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OTING/FLOWER 83

걸어퇴근길의 부추꽃

더위가 사그라들었다고 생각하고 집까지 걸어가기를 다시 시작했는데, 걷는 내내 더워서 아직은 아니구나 싶었다. 9월은 그랬다. 이제 10월이고 추위가 태풍을 타고 넘어들어 왔으니 시원하게 걸을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벌써 10월 중순이 지나고 있는데 출근했던 날보다 안했던 날이 더 많아서 걸을 일이 별로 없었다. 남은 10월은 좀 부지런히 걸어봐야겠다. 2019/06/21 - [SHOOTING] - 퇴근길 퇴근길 집에 걸어서 퇴근할 수 있는 거리에서 일할 수 있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싶게 지난 봄 퇴근길은 매우 즐거운 길이었다. 공기 맑은 날은 운동도 할 겸 몇 번 걸어서 퇴근했는데 볼 거리가 풍성해서 귀가.. d0u0p.tistory.com 걸어퇴근길에서는 다양한 풍경들을 만날 수 있는데,..

SHOOTING/FLOWER 2019.10.16

옆 모습도 예쁜 무궁화

무궁화 피는 계절이 돌아 왔다. 작업 공간에는 사진을 크게 확대해서 볼 수 있는 모니터가 꼭 필요하다. 사진은 역광으로 찍었는데, 순광으로 그리려면 또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형태는 정면 보다 측면이 좋아 보인다. 2019/07/27 - [SHOOTING/FLOWER]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 2019/01/31 - [SHOOTING/FLOWER] - 무궁 무궁 무궁화 무궁화는 우리꽃 무궁 무궁 무궁화 무궁화는 우리꽃 피고 지고 또 피어 무궁화라네 너도 나도 모두 무궁화 되어 지키자 내 땅 빛내자 조국 아름다운 이 강.. d0u0p.tistory.com 2019/01/31 - [SHOOTING/FLOWER] - 무궁 무궁 무궁화 무궁화는 우리꽃 무궁 무궁 무궁화 무궁화는 우..

SHOOTING/FLOWER 2019.10.04

꽃동네 마실 : 과꽃

이렇게 예쁜 것이 과꽃이다. 화폭에 옮기고 싶은 포인트가 너무 많다. 화단에 마구잡이로 접근하기에는 어려웠던 데다가 더운 날이라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다. 카메라 들고 하루 빨리 한 번 더 다녀와야겠다. 도라지도 함께 있는 화단인데 잎이 누렇게 뜨고 씨방은 까맣게 다 타들어 가서 내 속이 다 타들어갈 지경이었다. 내년에 괜찮을까 모르겠다.

SHOOTING/FLOWER 2019.09.30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우리 동네 아니고, 사무실이 소재한 동네지만 가끔 산책삼아 길을 걷다 보면 전에 없던 꽃들이 눈길을 사로 잡아 산책길이 재미있어진다. ​우리집 앞 내가 만든 화단인 셈 치고 하루가 멀다 하고 꽃들을 살피러 다니고 있다. ​채송화 화분에는 어느 머저리같은 무매너놈이 담배 꽁초를 골인시켜 놓아서 화가 났다. 주인 어르신이 아끼는 화분인 것 같은데 언놈인지 버릴 데 없으면 그렇게 좋아하는 담배 지 입 속에 집어 넣을 것이지 어디 넘의 고운 화분에다가 버릴 일인가, 생각 좀 하고 살자. 콩꽃은 강남콩꽃을 본 적이 있으니까 왠지 콩같은 분위기가 느껴져서 찾아 보니 돌콩이었고, 박주가리는 호박꽃과 비슷하게 생겼다. 어리연같은 느낌도 있고, 사진에는 장미 잎과 섞여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어울렁 더울렁 덩굴로 자라..

SHOOTING/FLOWER 2019.09.06

접시꽃

오후에 잠시 짬을 내어 음료 한 잔 하러 길을 나섰다가 옆 빌딩 화단에 곱게 핀 접시꽃이 아름답게 반짝이는 것을 발견하고 정신없이 일단 촬영해 두었다. 바람에 접시꽃이 흔들리기도 하고 흰색 접시꽃이라 그랬는지 룰러앱으로 실측하는 것은 실패했다. 멀리 아파트 화단에서 보았던 분홍 접시꽃이다. 키가 크지 않았고 초여름이라고 하기에는 늦봄에 가까운 무렵에 보았던 꽃인데 지금은 없을까, 키가 더 컸을까, 날씨가 점점 선선해지고 있으니 한 번 다녀와야겠다.

