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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직장인 점심 : 분식 잔치

마녀김밥은 김밥도 맛있고 떡볶이도 맛있지만 막상 분식 잔치를 열기에는 메뉴 구성이 애매하다. 둘이서 김밥 한 줄 떡볶이 한 줄을 주문하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고, 김밥을 두 줄 주문하자니 너무 많은 느낌이고 그렇다고 가벼운 오뎅이나 순대가 있는 게 아니라서 다른 선택지가 없으니 불가능하다. 그러니 대신 여러 가지를 골고루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분식집을 찾다 다니고 있다. 1. 자꾸 김가네라고 이름을 착각하고 있는 바르다 김선생, 직접 주문해서 가격 기억나지 않음 키토 김밥이 새로 나왔길래 푸짐한 분식 잔치를 시작했다. 배달 서비스가 급증하면서 어찌나 정신없으신지 만두 역시 새로 나온 튀김 만두를 주문했는데, 갈비 만두를 싸 주셨다. 사무실에서 포장을 풀고 나서야 만두가 바뀐 걸 알았으니 다시 바꾸러 가기에..

EATING 2021.02.04

모나미 FX153 내구성

2019/05/31 - [WRITING] - 인스타그램에서 마케터가 큰소리 떵떵 치던 모나미 FX 153 인스타그램에서 마케터가 큰소리 떵떵 치던 모나미 FX 153 광고를 해도 곱게 할 것이지 모나미에서 인스타그램으로 마케팅 활동을 열심히 하는데 어느 날 신제품 FX153을 심기를 불편하게 광고하길래 뭐라도 나아졌나, 이렇게나 자신만만하게 광고하는 d0u0p.tistory.com 아무리 저렴하게 내 놓았다고는 해도 삼일절 백주년 기념이라길래 기분좋게 사서 쓰고 있던 볼펜이 볼펜 대 끝에 새겨진 '역사의 힘'이라는 글귀가 무색하게 깨져 버렸다. 돌아가며 다 깨졌다. 모나미가 생각하는 역사의 힘은 대체 무엇인가. 병 뚜껑도 겨우 돌려 따는 내 손아귀 힘으로 이렇게 쉽게 깨질 일인가. 볼펜 잉크도 아직 남아..

WRITING 2021.01.30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파리크라상 탐구생활

파리크라상은 커피가 맛있다. 그리고 궁금한 점이 많다. 파리크라상에서 샐러드를 사다 먹으면서 눈 여겨 보았던 반반 믹스 샐러드 박스는 샌드위치도 반 반 구성으로 두 가지가 들어 있어서 생각보다 양이 푸짐했다. 크렌베리 치킨 샌드위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메뉴였지만 구성을 변경할 수는 없는 상태라 그냥 먹어야 했다. 2020/12/22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샐러드라고 배부르지 말란 법 없다, feat. 탄수화물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샐러드라고 배부르지 말란 법 없다, feat. 탄수화물 적당한 가격에 괜찮은 구성의 샐러드를 찾아 볼까 해서 사무실에서 어느 정도 가까운 거리에 있는 파리 크라상에 들렀던 적이 있었는데, 의외로 샐러드 종류도 많았고, 샌드위치 반 샐러드 반 d0u0p..

EATING 2021.01.29

까렌다쉬 볼펜 심 교체하기

2019/03/11 - [WRITING] - 밋밋한 까렌다쉬 골리앗심과 뻑뻑한 파카 조터 큉크 플로우 심 표준 규격 제트스트림 볼펜심으로 교체하기 밋밋한 까렌다쉬 골리앗심과 뻑뻑한 파카 조터 큉크 플로우 심 표준 규격 제트스트림 볼펜심으 교체한 아크로볼과 제트스트림 리필심이 다 마음에 들어서 열심히 쓰다 보니 잊고 지냈던 파카조터와 까렌다쉬849 볼펜의 아쉬웠던 필기감이 생각났고, 설마 그 두 펜에 사용하는 리필심을 교 d0u0p.tistory.com 2년 전에 뻘짓하면서 갈아 넣었던 제트스트림 SXR-600이 지제 잉크가 떨어졌는지 다이어리를 쓸 때 조금씩 끊어진다는 느낌이 들어 곧 갈아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예전 글에 댓글이 달렸다. 잘라내지 않아도 심의 뒷 부분에 있는 홈과 볼펜 안 쪽에 있..

