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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직장인 점심 : 탄수화물을 끊을 수 없게 만드는 마녀김밥 떡볶이

운동을 시작하고는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탄수화물과 나트륨은 줄여 보자 다짐했지만 떡볶이를 참을 수가 없다. 게다가 왜 이렇게 맛이 있는지 정말 더 참을 수가 없다. 점심 시간 마녀김밥은 온라인 배달 주문에 전화 포장 주문에 홀 주문까지 받느라 아수라장이었는데 정말 운 좋게도 자리가 있어 앉을 수 있었음에, 주문이 꼬여 내 떡볶이가 더 늦게 온 다른 테이블보다 훨씬 늦게 나왔지만 바로 나올 것이라고 거짓말하는 종업원의 처지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떡볶이는 맛있었다. 옆 테이블에는 처음 드셔 보시는 손님들인지 역시 연신 칭찬하며 드시고 계셨다. 치즈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나도 사실 마녀김밥 떡볶이에 섞여있는 말랑한 치즈떡을 입에 넣을 때에는 기분이 좋다. 밥 세 공기는 될 법한 탄수화물식이라 떡을 반드..

EATING 2020.02.06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교토 가츠규 스테이크동

팀장님이 휴가를 가시고, 이쪽 저쪽에서 고기 사진으로 자랑질을 해 오니 자연스럽게 고기가 먹고 싶어졌다. 점심으로 스테이크동을 먹어볼 생각을 그동한 해 본 적이 없음을 새삼 깨닫고 찾아 보니 혼고기하기 적당한 스테이크동 식당이 몇 군데 있긴 있었다. 박찬일 쉐프의 파레토에도 스테이크동이 있어서 들렀으나 예약 손님으로 이미 만석이라 테이블을 내 줄 수 없다 하였다. 인심 사납다. 말은 물론 곱게 하셨지만 결과는 자리 없으니 나가라 쫓겨 난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그 정도는 이미 예상하고 들러 보았던 것이니 쿨하게 잊기로 하고 다음 대안으로 찾아 두었던 교토 가츠규에 갔다. 교토 가츠큐는 오가며 언제 한 번 가 보자 하던 곳이긴 했는데, 자연스럽게 일본식 외식도 되도록이면 자제하는 분위기가 되어 버려서 잊고..

EATING 2020.02.04

3D펜으로 부서진 플라스틱 손잡이 수선하기 feat. 3D 펜 수리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동형 파쇄기 손잡이 연결 부분 플라스틱이 쪼개졌다. 이 손잡이를 돌리면 파쇄 칼날이 돌아가게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깨져서 헛돌기 일쑤였고 손으로 꼭 붙잡아서 돌려야 파쇄가 되는 상황이었다. 자주 쓰는 물건이 아니니까 잊고 있었다가 이제 3D 펜이 있으니 이 정도 부분 수리는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해 보기로 했다. 물론 마음 먹었던 시점은 12월 말이었지만 1월 말까지 손도 못대고 있다가 여유가 생겨 겨우 시작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펜을 꺼내서 필라멘트를 넣는데 문제가 있었다. 지난 번에 사용하던 필라멘트를 분명 다 뺐는데 빼는 과정에서 뭐가 잘 못 되었는지 애매한 상태에서 필라멘트가 끊어져 버리는 바람에 새 필라멘트를 넣었을 때 내부에 있는 저 톱니들이 새 ..

MAKING 2020.02.03

빌리샤월 수채화 강의, 아직도 망함의 연속, 트리탈레이아

어, 그러니까 그냥 망했다. 꽃은 뭐 부족하지만 어떻게 잘 따라 갔던 것 같은데 줄기에 가서 집중력을 잃었다. 수습해 보려고 막 칠을 벗겨 냈으나 더 망했다. 책에서는 일어나 버린 종이도 조약돌로 잘 문지르면 된다고 했는데 열심히 부드러운 면을 가진 물체로 문질러 보아도 종이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동영상을 보며 동시에 따라하는 것이 버거워서 그런 것일 것 같은데 한 번 더 하면 좀 더 잘 할 수 있을까 궁금하다. 같은 그림을 한 번 더 연습하려고 하니 벌써 지겨운데 또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직도 동영상에서 물감을 섞을 때의 농도가 감이 잘 안 잡힌다. 칠하다 보면 영상보다 더 진하거나 더 연하거나 해서 비슷한 톤으로 맞춰 보려고 애는 쓰고 있다. 언제쯤 척하면 착하고 그려낼 수 있..

DRAWING/WATER COLOR 2020.02.02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짜지 않은 볶음우동은 어디에 있나, 히클리밥 중화야끼 우동과 만인의 분식 순대볶음 우동

둘 다 짜다. 짠 맛 좋아하는 내 입 맛에 짜게 느껴지는 음식이라면 정말 짠 것이다. 히클리밥은 지나가는 길에 카레 우동이 메뉴에 보여서 카레 우동을 먹어볼까 싶어서 가 보았던 것인데 희한하게 메뉴에는 카레 우동은 없었다. 무슨 헛 것을 본 것인지 모르겠으나 대기하던 중 메뉴를 보면서 카레 우동이 없어서 당황했다. 팀장님은 여전히 통화하시느라 바빴고 정신 없는 틈을 타서 알마니아답게 알탕이 있으니 알탕을 드시라고 권해 드렸고, 국물 없는 우동이 먹고 싶었던 것이라 주저 없이 중화 야끼 우동을 주문했다. 히클리밥 메뉴 매운소갈비솥밥 15,000 곤드레해물솥밥 13,000 트러플버섯솥밥 12,000 명란스크램블덮밥 8,000 매콤돈김치볶음밥 8,000 히클리오므라이스 8,500 숯불목살구이덮밥 9,500 히..

