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

까렌다쉬 볼펜 심 교체하기

d0u0p 2021. 1. 28. 08:10
728x90
반응형

2019/03/11 - [WRITING] - 밋밋한 까렌다쉬 골리앗심과 뻑뻑한 파카 조터 큉크 플로우 심 표준 규격 제트스트림 볼펜심으로 교체하기

 

밋밋한 까렌다쉬 골리앗심과 뻑뻑한 파카 조터 큉크 플로우 심 표준 규격 제트스트림 볼펜심으

교체한 아크로볼과 제트스트림 리필심이 다 마음에 들어서 열심히 쓰다 보니 잊고 지냈던 파카조터와 까렌다쉬849 볼펜의 아쉬웠던 필기감이 생각났고, 설마 그 두 펜에 사용하는 리필심을 교

d0u0p.tistory.com

2년 전에 뻘짓하면서 갈아 넣었던 제트스트림 SXR-600이 지제 잉크가 떨어졌는지 다이어리를 쓸 때 조금씩 끊어진다는 느낌이 들어 곧 갈아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예전 글에 댓글이 달렸다. 잘라내지 않아도 심의 뒷 부분에 있는 홈과 볼펜 안 쪽에 있는 부품과 잘 연결하면 들어간다는 것이었다. 너무 반가운 이야기라 선이 조금씩 끊어지는 상태였으니 냉큼 갈아보기로 했다. 

처음에 시도했을 때에는 단순히 까렌다쉬의 원래 볼펜심과 길이를 비교했을 때 약간 긴 상태라 자꾸 튕겨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단순하게 똑 잘라내서 넣어버렸던 것이었는데 이제야 자세히 들여다 보니 볼펜 심 뒷 부분이 스크류처럼 디자인이 되어 있었고 볼펜 꼭지 안에 있는 연결 부위 역시 요철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잘 맞물려 보니 쉽게 결착되는 구조였다. 

까렌다쉬 볼펜심은 뒷 부분이 그냥 밋밋한 형태였으니 똑같이 밋밋하게 만들어야 들어가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았다. 자르기 전에 요리 조리 잘 돌려 봤으면 좋았을 걸 그랬다. 아마도 처음 넣었을 때 이 연결 부위가 꼭 맞아야 하는 것을 모르고 있는 상태로 볼펜 심을 먼저 몸통에 넣고 마개를 닫아 버려서 내부에서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은 상태로 헛돌아서 자꾸 튕겨져 나왔나보다. 이번에는 연결시킨 부분이 흐트러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잡은 상태로 볼펜을 굳이 거꾸로 잡은 채로 넣어 주었다. 

신난다. 0.7미리 심도 남아 있는데 로즈 골드 한 자루 더 사서 넣어 쓰고 싶다. 까렌다쉬의 원래 볼펜심의 색을 좋아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겠지? 있으니까 그렇게 만들었겠지? 부드러워서 좋은걸까, 왜 좋은걸까, 무척이나 궁금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