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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샤월 튜토리얼과 안나메이슨의 기법 비교

왜, 갑자기 비교하고 싶어졌냐면 아무리 자꾸 다시 해 봐도 빌리가 하는대로 리프팅이 잘 안되는 것 같고, 정말 이 방법 말고는 없나 갑자기 궁금해졌고 해서, 그 동안 책꽂이에 모셔 두기만 했던 안나메이슨의 책을 열어 다른 작가는 어떻게 작업하는지 확인을 해 보기로 했다. 물감이 달라서일까 싶어서 시넬리에 물감을 꺼내서 연습도 해 보았다. 영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물이 마음처럼 되지는 않았다. 붓 탓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그밖에도 여러가지 문제로 리프팅은 잘 안될 수 있다고 했다. 이제는 타이밍을 알 것도 같은데 지금 쓰고 있는 붓이 끝이 고르지 못하다는 느낌이 있고, 붓 끝이 뾰족하면서도 끝까지 탄력이 있어야 가늘고 섬세하게 리프팅이 될 것 같은데 하다 보면 뭉툭해 지는 것인 내 손 탓인..

DRAWING/WATER COLOR 2020.03.06

어서와 참새야, 우리 집은 처음이지?

이 동네에 초등학교 4학년 때 이사와서 40년쯤 살고 있는데 참새를 처음 보았다. 엄마마마님 말씀으로 참새 말고 직박구리 비슷한 새와 그 새끼같은 작은 아이들도 온다 하셔서 어차피 밖으로 놀러다니지도 못하는 요즘, 주말이면 하루 종일 새들이 언제 오는지 궁금해하며 엄마마마님과 함께 오매불망 창 밖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급하게 휴대폰을 들고 최대한 당겨 찍었는데 정말 참새인가 싶게 약간 날렵한 모습도 보여서 인터넷에서 한참 참새를 찾아 보았다. 참새가 급격하게 환경이 오염되면서부터 안 보이다가 요즘 개체수가 조금 늘어났다고 한다. 설마 공기 좋은 곳이라 날아온 것은 아닐 것이고, 담벼락 건너편 아파트 뒷 뜰에 먹을 게 많아서 각종 새들이 시시때때로 날아오고있는 것 같다. 새들이 온다는 걸 알고는 일단 ..

SHOOTING 2020.03.05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초심은 어디 갔나, 클래식 아메리칸 피자를 돌려달라, 데블스도어

2019/04/18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데블스도어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데블스도어 모르는 분들은 별로 없을 것 같지만, 스타필드에 오픈해서 사람이 넘쳐 나서 들어가 뭘 먹기 힘들다고 소문났던 그 곳이 여의도에 오픈한지 한참 지났는데 이제야 가 볼 수 있었다. 하남 스타필드점은 못 가봐서.. d0u0p.tistory.com 지난 가을 쯤 저녁에 들렀을 때만 해도 피자 맛이 괜찮았었고, 그 때 먹었던 파스타를 생각하고 찾아갔었는데 오징어 먹물 파스타는 이제 없었다. 오일파스타에 생면이었던 것 같았는데 또 맛 볼 수 없다니 아쉽다. 못 보던 메뉴들인지 원래 있었는데 흘려 봐서 모르던 메뉴들인지 잠발라야 라이스가 눈에 띄어서 잠발라야 라이스를 주문하고 원래 먹으려고 했던 클래식 아메..

EATING 2020.03.04

동백꽃 스케치 트레이싱

지난 주에 트레이싱 영상을 다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저작권 문제가 마음에 걸려서 과감히 포기하고 오지큐마켓에 올린 스케치로 영상을 다시 촬영했다.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수채화를 독학하기 시작했을 때, 무턱대고 수채화용지에 밑그림을 그리면서 지우개질을 하다가 종이를 다 망가뜨렸었다. 수채화는 종이가 아주 중요하다. 실제로 작품 작업할 종이는 특별히 손이 닿지 않게 별도로 보관하기를 권하기도 한다. 그것도 모르고 스케치를 따라 그리다가 다 틀렸다고 선을 벅벅 지우면서 종이가 일어난 상태에서 그 위에 물감을 칠하면서 뭔가 잘 못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책을 펴 보았었더랬다. 괜히 트레이싱 작업에 대한 설명이 있는 게 아니었던 것이다. 그냥 훑어 보고 지나쳐 버렸던 꼭지였는데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었다. 심지어..

DRAWING 2020.03.03

윈저앤뉴튼 수채 색연필, 바로 옆에 두고 쓰니까 뭐라도 그려서 다행이다.

이렇게 놓고 보니 꽃의 축이 완전히 틀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이 조금 돌려져서 그런가보다. 일필휘지로 단축법을 쓸 수 있으면 좋겠는데 여전히 어렵다. 앞으로 튀어 나온 놈을 파악해서 그리기가 너무 어렵다. 전에 발레리 옥슬리의 보태니컬 일러스트레이션에서 정리해 두었던 내용을 더듬어 보면, 가로로 최대한 넓은 부분과 세로 길이를 일단 정확히 측정해서 옮기고 나서 나머지 부분을 이어나가는 것이었는데, 실제로 그 옛날 소묘할 때처럼 연필로 측정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대충 대충하다 보니 형태가 정확히 옮겨지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최근에 새로 사 온 플라잉타이거의 수채화패드가 싼 맛에 쓰려고 했던 것이긴 하지만 정말 싸구려라, 패드에서 낱장을 뜯어내는데 풀이 너무 떡져 있어서 앞 장 다섯 장은 그냥 버리게 되었다..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연안식당

