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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회식 : 깡통만두

만두 먹으러 다니기 재미 있어서 회식마다 만두를 찾고 있는데, 원래는 창화당 만두에 한 번 더 가고 싶었지만 금요일이라 대기가 엄청 날 것 같아서 대안으로 검색해서 찾은 깡통만두, 시청한 적은 없으나 수요미식회에 나왔었다고 한다. 수요미식회는 이미 의견이 분분한 방송인지라 방송에 나왔다고 다 맛집이 아닐 수 있고, 가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들은 찾아 갈 수 있을 것이고, 같은 메뉴도 선호도의 차이가 있으니 판단은 각자 알아서 할 일이다. 회식에 갈 수 있는 종로 근처에 소재한 만두집을 찾았을 때 나온 결과라 개의치 않고 찾아 가기로 했다. 이북식 손만두, 그리고 육전을 가득 얹어 주는 비빔국수가 좋다는 블로그 정도를 보고 갔다. 안국역에서 꽤 걸어 올라가야 하고, 골목 안 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잘 못 하..

EATING 2018.04.28

나는 스타벅스의 진상 고객이었다.

나는 스타벅스가 좋았다. 언제 어느 매장에 가더라도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며 내가 지금 마시고 싶은 맛을 재현하여 같은 커피를 내 줘서 좋았다. 그게 바로 우유나 생크림이 가득 들어간 음료를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스타벅스를 찾는 이유다. 엔제리너스가 처음 생겼을 때, 첫 날 마신 첫 커피는 적당히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몇 일 뒤 다시 찾아 갔지만 처음과 전혀 다른 맛의 커피를 줘서 나의 기대를 실망시켰다. 그 이후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다시는 자발적으로 엔제리너스를 가지 않았다. 꽤 시간이 흘렀고, 아마도 적어도 십년은 되지 않았을까? 이제 엔제리너스에서도 스페셜티 싱글 오리진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지금은 사무실에서 제일 가까운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이 엔제리너스이지만 가리지 않고 가고 있다...

USING 2018.04.26

누구나 쉽게 배우는 수채화 기법 빌리 샤월의 꽃 그리기라고?!

일단은 쉽지 않다. 그리고 물감 참 비싸고, 붓도 비싸다. 몇 년 전부터 핀터레스트에 올라오는 아름답고 화려한 수채화 꽃그림에 반해서 나도 그려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가 서점가에 들러서 여러가지 그림 그리는 책들을 구경하는데, 1일 1그림이라는 수채화 책이 눈에 들어와서 사들고 왔다. 처음에는 1일 1그림에 있는 수국과 작약이 예뻐서 그려 보고 싶은 마음에 책을 샀다. 그리고 집에 장난 삼아 구매했던 사쿠라코이 고체물감이 있어서 써 보았는데, 책에 있는 작약의 색과 수국의 색이 내가 가진 물감에서 표현이 되지 않았다. 여기에서 1차 좌절하고 책을 고이 접고 색연필 보타니컬 아트에 잠시 빠졌다.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그 때 샀던 본격적인 보타니컬 아트용 책은 아니지만 적당히 색연필 아트북인..

DRAWING/WATER COLOR 2018.04.25

변산반도 격포항

선운사 동백과 함께 내가 좋아하는 사진이다. 편광 필터가 없어서 파란 하늘을 담지 못한게 안타까웠었나, 편광 필터를 샀는데, 다른 구경을 사서 망했던 것 같다. 앗, 내일 월급 받으면 필터나 사야겠다. 지금 그냥 방치해 둔 라이카 X-1, 전에는 진짜 열심히 써보려고 렌즈 경통도 별도로 구매하고, 뷰파인더도 별도로 구매하고, 정품 케이스도 별도로 구매하고, 편광필터도 산거였는데, 최근에 배터리 충전기를 찾다가 못 찾아서 영영 다시 못 쓰려나 낙심하다가 지난주말에 뭘 찾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너무 기뻤다. 이 사진도 예전에 포스팅되었던 거였는데, 블로그 해킹당해서 접었던 까맣게 잊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 카테고리는 그냥 사진 카테고리가 아니고, 연이어 추억이 실린 카테고리가 되어 가고 있다. 변산 반도와 ..

SHOOTING 2018.04.24

펜글씨 연습

맨 처음 캘리그라피 연습 해 보려고 핀터레스트를 들락거리며 https://thepostmansknock.com을 찾아냈었다. 초심자 코스의 시트를 하나 구매해서 꽤 연습했었는데 생각보다 딥 펜이 손에 익지 않아서 일년이 지난 지금도 지지부진하다가 다시 들렀던 사이트에서 새로운 꼭지를 발견했다. 요즘은 딥펜 보다는 그냥 적당히 펜이나 만년필로 쓰는 필기체를 잘 쓰고 싶어 하던 차라서 손글씨 필기체 잘 쓰는 법이 눈에 들어왔다. 원문은 링크를 확인하시기 바란다. https://thepostmansknock.com/8-tips-improve-your-handwriting/여덟가지 팁인데 큰 제목만 봐도 뭐 내용을 모를 수가 없다. 좋은 펜을 쓸 것 PILOT G2 05를 추천하고 있지만 뭐 다 선호하는 펜이 ..

