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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직장인 점심 : 기소야

오랜만이지만 한결같은 맛이었다. 김치우동과 김치가쯔돈 둘 다 너무 좋다. 여의도를 벗어나서도 그 메뉴가 좋아서 기소야를 찾은 적이 있는데, 삼성동에 있는 기소야의 김치가쯔돈은 여의도 기소야의 맛과는 너무 달랐다. 자매 브랜드인 신기소에 가 보아도 우동이나 다른 메뉴들이 여의도 기소야만큼의 맛은 아니어서 늘 실망했었다. 프랜차이즈인데 맛이 이렇게나 다르면 곤란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 군데는 한결같아 다행이다. 비 오는 날씨에 딱 좋은 메뉴이다. 주말에 들러서 먹어도 되었을텐데 왜 잊고 있었나 모르겠다. 평일 점심에도 자주 가고 싶지만 가격 탓에 다른 분들 눈치 보느라 자주 갈 수 없어 아쉽다. 주말에 가서 몰래 먹어야겠다. 동생 가족을 데려가도 비싸다고 투덜댈 정도의 가격이기는 하다.기소야 메뉴냄비돈까스 ..

EATING 2018.05.23

여의도 맛집 : 디스트릭트와이 플린트

맛은 있어서, 맛집으로 분류하고 싶지만, 분위기는 쎄한 집이다. 다들 파스타가 맛있다고 하여 사촌 동생이 주말에 가 보았는데 의외로 사람이 많아서 못 먹어서 아쉽다며 가 보고 싶다 하여 처음 갔었다. 먹어 보고 싶었던 우니 오일 파스타와 감자 페코리노 크림치즈 뇨끼, 팬케이크를 주문했는데 의외로 페코리노 크림치즈 뇨끼가 매우 맛이 있었고, 우니 오일파스타는 적당히 생각했던 만큼 맛이 있었다. 다만 첫 방문이 토요일 오후 한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는데, 서빙하시는 분이 무려 세 번이나 세시 반부터 브레이크 타임인데 괜찮으시겠냐고 반복해서 물어서 인상이 좋지 않았다. 음식이 나오고 파스타 먹는데 두 시간 이상이 걸리나? 매장에 들어서자 마자 한 번, 메뉴판 건네면서 한번, 주문 받으면서 또 한 번 물었다. ..

EATING 2018.05.23

마시는 차, 맛있는 차, 잊고 지냈던 판교 로네펠트 티하우스

애프터눈티를 찾아 헤매이기 전에 로네펠트 티하우스에 종종 갔었는데 왠일인지 까맣게 잊고 있었다. 처음 로네펠트 티하우스를 알게 된 건 이찬오 셰프가 정찬 11코스 디너를 선 보이던 예전의 운중동 로네펠트 티하우스였고, 그 때는 차보다는 같은 셰프의 요리인데 런치코스는 비교적 저렴하게 코스로 즐길 수 있고 티까지 잘 차려져 나온다 해서 찾아 갔었다. 처음은 예약없이 갔다가 물먹고, 광복절에 맞춰 예약해서 찾아가서 잘 먹고 왔으면 좋았을텐데 그 때 뭔가 무리하게 움직이는 일이 많았는지 스테이크를 반도 못 먹어서 주방에서 요리에 문제가 있는가 싶어 뛰어 나왔었는데, 스테이크 누린내가 있긴 했었는데 그게 진짜 컨디션이 이상했었던 건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컨디션 이상 정도가 뭐 적당히 드러눕는 몸살 정도가 아니라..

DRINGKING 2018.05.22

빌리샤월의 보타니컬 그리기 : 컬러차트 만들기

어, 결론은 차트는 내가 가진 물감으로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 표시된 물감이 없어서 섞어 보려고는 했는데, 기본적으로 CYAN + YELLOW DEEP / CYAN +LEMON YELLOW / FRENCH ULTRAMARINE + YELLOW DEEP을 만들어서 세 가지가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야 하는데 가지고 있는 카드뮴 옐로우는 옐로우 딥과는 거리가 있는 색인지, 동률로 섞어 놓은 레몬 옐로우 섞은 녹색과 변별력이 너무 없다. 굳이 차트를 만들려면 YELLOW + CYAN( 아마도 보타니컬 그리기에서는 프탈로시아닌 블루라고 표기된 것이고, 꽃 그리기에서는 윈저블루 그린셰이드로 표기된 색이지만 굳이 구분하지 않고 사이언으로 이해하는 게 좋을 것 같다.)을 섞되 두 물감의 비율을 조정해서 다양..

DRAWING/WATER COLOR 2018.05.21

모먼트렌즈 와이드 / MOMENT LENS WIDE

초기모델만 이런 것이었는지, 비네팅이 있으면 교환해 준다 하였으나 번거로와서 친구2님이 그냥 두고 쓰고 있던 것을 빌려와서 신나게 사용해 보았는데 정말 비네팅 심하다. 어두운 곳에서의 어두운 이미지는 괜찮으나 밝은 곳에서는 너무 도드라져서 크랍 많이 해야 할 것 같은데, 크랍하면 와이드 쓰는 의미가 무엇이리오?! 처음에는 서 있을 때 발끝을 찍으면 배가 더 들어오고, 다리가 길어 보이게 찍히는거냐 싶은 느낌이었는데, 오브젝트가 한가운데에 있으면 배경을 더 많이 넣어줘서 더 역동적인 결과물이 보이게 된다. 밋밋한 빌딩 올려찍기 보다는 근경의 중심주제와 원경을 최대한 많이 담을 때 사용하는 것이 와이드렸다. 당분간 여행 계획이 없어서 나도 얼마나 잘 쓸지 모르겠다. 확실히 매크로가 나에게는 더 쓸 모 있다.

