다가 오고 있고, 큰 조카는 겨우 초등학교 4학년생인데도 불구하고 4학년은 더 이상 어린이가 아니라며 선물도 생일파티도 더 이상 필요 없다고 하였지만, 어린이들의 의지와 상관 없는 선물을 무언가 하고 싶었던 고모는 드디어 아들상자와 승부욕상자를 제멋대로 구매해 보았다. 아들상자는 종류가 생각보다 많지 않고, 하나를 사서 얼마나 오래 가지고 놀까 의심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서 고르기 힘들었다. 큰 조카는 자기 마음대로 만들어 보는 것을 좋아하니 아마도 길 만들기를 재미 있어 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사긴 했지만 반응은 예측이 불가능하다. 둘째용으로 구매한 승부욕 상자 역시, 세 번 하면 질려 하지 않을가 고민이 되는 상태이긴 하다. 다만 게임 매뉴얼에 의하면 협동 미션을 통해서 올바른 승부욕..

SHOWPPING 2018.05.02

집에서 먹는 창화당

줄 서기 싫고 복닥대서 힘들었는데 만두를 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신나서 종류 별로 구매해서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먹었다. 사실 조카들과 할머니 대식구가 가서 먹기에는 가게가 좁기도 하고 그렇게 오래 기다리는 것도 힘들다. ​ 양이 가늠이 안되서 넉넉하게 구매해서 먹고 냉동실에 넣어두고 이번 주에 또 김치만두를 구워 먹었다. 마켓컬리​에서 구매했는데 미래식당​에서도 구매 가능한가보다. 미래식당은 거의 반조리식품이 많고 전국 각지 맛집 메뉴가 있어서 특히 백순대볶음과 영주쫄면, 오늘 회 메뉴때문에 애용중이지만, 배송은 2-3일 뒤에 가능하고, 마켓컬리는 다양한 식재료와 양파 한개씩도 저녁에 주문하면 새벽에 받을 수 있어서 애용중이다. 만두도 급하게 얼른 받아 먹고 싶어서 마켓컬리에 주문했었다. ..

EATING 2018.05.01

빌리샤월의 보타니컬 그리기

빌리 샤월 시리즈 책이 여러 권 있는데, 서점 평대에서는 본 적이 없어서 절판인가 싶었는데 재고는 있다고 나와서 다른 책들 내용도 궁금해서 서점에 가서 찾아 보았다. 꽃그리기 1은 지난 번에 샀던 2와 거의 비슷한 구성인데 기법설명이 오히려 더 부족한 느낌이고 꽃 종류도 많지 않았고, 보타니컬 그리기는 본격 기법서 느낌이 솔솔 나서 사들고 왔다. 생각지 못했던 도구의 신세계를 잠깐 만나고 오늘은 지우개붓으로 사용할 붓과 2H샤프심을 샀다. ​ 소묘할 때 4B 쓰던 생각으로 샤프심도 사실 2B정도 쓰는데, 완성본 다른 그림과 비교하면 확실히 선이 짙은 느낌이라 2H로 바꾸려고 생각하기는 했었는데 책에서도 2H를 쓰고 심지어는 접착 반죽으로 더 덜어낸다는 것을 보고 얼른 샤프심부터 샀지만 밑그림을 이미 어제..

DRAWING/WATER COLOR 2018.04.30

여의도 회식 : 대동문 어복쟁반

전체 직원 회식이 두 달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있다. 거의 매 번 흑돈가를 가지만 이번에는 대동관이었다. 여의도로 오랜만에 복귀해서 갖는 회식이고 파견 나가 있어서 아직 여의도 사정에 어두운 상태라 회식장소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다. 어복쟁반을 먹게 될 것이라는 것만 알고 갔다. 어복쟁반 메뉴도 물에 삶은 고기 요리 치고 좋아하는 요리에 속하니까 좋았다.특히나 좋았던 것은 어제 정말 역사적인 날이었는데 평양냉면을 먹을 수 있는 식당에 있었다는 것이고, 메밀 섞인 면이 엄청 고소하고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추가로 주문한 녹두전과 지짐만두가 특별히 맛있어서 더 좋았다. 어복쟁만 말고 그냥 만두 맛집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어복쟁반 안에 있는 만두는 만두소가 빨갛지 않은데 매콤한 맛이 났다. 칼칼해서..

EATING 2018.04.2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