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왔으니 이 정도 컷은 찍고 돌아 오는게 인지상정, 봄비가 왔으면 공기가 청량해야 하는데 어제는 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수치 좋지 않다고 하여 외출을 자제하다 오후에 나가보니 그럭저럭 견딜만 했던 희한한 주말 우산 쓰기 애매한 비에 들고 나간 우산을 턱하니 테이블 옆 난간에 걸어두고는 까맣게 잊고 자리에서 일어나 한참 집으로 돌아오다가 우산을 잊었음을 떠올리고 불안하지만 나는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을 믿고싶은 마음으로 달려갔는데, 우산은 그 자리에 그대로 얌전히 있었다. 살 만한 세상이다. ㅋ (제 우산은 소중하니까요) 우산을 찾고 빠른 길로 가려고 들어선 길이었는데 오히려 대롱대롱 달린 초록색 이파리들이 여유를 만들어 주었다. 예전엔 몰랐는데 돌단풍도 화단에 자주 보이는 꽃이었다. 올망졸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