WRITING 2021.01.28

고된 겨울 사진, 마른 수국

해도 짧고, 어둡고, 손 시렵고, 바람불어 힘들다. 오늘은 꼭 바싹 마른 수국을 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나갔는데, 수국이 있는 곳은 그늘진 곳이었고 환하게 빛나는 곳을 겨우 찾아 삼각대를 이리 저리 고정하다 보면 어느 새 빛은 다른 쪽으로 가 버리고 없고, 초점을 고정할라치면 불어오는 바람에 나뭇가지들이 춤을 춰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그림도 사진도 여유가 필요하면서 필요할 때는 순발력있게 재빠르게 움직여야 하니 힘들다. 링플래시가 있으면 정말 괜찮을까 진심 궁금하다. 운동을 일단 꾸준히 하자.

SHOOTING/FLOWER 2021.01.25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도시락, 도시락, 도시락

그리고 쓰레기, 필요 이상으로 환경 오염 물질을 사용하고 버리고 있다는 죄책감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지만 결핵이 유행하면 결핵에 걸리고, 신종 플루가 유행하면 신종 플루에 걸려 버리는 저질 체력으로는 아무리 바이러스 확산세가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지만 선뜻 식당에 나가 앉아 점심을 먹을 배포가 없어서 여전히 도시락을 먹고 있다. 1. 오영주 도시락 김밥과 쫄면을 주문해서 먹다가 다른 손님들이 유난히 제육덮밥을 많이 주문하시는 것 같아 덩달아 먹어보고 싶었다. 오영주 김밥에서 제육을 주문할 수 있지만 도시락만 전문적으로 만드시는 오영주 도시락에도 제육이 있길래 같은 제육이겠거니 싶어서 도시락으로 주문했다. 오영주 김밥의 제육은 밥 위에 제육을 푸짐이 얹어 주시는 것 같았는데, 아직 맛을 모르니 적당한 양으..

EATING 2021.01.21

HTML CSS 디자인 레시피

책은 그만 봐도 될 줄 알았는데, 보다 보니 궁금했던 부분이 풀리기도 하고 전혀 몰랐던 내용도 있이서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그동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했던 부분도 단번에 해법을 찾았으니 몇 년 묵은 체증이 시원하게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백그라운드 이미지를 우측 포지션 정렬했을 때에도 고정 값으로 위치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대체 왜 몰랐던 것일까, 가상으로 셀렉트 박스 디자인할 때 화살표 위치를 퍼센트로 잡느라고 헛짓 꽤나 했는데, 다른 방법을 찾아 볼 생각은 또 해 본 적이 없으니 바보 같았다. 원래 처음부터 조정 가능한 속성이었다면 그렇다고 배웠을 텐데, 기본 포지션과 퍼센트, 픽셀 값 두 가지 설정 외의 방법은 들은 기억이 없다. 나오는 족족 새 책은 두루 두루 봐야 하나, 언제까..

READING 2021.01.14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명란은 꼭 아보카도가 필요한가?

채소 튀김이 올라가 있는 오미식당의 10,000원 짜리 명란덮밥에는 아보카도가 없다. IFC 몰에 닭고기 도시락을 사러 갔다가 허탕을 치고 두리번거리다 오미식당을 찾아갔더니 다행히 메뉴 포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신나게 사들고 왔다. 오는 동안 튀김이 한 김 식는 바람에 바삭한 느낌은 사라졌지만, 식었어도 식은대로 부드러운 느낌과 고소한 맛이 있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새콤짭조름한 장아찌 하나와 와사비가 화룡정점이랄까, 전에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보카도가 없어도 모든 재료가 명란과 잘 어울려 조화롭고 맛있다. 단 맛, 짠 맛, 쓴 맛, 신 맛, 감칠 맛, 다섯 가지 맛을 정성스럽게 담는다는 오미식당이고, 음식 또한 식당 이름에 딱 어울리는 매력적인 맛을 갖고 있는 것이다. 명란과 아보카도가 짝궁..

EATING 2021.01.12

폭설은 근육통을 남기고

평소에 어찌나 근육을 쓰지 않았는지 십 분 남짓 빗자루질 하고 사흘을 앓았는데, 가장 놀라운 점은 빗자루 손잡이 쥐었던 손바닥 근육까지 아팠다는 것이다. 이 사진이 그 날의 사진일까, 집에 들어가는 길에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며 다시 큰 카메라를 들고 집 앞을 나오면서 주차장 앞에서 미끄러져 붕 떠올랐다가 낙상한 날이 있었다. 그 때는 젊었는지 그렇게 쿵 떨어져 내렸는데도 크게 아픈데 없이 지나갔는데 그 미끄러운 주차장 앞 길 눈 좀 치웠다고 이렇게 허리며 손바닥이 아플 일인가 모르겠다. 운동 열심히 해서 건강히 살아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하고 있다. 눈을 쓸면서 한 곳으로 치워야 하나 모아야 하나 고민하다 보니 어느 덧 산더미 같이 눈이 쌓여서 이정도면 눈사람도 만들겠네 싶었는데 ..

SHOOTING 202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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