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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샤월의 보타니컬 그리기와 꽃 그리기 : 물감

수채화 책으로 독학하기 너무 갈 길이 멀다. 망했다. 물감, 혼합 차트 따라 해 보려고 했는데, 꽃 그러기에서 안내하는 물감과 보타니컬 그리기에서 안내하는 물감의 종류가 서로 다르고, 당연히 색 이름도 다르다. 표현되는 뉘앙스도 조금씩 다르다. 책을 꽃 그리기 2를 먼저 구매해서, 책에서 소개한 윈저 뉴튼 고체 물감을 먼저 구매 했었는데, 현재 가지고 있는 색들은 아래의 열 가지이다.Cadmium Yellow / Cadmium Yellow Pale / Cadmium Lemon / Windsor Blue (green shade) / French Ultramarine / Ultra Violet / Cobalt Blue / Quinacridone Magenta / Permanent Rose / Cadmium ..

DRAWING/WATER COLOR 2018.05.15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흑돈가 두루치기

여의도에서 식사하실거면 그냥 포기하고 8,000원부터 식사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다. 회식으로 자주 가는 제주 흑돈가에 된장찌개, 김치찌개를 비롯한 여러가지 점심 메뉴가 있지만 거의 8,000원이다. 여러 번 드셔 보신 분들께서 두루치기가 제일 나으니 두루치기로 통일하여 먹게 되었고, 메뉴판 구경을 못해서 가격표는 작성을 못하게 되었다. 헤헷, 고기를 먼저 넣고 익기 시작하면 뒤집어 가면서 콩나물과 파채, 무채를 섞어 볶아야 하는데 잘못하면 타기 쉬워서 원래는 아주머니가 뒤집어 주시러 오시지만 이 날은 바쁘신지 너무 안 오셔서 그냥 열심히 잘 볶아 먹었다. 자주 가고 싶지만 비싸다. 삼겹살도 싸지 않지만 맛있어서 모두를 괴롭게 하는 집이기도 하다. 처음 회식으로 가 보고 제주에서..

EATING 2018.05.15

2층 버스 타고 파주 가기

차를 동생이랑 공유해서 사용중이라 뜬금없이 나들이 겸 쇼핑이 가고 싶은 맑은 날, 차 없이 파주까지 갈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기 시작했다. 버스가 있다는 이야기를 이미 들었던 터라 노선을 찾아 보니, 합정역이나 홍대에서 타면 파주까지 가는 버스가 있었다. 길을 나서서 합정역 정류장 앞에서 앱을 켰더니 2층 버스가 표시되고 있었다. ​한 대는 이미 지나갔고 다음 다음 차가 2층 버스라서 기다려 보기로 했다. 급할 게 하나도 없는 날이었다. 행사가 있는지 도로가 막히는 상태라 생각보다는 버스 두 대가 오는 시간이 꽤 걸렸다. 그리고 두둥, 멀리 드디어 2층 버스가 보이기 시작한다. 가장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은 내려오는 곳에는 "내려가는 곳"이라고 사용자 중심으로 표기가 되어 있는데, 올라가는 곳에는 "올라오..

SHOWPPING 2018.05.15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강창구 찹쌀 진순대국

대체, 언제부터 내가 순대국을 먹기 시작한 건지 너무 잘 먹고 있다. 물에 빠진 고기도 좋아하지 않고 기름 냄새 나는 국도 싫어하는데 순대국은 잘 들어간다. 게다가 맛있다고 생각할 정도라서 가끔 깜짝 놀란다. 일관성 없는 입맛이 문제일까, 아마도 쇠기름 냄새를 더 싫어 하는 것 같고, 돼지를 넣은 국들은 대부분 고유의 누린내를 없애려는 노력을 한 국물이라 가능한 것 같기도 하고 국물과 고기를 먹었을 때 소고기 보다 돼지고기가 속이 더 편한 편이기도 하다. 남대문에서 6천원 짜리 할매 순대국은 점심 메뉴에 있어 먹긴 했지만 싸니까 그 맛이려니 하고 그냥 먹을 뿐이었지 즐거운 맛은 아니었다. 그리고 여의도에서 일하는 다른 분들이 진순대국은 정말 맛있다고 해서 궁금했다. 드디어 순대국을 먹게 되었고, 이름은 ..

EATING 2018.05.14

스타벅스를 가지 않았습니다.

원래 매일 아침 테이크아웃 드립 커피를 마시지는 않지만 새로운 근무지 근처에 스타벅스를 제외한 어느 가게의 커피가 입에 맞을 지 궁금해서 매일 아침 마셔 보았다. 주말에 매운 아귀찜까지 먹고 속이 아직 쓰릿한 느낌이다. 이번 주의 첫 출근은 화요일이었고, 화요일 수요일은 특별히 팀장님이 추가로 사주신 덕에 두 잔을 마셨다. 화요일은 매스커피와 커피코트 DRIP & DUTCH, 수요일은 새로 오픈한 OO:D, 목요일은 아티제, 금요일은 진한 원두에 지쳐 마호가니 커피였다. 출근하면서 사무실로 가는 길목에 있는 카페 중 스타벅스를 제외하고 새로운 커피 문화를 만들어 보겠다고 문 앞에 떡 하니 자부심있게 적어 놓았으나 인테리어는 다른 카페와 별 다르지 않은 유행하는 스타일이었던 첫 날의 매스커피 아메리카노는 ..

