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공원, 이렇게 가까운 곳에 앵두나무가 있었다는 것을 모르고 살았다. 공원이 맥주 공장이던 시절부터 살아서 그런가 공원에 대한 큰 기대가 없어서 산책을 가 볼 생각도 안했었다. 사실 참새 찾으러 갔었는데 참새 대신 앵두를 찾았다. 매일은 못 가도 매주 가서 참새 녀석들도 찾을겸 인사하고 와야겠다. 이 날 사진들이 유난히 푸르댕해서 렌즈탓인가 했었는데, 색온도를 형광등에 맞춰 놓았던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집 나간 정신 머리는 언제쯤 돌아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