지난 주까지는 그래도 설마 설마 하는 마음이 있어도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었는데, 이제 한동안은 밖에서 식사를 못할 것 같다. 코로나 19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까지는 아니지만 동선을 살펴 보면 간발의 차로 이쪽 저쪽 안 걸리는데가 없어서 걱정스럽다. 오랜만에 갔던 연안식당에는 그간 새로운 메뉴가 생겨서 원래 맛있게 먹던 꼬막비빔밥과 새로운 메뉴인 얼큰 뚝배기 해물탕을 주문해서 함께 먹었다. 메뉴에 보면 해물탕 말고 알탕 메뉴도 있었는데 이 얼큰 뚝배기 해물탕의 맛은 알이 들어가면 더 맛있을 것 같다. 원래 있던 맑은 국물의 해물 뚝배기가 맑아도 칼칼한 맛이 있어서 시원하고 좋았는데, 그 특유의 시원한 맛이 양념에 한 풀 꺾인 느낌이었다. 다음에 가서는 알마니아 팀장님을 위해 알탕을 주문해 먹어야겠다. ..

EATING 2020.03.01

시흥 맛집, 태양 손짜장

그렇다. 문제의 그 곳이다. 코로나 뉴스에서 초기에 어떤 확진자가 시흥에 있는 중국집에 간 적이 있다고 했을 때, 설마 태양 손짜장인가 싶었는데 같은 곳이었다. 이 근처가 예전부터 허허벌판이었기 때문에 중국집이라고는 이 집 말고는 찾아 보기 어려운 동네라 설마 했었는데 예감이 틀리지 않았다. 물론 우리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 설에 성묘 갔다가 들렀다. 예전에 한 번 사촌동생 식구들과 만나서 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푸짐하게 잘 먹고 나온 기억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다시 자장면을 먹게 되었다. 올케가 백짬뽕을 빨간 짬뽕이지만 안 매운 짬뽕이라고 생각하고 잘 못 주문한 것 빼고는 맛있게 잘 먹고 나왔다. 근처에서는 정말 대적할만한 집이 없는, 맛있고 푸짐한 중국집이라 점심 피크가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다 함..

EATING 2020.02.29

빌리샤월 튜토리얼 : 시금치 잎

내가 아는 시금치 잎은 이렇지 않은데, 잘 못 그렸나보다. 여전히 리프팅이 안되서 당황했다. 정확한 방법을 알아내겠노라고 동영상을 돌려 보며 받아쓰기까지 열심히 해서 이론적으로는 일단 어느 타이밍에 해야 하는지도 알았고, 나중에 해결하는 방법도 알았는데 막상 실전에서 똑같이 안되면 당황하기 시작하고 그림은 결국 산으로 이렇게 산으로 가는 것이다. 그리고 튜토리얼에 있는 스케치와 빌리가 그리고 있는 스케치가 조금 다른데다가 결과물은 튜토리얼의 스케치와 다른 부분이 더 많아서 또 당황하게 되었다. 일단 기본적인 그물맥은 이런 스텝으로 그리는 것인가보다 이해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세부 묘사나 리프팅 연습은 따로 더 해봐야겠다. 와, 진짜 나 수채화 왜 이렇게 못하니?!

DRAWING/WATER COLOR 2020.02.28

윈저앤뉴튼 수채색연필

더웬트 수채 색연필 하나는 동생 손에 들려 보내고 새 수채 색연필을 찾기 시작했다. 전에 가지고 있던 색연필은 색 구성이 많은 버전이었는데 사실 그 많은 색을 다 골라 쓰기도 어려운 것 같고 무엇보다 수성이니까 적당이 혼색해서 잘 쓰면 되니까 너무 많지 않은 색으로 구성된 세트로 구해서 휴대용으로 쓰고 싶었다. 스케치 연습을 아직도 안하고 있지만 막상 라인 칠하고 나면 조금씩이라도 색이 넣고 싶을 것 같고, 물감을 본격적으로 꺼내 칠하거나 유성 색연필 중에 골라서 끙끙대며 칠하기 보다는 가볍가 색감만 표현할 수 있는 수성 색연필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차에 눈요기만 하고 있는 카페에서 윈저앤뉴튼의 사용기가 나와 있길래, 냉큼 찾아 아마존에 주문을 넣었다. 뭘 주문해도 이틀이면 도착하는 국내배송..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변함 없는 꿀맛, 오락 짜장떡볶이

맛이 있다.이름이 이미 매운짜장이기 때문에 안 맵게 해 주신다고 해도 일단은 팀장님처럼 순둥입맛에는 매운 맛이지만 아주 맵지 않고 적당해서 좋다. 윤기 반들반들한 볶음밥과 보글보글 끓어 오르는 떡볶이 사진을 다시 보고 있으니 다시 침이 고인다. 익선동 짜장떡볶이는 대체 언제 먹으러 갈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제 날은 풀리겠지만 코로나19와 미세먼지가 창궐해서 한동안 나들이는 어림없다. 2019/06/18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오락 짜장 떡볶이기본 맵기로도 한 번 먹었는데 나는 완전 퍼펙하게 좋았지만, 팀장님이 힘들어 하셨다. 하는 수 없이 다시 매운 짜장을 안맵게 해서 먹고 있는 것이다.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오락 짜장 떡볶이오락 떡볶이가 BTS 굿즈만 업그레이드되는 것은..

EATING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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