EATING 2020.02.01

기초 보태니컬 아트 : 컬러 별로 그리는 꽃 한송이, 아네모네 진행중

2019/06/15 - [DRAWING/COLOR PENCIL] - 겨우 끝낸 까렌다쉬 루미넌스 6901 색상표 겨우 끝낸 까렌다쉬 루미넌스 6901 색상표 저채도의 부드러운 색이 풍부하게 많아서 좋긴 한데, 기본 색상이 따로 더 필요해 보인다. 우하단 마지막 두 색상은 파블로 퍼머넌트 컬러에서 선택해서 별도로 구매한 색들인데, 전체 컬러를 보니 핑크 계열이.. d0u0p.tistory.com 까렌다쉬 루미넌스에서 제일 아쉬운 부분이 맑고 선명해 보이는 보라색 계열의 컬러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궁극적인 목표라고도 할 수 있는 도라지를 표현하기에 적합한 색을 찾다가 결국은 까렌다쉬 카페에서 구매해 온 파블로 라인의 두 가지 색상을 보관만 하고 있다가 드디어 보라색 계열의 아네모네를 시작하면서 사용하게 되..

여의도 한가한 브런치 : 세상의 모든 아침

2019/04/14 - [EATING] - [회식] 사대부곳간을 마지막으로 뷔페는 그만 [회식] 사대부곳간을 마지막으로 뷔페는 그만 분기 마감 기념 회식으로 그동안 언제 가 볼라나 기다렸던 사대부집 곳간에 갈 수 있었다. 이제 뷔페 끊어야지, 살 많이 쪄서 힘들다. 뷔페 가서 한 번에 다섯끼 먹는 것 처럼 먹고 배부른 느낌도 별로 좋아하지도.. d0u0p.tistory.com 사대부집 곳간에 실망한 이후로 바로 옆에 있는 세상의 모든 아침도 그저 그렇겠지 미루어짐작하고 있었다가, 새 해가 되고 연말부터 질질 끌던 바쁜 프로젝트도 드디러 마무리 되었으니 홀가분한 마음으로 먹부림 허세를 부리고 싶어 친구들들 소환하여 다녀왔다. 그래도 브런치 식당이니까 늦잠도 자고 느긋하게 식사하겠다며 휴가까지 냈는데, 아쉽..

EATING 2020.01.30

잠깐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주었던 스태틀러 120색 마카펜

2019/11/18 - [DRAWING/PEN & PENCIL] - 5분 여행스케치, 또 책 샀다. 5분 여행스케치, 또 책 샀다. 별나라 무슨 유투버님의 수채화 컬러링 북을 사려다가 페기 딘의 보태니컬 라인드로잉과 김충원님의 5분 여행 스케치 두 권을 덩달아 구매했다. 내용을 얼추 보고 선택했던 책이었는데 이름도 익숙한 김충원님의.. d0u0p.tistory.com 2020/01/08 - [DRAWING/PEN & PENCIL] - 이제 모나미를 놓아주겠다. 이제 모나미를 놓아주겠다. 2019/06/03 - [DRAWING/PEN & PENCIL] - 5월의 드로잉 feat.모나미 마이트래블 키트 5월의 드로잉 feat.모나미 마이트래블 키트 모나미에서 희한한 아트 키트를 출시했다고 홍보하길래 또 혹해..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광화문 식당 소곰탕

그릇 한 가득 파를 헤치면 소고기가 나타난다. 깔끔한 국물에 밥 말아 후루룩 먹기 좋은 곰탕이지만 고기에서는 역시 고기 냄새가 났고, 쇠기름 냄새를 싫어하는 나에게는 깍두기 국물 시원하게 넣어 먹는 하동관이 조금 더 나은 것 같다. 2018/10/31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아무도 알려 주지 않은 하동관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아무도 알려 주지 않은 하동관 도대체 언제 더웠는지 기억할 수 없게 갑자기 쌀쌀해진 어느 날 갑자기 메뉴 자유 선택권이 생겼다. 쌀쌀한 날씨에 후루룩 밥 말아 먹는 갈비탕이 먹고 싶어서 검색을 했다. 원래 물에 빠진 고기라며 고깃국을 질.. d0u0p.tistory.com 가격은 물론 광화문 국밥이 낫다. 9,000원이었나 9,500원이었나 기억나지 않으나 ..

EATING 2020.01.28

빌리 샤월의 수채화 강의, 망함의 연속

2020/01/15 - [DRAWING/WATER COLOR] - 빌리 샤월의 수채화 강의, 드디어 시작 빌리 샤월의 수채화 강의, 드디어 시작 벌써 2년이 지났을까? 2018/04/25 - [DRAWING/WATER COLOR] - 누구나 쉽게 배우는 수채화 기법 빌리 샤월의 꽃 그리기라고?! 누구나 쉽게 배우는 수채화 기법 빌리 샤월의 꽃 그리기라고?! 일단은 쉽지 않다. 그리.. d0u0p.tistory.com 2018/04/25 - [DRAWING/WATER COLOR] - 누구나 쉽게 배우는 수채화 기법 빌리 샤월의 꽃 그리기라고?! 누구나 쉽게 배우는 수채화 기법 빌리 샤월의 꽃 그리기라고?! 일단은 쉽지 않다. 그리고 물감 참 비싸고, 붓도 비싸다. 몇 년 전부터 핀터레스트에 올라오는 아름답..

DRAWING/WATER COLOR 202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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