SHOOTING/FLOWER 2019.08.27

도라지 꽃

아직 남은 도라지가 있을까 싶어서 그제도 두리번거리며 길가를 살폈지만 올 해에는 이 정도로 마무리해야 하는 것 같다. 때에 맞춰 꽃씨를 받을 수 있을까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수국이 있는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만 도라지를 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짬뽕 짜장을 먹으러 하노에 가던 날 가까운 아파트 단지 길가 화단에서 도라지를 보고 너무 기뻤다. 이제 굳이 멀리 가도 되지 않아도 되겠다 생각했었는데 사실 이 곳은 화단이라고 하기에는 주차장이라고 보는 편이 더 나은 곳이라서 그 곳에서 도라지는 커녕 그 어떤 꽃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던 곳이었고, 그런 의외의 장소에서 꽃을 봐서 더 기뻔던 것 같다. 멀리 있는 수국 화단의 도라지가 처음에는 나란히 세 줄기가 올라와 있어서, 삼둥이들을 아끼고 아껴..

SHOOTING/FLOWER 2019.08.02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 2019/01/31 - [SHOOTING/FLOWER] - 무궁 무궁 무궁화 무궁화는 우리꽃 무궁 무궁 무궁화 무궁화는 우리꽃 피고 지고 또 피어 무궁화라네 너도 나도 모두 무궁화 되어 지키자 내 땅 빛내자 조국 아름다운 이 강산 무궁화 겨례 서로 손 잡고서 앞으로 앞으로 우리들은 무궁화다. 어릴 때 부르던 동요, 아직도 기억이 생생.. d0u0p.tistory.com ​지난 번 포스팅하면서 무궁화 종류에 대해 간랴하게 적어 놓았으나, 모두 다 잊었다. ​홍단심계 무궁화이다. 단심이 없으면 배달계라고 무궁화를 함께 보면서 팀장님께 말씀 드리고 싶었었는데 단어를 홀랑 잊고 말았으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장마가 그치면 다시 찾아가 봐야겠다. 봉우리를 피워내는 꽃들이 새롭게 인사해 주겠지. ​발레리..

SHOOTING/FLOWER 2019.07.27

서울 양귀비

작아서 더 예쁘게 하늘거리는 사무실 근처에 있는 작은 화단의 수레국화 옆 작은 양귀비들, 이제 더 이상은 볼 수 없다. 씨를 받아 보려고 했는데, 쭉정이만 대롱 대롱 달려 있어서 실망했다. 한없이 부드러워 보이는 털가시로라도 자신을 보호하고 싶은 것일까, 귀엽기만 하다. 정말 이른 봄, 바깥은 아직 한없이 추운데 온실에서 키워낸 양귀비 화분을 파시길래 냉큼 기분 좋게 사 들고 집에 갔는데, 화단에 내 놓았더니 운명했다. 무식한 나 때문이기도 하지만, 밖에 내 놓을 것이라고 당당히 말씀드릴 때 그 어떤 조언도 해 주시지 않고 모른체 하시던 꽃 집 어르신이 밉다. 서울 곳곳에서 꽃이 핀 화단을 만날 때 서울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나들이를 자주 나가지 않아 자주 볼 수는 없지만 나갈 때 마다 중요한..

SHOOTING/FLOWER 2019.07.24

달맞이꽃

그렇다. 지난 주에 드라마에서 갑자기 나와서 잊고 있었던 사진을 다시 꺼냈다. 수국이 자라는 그 화단에 수국과 도라지를 보러 처음 갔을 때 노란 꽃이 드문드문 피어 있어서 잘 생긴 놈으로 일단 담아 두었더랬다. 드라마에 소품으로 나온 달맞이꽃과 약간 다른 모양같아서 찾아 보고 있는데, 달맞이꽃 종류가 원래 여러가지인가보다. 낮달맞이꽃, 겹달맞이꽃(Oenothera biennis), 큰달맞이꽃(Oenothera erythrosepala), 긴잎달맞이꽃(Oenothera odorata), 애기달맞이꽃(Oenothera laciniata), 나비바늘꽃 (Oenothera lindheimeri) 중 아마도 사진의 꽃은 낮달맞이꽃이라고 봐야 하나, 모르겠다. 너무 어렵다. 심지어 이리 저리 검색하다 보니 알폰스무..

SHOOTING/FLOWER 2019.07.21

수레국화

작년에 백일홍이 한가득 피어 있던 화단에 올 해 늦은 봄부터는 작은 양귀비와 수레국화가 가득했다. 오며 가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런 화단이 있다는 것이 굉장히 즐거운 일이었는데, 쪼그리고 앉아 이리 저리 사진을 찍다 보니 다른 상점 주인이 나와 꽃집 사장님에게 이렇게 화단 꾸미고 싶다며 꽃씨를 부탁하고 가셨다. 나도, 그 다른 상점 주인도 이 화단이 꽃집 앞에 있는 화단이니까 당연히 꽃집에서 꾸민 화단일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꽃집 사장님 말씀으로는 미화원 어르신들이 손수 꾸미신 것이라고 했다. 작년 여름 아침 백일홍에 코박고 사진을 찍을 때 누가 똑 따 가버린 백일홍을 못내 아쉬워 하시면서 이쪽 꽃이 떠 예쁘니까 이 쪽 꽃으로 찍으라며 참견해 주시던 미화원 어르신들이 괜히 그러신 것이 아니었다...

SHOOTING/FLOWER 2019.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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