WRITING 2018.04.23

까먹고 있었던 북경 여행 기념품, 펜글씨 연습 시트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나라는 왜 이런 책 없나 모르겠다. 한자 문화권이라 붓이나 만년필 친화적인 나라인가 싶고, 북경 관광지 서점에서 이런 책 보고 너무 기뻐서 사들고 왔다. 이 책 말고도 그림 그리기 좋은 날 저자의 다른 원서도 많아서 다 사고 싶었지만 꾹 참고 한 권 골랐고, 캘리그라피 코너가 별도로 있었는데 서예와 관련된 책, 한자 서체에 대한 책, 그리고 글씨 연습하기 좋은 이런 책이 있었다. 특별히 큰 서점에는 들르지 않았고, 북경 전문대가에 갔을 때 대책란 거리에서 잠시 시간 보내려고 들어갔던 서점이었는데 중국 대표 브랜드 만년필인 영웅 만년필도 여러가지 구비가 되어 있었던 것을 보면 관광지라 그에 맞게 특화된 곳이라 외국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템들을 구비해 놓은 것일 수도 있겠다. 사 와서..

WRITING 2018.04.22

여의도 밤도깨비 야시장 : I PIZZA YOU

야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광고를 어디에선가 보고 날씨가 따뜻해 지면 가보 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그간 황사와 미세먼지의 습격으로 엄두도 못내고 있다가 드디어 오늘 오후 파란 하늘을 보고 너무 신나서 조카들을 꼬드겨 마실 나갔었다. 어찌된 일인지 집 안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조카들을 설득하고 실랑이 하느라 기운이 좀 빠졌고, 그 와중에 할머니는 조용필이 오늘 노래 방송에 나오는 걸 꼭 본방사수 하셔야 한다고 해서 할머니는 집에 계시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나설때 이미 늦은 오후이기도 해서 한강시민공원 주차가 힘들 거라고 예상은 하고 나갔어도 심하긴 심했다, 이미 만차인데다가 대기 줄이 길었고, 심지어 마포대교 물빛광장을 더 지나서 마포대교와 서강대교 사이에 위치한 것을 뭐에 홀렸는지 마포대교와 63빌딩 사이..

EATING 2018.04.21

종로 맛집은 역시 낙지, 낙지 맛집은 서린낙지

원래는 유정낙지 광 팬인데 가 본 지 오래 됐고, 서린낙지를 주로 갔었다. 극매운 맛이라 자주는 못 가고, 유정 낙지보다는 곁들여서 베이컨과 소세지를 볶아 먹으니 매운 맛을 조금 중화시켜 먹을 수 있어서 함께 가는 분들이 극히 매운 맛은 힘들어 하시기도 하시니까 주로 서린낙지로 향했었다. 이제는 예전 골목은 다 사라졌고 새로 생긴 르메이에르 건물로 이사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나서 찾아 갔을 때 굉장히 어색했다. 그렇게 오래 된 낙지 볶음 맛집이 이런 새 빌딩이라니, 삼겹살 집에서 클래식 틀어주는 것과 비슷한 느낌일 수도 있겠다. 그래도 몇 년 지났다고 그 새 빌딩도 이제는 오래된 느낌이 좀 나기 시작했다. 자리 잡은 식당들 영향인지 상가 구성 탓인지 주변 빌딩의 식당가 보다는 낙후한 느낌도 좀 있고, 서울..

EATING 2018.04.20

아무 것도 안 해도 11기가를 혼자 쓰는 라우터형 스피커 기가지니 LTE

한가한 시간을 보내던 시절이 있었다. 영화가 보고 싶으면 아무 때나 내 마음대로 극장에 갈 수 있는 그런 때가 있었다. 몇 십년만에 개봉하게 된 블레이드 러너의 후속편을 보러 간 날, 극장형 광고에서 KT에서 새로 출시한 하만카돈과 협업한 인공 지능이라고는 할 수 없는 스피커를 광고하고 있었고, 사운드에 대한 집착이 나름 있어서 쓰고 있던 인텔 스피커보다 나은 모델을 위시리스트에 두었던 터라 딱히 그간 출시된 인공지능 스피커들은 매력적인 요소가 없었는데 하만카돈과의 협업이라는 소리에 눈이 반짝였다. 하만카돈의 우퍼 시스템 스피커가 위시리스트에 이미 있었기도 한데 그 제품은 일단 차지하는 자리가 크고 넓어야 아름다우니까 가성비가 괜찮다 해도 비좁은 우리 집에는 쓸 모 없는 제품이기 때문에 뒤로 밀려 있었던..

USING 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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