EATING 2018.05.13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수요미식회 갈비탕 배꼽집

2018/05/10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피자와 돈가스 주는 쉐프의 부대찌개2018/05/09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청석골위의 메뉴들과는 가격대가 확연히 차이가 있다. 특별히 그 날 기분 좋으신 팀장님이 사 주신다 하여 직접 선택하신 메뉴였다. 그러나 역시, 수요미식회의 맛집의 기준은 무엇인가 다시 생각하게 되는 집이었다. 방송을 열심히 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나 가끔은 같은 메뉴에 대해 패널들의 해석 엇갈릴 때도 있었으니 이 집 역시 그런 집 중 하나였을 것 같다. 문 닫기 전에 꼭 가야 하는 이유도 짚어주고 있지만 꼭 가야할 이유 외에 각자 느끼는 애매한 단점들도 있는데 방송에서는 크게 드러나지 않아 막상 가 보면 호불호가 갈리게 되는 것 같다. 일단은..

EATING 2018.05.11

마시는 차, 맛있는 차, 서울에서 애프터눈 티 마시기, 메르시 보니의 메르시 보니

메르시 보니 역시 애프터눈티 찾아 삼만리 하는 날 우리의 헛걸음에 일조하신 곳 중 한 군데이다. 2018/05/06 - [EATING] - 마시는 차, 맛있는 차, 서울에서 애프터눈티 마시기, 오설록 19792018/04/07 - [EATING] - 마시는차, 맛있는차, 아직도 어려운 서울에서 애프터눈티 마시기, 오설록19792017/12/18 - [EATING] - 서울에서 애프터눈티 마시기 너무 힘들다. 티푸드가 특별히 좋은 곳이라서 오랜만에 가로수길 나들이를 한 친구들과 함께 가서 즐겁게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 메르시 보니의 디저트 메뉴 ‘메르시 보니’를 주문하면 받을 수 있는 티푸드들이 너무 예뻤다. 그리고 주문하면 그 때 바로 굽기 시작하는 고소하고 따뜻한 스콘, 오렌지 퐁당과 커피를 함께 했..

DRINGKING 2018.05.11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피자와 돈가스 주는 쉐프의 부대찌개

왜 굳이 피자와 돈가스를 더 주는지, 필요는 없지만 주신다니 고맙게 먹었다. 부대찌개 자체는 판교에서 먹어 보았던 이태리 부대찌개와 비슷했다. 판교의 이태리 부대찌개는 한국의 부대찌개에서 볼 수 없는 베이컨과 살라미가 추가되는 부대전골을 주로 주문하도록 권하고 먹을 때 밥과 함께 비벼 먹기 좋은 버터를 준다. 메뉴는 부대전골과 부대찌개 두 종류였던 것 같고, 그에 비해 쉐프의 부대찌개에서는 기본 재료에 변화를 주어 구성하여 메뉴가 좀 더 다양하고 버터는 나오지 않지만 아예 크림이 들어간 부대찌개 메뉴가 있다는 것 정도와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서비스로 돈가스나 피자를 추가로 주고, 라면 사리와 밥은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 이태리 부대찌개는 면사리가 별도 요금이었나? 양이 많아서 추가 사리가 필요 없었기 때..

EATING 2018.05.10

빌리샤월의 보타니컬 그리기 : 종이

수채화에 사용하기 적합한 종이의 무게가 궁금해서 다시 책을 살펴 보았다. 빌리샤월은 보타니컬에 300gsm, 640gsm의 열 압축 코튼지를 사용한다. gsm=gram per square meter, 평량이라는 단어가 처음에 떠오르기는 했는데, 정확히 사용하려고 네이버에서 검색해 보니 평량이라는 국어사전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집에 있는 국어사전을 뒤져 보아야 하나 했지만 gsm으로 검색해 보니 평량에 대한 내용이 있긴 있다. 단위면적 당 지류의 무게를 표시할 때 사용하는 단위가 gsm이고, 평량이라고 한다. 숫자가 높을 수록 무거운 것이니까 더 두껍겠다. 아네모네에 사용했던 사은품으로 받은 종이는 파브리아노 엽서 패드의 종이는 가볍게 그리기에 적합한 정도의 두께인 것 같다. 빌리샤월의 수채화 채색 기본..

DRAWING/WATER COLOR 2018.05.10

[신도림] 디큐브시티 디저트 : 허유산 홍콩 에그 와플

간식을 잘 먹지 않는 나에게 와플은 부질없는 메뉴이다. 애석하게도 밥배와 빵배가 별도로 분리된 사람이 아니라 하나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해서 잘 먹지 않는 메뉴이기도 하다. 와플은 식당에서 얌전히 밥 먹는 일이 너무 어려워서 외식을 싫어하는 초등 조카들을 데리고 외식을 가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었어서 특단의 조치로 사용하게 되었다. 식당에 가면 어차피 깨작대고 먹지 않을 것 같아서 집에서 조금 허기를 미리 달래 주기도 했지만 그 역시도 깨작대고 말았던 터라 무언가 요기거리가 더 필요했다. 비가 오전부터 내리는 날이라 외식도 취소할까 했지만 온 가족이 집에서 주말과 연휴 내내 복닥대고 있으려니 답답하여 바깥 바람이 필요했다. 되도록 비 안 맞아도 되는 실내 쇼핑몰을 찾기 시작했고, 새로..

EATING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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