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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와 미세먼지 속에서 숨 쉬고 싶어서 구매한 샤오미 에어팝 2

d0u0p 2018. 4. 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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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일기예보를 보면 미세먼지 많을 때
"민감군"에게 나쁨이라고 나오는데,
별도로 일기예보나 오염도를 챙겨 보지 않아도 
목 컨디션으로 먼지를 느낄 수 있는 걸 보면
민감군에 속하는 건가 싶다. 

일회용 마스크 KFP인가 수치 꽤 되는 걸로 
그간 썼었는데,
사실 수치가 아무리 높다 해도
일회용 마스크는 콧등이나 철사로 밀착시켜 줄 뿐
옆 아래는 다 붕 떠 있어서
먼지를 어떻게 막아주는 건가 의심스러웠고,
지하철 타면 답답하고, 
습기도 퐁퐁 차올라서 더워지니까  못 참고 벗어 버렸는데,
벗으면 또 목이 간지럽고 하니
뭔가 대안을 찾아야지 싶었다. 

다들 각양각색의 마스크를 쓰고 다니길래 
검색하기 시작했는데, 일단 흰색은 환자 같으니까
검은색이고, 뭐 차단지수 적당한 걸로 찾았다.

샤오미는 대체 손을 안대는 분야가 없는가보다.
에어팝 모델보다 고가 모델로 
실제 모터가 작동하는 필터 부착형 마스크도 있었는데,
(사실 그 정도는 사야지 싶긴 한데,) 
실물을 본 적이 없고, 무거울 것 같기도 하고,
충전 문제도 있고, 소음 문제도 있고,
의심스러운 부분이 너무 많아서
적당히 중간 선에서 타협하여 에어팝2를 주문했다.

하필 배송받은 날은 공기가 너무도 맑은 날이었고,
드디어 다시 오늘 황사경보가 왱왱 울릴 때 처음 사용했는데,
뭐 목이 전보다 편하다고 하기엔 좀 애매하긴 한데,
일단 마스크 주변은 실리콘인지 고무인지
피부와 밀착되는 타입이라 외부 공기를 사방으로 차단하는 것은
확실한 것 같고 입체재단이라고 해야 하나
앞툭튀라 그리 예쁘진 않지만
착용하면 빈 공간이 있어서
입을 틀어 막는 느낌이 덜한게 마음에 들었다. 

사실 사진으로 보이는 원형 플라스틱이
뭔가 역할을 할 것 같았는데 그건 그냥 장식에 불과해서 실망ㅋ

내피가 두 장 같이 들어있었고, 
5개짜리 한 팩 15,000원에 추가 구매,

내피와 외피 분리형인 것도 괜찮고, 
내피를 세탁해서 몇 번 쓰고, 갈고 하면
적당히 봄은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검정색은 거의 품절이고 회색만 많이 팔아서,
검정색 파는 샵 찾느라 좀 시간이 걸렸는데, 
너무 과한가 싶기도 하고, 과해서 좋기도 하고, 남들과 달리 중무장해서 
만수무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나 할까, ㅋ

써도 목이 아주 막 안전한 느낌이 아니었으니,
그냥 맑은 공기의 봄 날씨를 다시 찾는 게 최고의 솔루션인게 안타깝다.
봄을 다시 좋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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