SHOOTING 2018.05.20

빌리샤월의 보타니컬 그리기 : 스케치

한 번에 쓱 스케치가 잘 되지 않아서, 그 동안 종이를 많이 망가뜨렸다. 그래도 고집있게 그리다 보면 언젠가는 지우개를 많이 쓰지 않고도 잘 그려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처음 만들어 볼 스케치북을 깨끗하게 만들고 싶어서 다른 방법을 시도하기로 했다. 보타니컬 그리기에 보면 밑그림 옮겨 그리기에 대한 안내가 있다. 졸업 이후로 컴퓨터로만 작업해서 기억에서 사라져 있던 내용이었는데, 캐릭터 디자인이나 다른 그림을 그릴 때 초안 스케치는 트레이싱 페이퍼를 이용해서 여러 번 작업하게 된다. 그려보고 변경할 부분 확인하고 다시 덧대올려 그려 보는 것을 반복해서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인데, 책에 나온 내용도 비슷하다. 먹지를 대고 도안처럼 옮겨 그리는 방법과 같지만 먹지는 수채화용지를 더럽힐 것..

DRAWING/WATER COLOR 2018.05.19

마시는 차, 맛있는 차, 쿠스미티 쇼핑

차 곳간을 뒤져 보니 쿠스미 비비톡스가 똑 떨어졌다. 이미 한참 전에 떨어져서 유사한 뉘앙스의 레몬 가향차를 사려고 포트넘 앤 메이슨에 들렀지만, 식약처 허가가 나지 않았다고 했다. 쿠스미티도 마찬가지였다. 쿠스미 비비톡스를 그냥 인터넷으로 살까 검색하였더니 강남역에 드디어 쿠스미티 매장이 문을 열었다 하여 벼르고 별러 드디어 어제 비를 뚫고 찾아 갔었는데 비비톡스는 식약처 허가가 나지 않아서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레몬향을 위해 사용하는 내가 알 수 없는 성분에 대한 기준이 없는 것인지 모호한 상태인 것인지 면세점에서 살 수 있는 것을 왜 수입은 못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비비디톡스 외에도 판교 현대백화점 TWG에서 아이스티로 히비스커스를 맛 보고 히비스커스도 사고 싶었으니까, 히비스커스를 베이스로..

DRINGKING 2018.05.18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광화문 국밥 (여의도점)

광화문 국밥이 여의도에 생겼다. 양식쉐프가 만드는 돼지국밥이라니 궁금하기도 했고 이 식당이 생긴 건물이 리뉴얼된 건물이라 지하에 새로 생긴 식당들도 궁금했다. 이베리코산 흑돼지와 국내산 돼지의 살코기로만 만든다고 하지만, 처음 만나는 비주얼은 파가 둥둥 뜬 파국이어서 당황했다. 가득 떠 있는 파를 뒤집으면 고기를 찾을 수 있다. 누린내가 안 나지는 않지만 국물이 맑아 좋다. 밥 말아서 술술 먹었다. 냉면도 아직 만원이다. 이런 표현 이상하긴 하지만, 갑자기 냉면 가격이 파동이라도 난 듯 올라서 봉피양 냉면은 만 오천원이 되었다. 그에 비하면 아직 만원이다. 자주 가고 싶다. 메밀면 너무 고소하고 좋다. 사진을 다시 볼 때 침샘을 자극하는 음식이 몇 가지 있는데 전에 없이 냉면이 그런 편이다. 흠, 그 동..

EATING 2018.05.17

베오플레이 E8

꼭 필요했다. 처음으로 SI 프로젝트 파견을 나가게 되었다. 건물 한 층의 반 이상을 비우고 책상과 전원, 컴퓨터를 빽빽해 채워 넣은 그 곳에는 백 여 명의 다양한 (대부분) 아저씨들이 모여서 모니터만 들여다 보고 일하는 곳이었다. 고요하면서도 시끄러웠다. 회의하는 소리, 못 하겠다 앓는 소리 외에는 그 어느 누구도 사무실 내에서 담소를 나누지 않았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웃음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클라이언트 측 직원들은 웃을 수 있었다. 월급 받기 위해 파견 나와서 또는 계약직으로, 프리랜서로 일하는 컴퓨터 앞 코 박은 백 여 명의 다양한 일꾼들은 웃지 않았다. 총괄 피엠은 시시콜콜한 날씨 이야기를 여자 직원들하고만 하려고 했다. 그룹장은 걸어다닐 때에도 시선이 스마트폰에 있었고, 사업관리하는 직..

USING 2018.05.16

마시는 차, 맛있는 차, 서울에서 애프터눈 티 마시기, 베질루르 티 하우스

애프터눈 티 시리즈를 포스팅하기 시작한 원흉의 그 날 들렀던 곳인데 왜 빼먹었는지 모르겠다. 강남 신세계에서 없어진 라뒤레 티하우스를 찾다가 사라진 것을 알고 대타로 신사동을 선택했지만, 메르시 보니도 더 이상 애프터눈 티를 하지 않았고, 쁘띠뻬르 역시 문을 닫아 겨우 자리 잡고 앉아 차를 마셨던 곳이다. 2018/05/11 - [EATING] - 마시는 차, 맛있는 차, 서울에서 애프터눈 티 마시기, 메르시 보니의 메르시 보니2018/05/06 - [EATING] - 마시는 차, 맛있는 차, 서울에서 애프터눈티 마시기, 오설록 19792018/04/07 - [EATING] - 마시는차, 맛있는차, 아직도 어려운 서울에서 애프터눈티 마시기, 오설록19792017/12/18 - [EATING] - 서울에서..

DRINGKING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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