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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렌다쉬 워터브러시와 팔레트

너무 특별히 좋은 느낌은 아닌데, 그나마 좋은 점이라면 모나미 브러시에는 없는 뚜껑 클립이 있다는 것이고 펌핑해서 물을 조절할 수 있는 구조이긴 하나 펌핑이 그렇게 미세하게 되는 것은 또 아니라서 그렇게 흡족하지는 않다. 물을 누르면 늘 과하게 물이 넘친다는 느낌이 있어서 한 손에 꼭 마른 티슈를 쥐고 작업하게 된다. 팔레트의 한 면이 거칠게 마감되어서 색연필을 문질러서 이렇게 가루로 만들어 준다. 매끄러운 뒷면을 사용할 수도 있고 색연필이나 파스텔은 이 거친 면을 사용하게 만들어져 있는데 이 또한 커팅 마감된 부분이 생각보다 날카롭게 대충 마감되어 있어 함부로 다루다가는 손가락 베이기 십상이게 생겨서 또 너무 마음에 쏙 들지는 않았다. 게다가 똑 떨어지는 직선형 모양도 아닌 것이 은근히 거슬린다. 새로..

SHOWPPING 2020.03.24

직박구리 새 폴더를 내 손으로 만들었다.

직박구리가 거의 매일 오고 있다. 출근하는 날은 확인할 수 없지만 지난 금요일에 볼 일 보러 밖에 나갔다가 역 앞에서 다시 공원 쪽으로 날아가는 직박구리와 마주쳤다. 분명 우리 집 근처에서 놀다 가는 놈이 틀림없다. 거실 쪽 창문 밖 담장 위에 가만히 앉아 있었는데 드디어 200미리 렌즈 카메라로 찍기 적당한 거리라 방충망도 열지 않은 채 급한 마음으로 몇 컷 찍고 있는데 갑자기 이 놈이 바깥쪽으로 종종종 움직였다. 가만 보니 현관방 근처에 자리 잡은 것 같아서 살그머니 따라가서 문을 열고 낮에 앉아 지켜 보다가 몇 컷 사진을 찍었다. 창문을 막 열었을 때에도 애매한 포즈로 반 정도 돌아 앉아 있었는데 완전히 반대쪽을 보고 있는 상태에서 찰칵대고 사진을 몇 장 찍으니 돌아 본다. 담벼락과 네모난 구멍 그..

SHOOTING 2020.03.23

빌리샤월 튜토리얼 : 마늘

처음 단계에 리프팅이 없어서 의외로 쉽게 잘 칠할 수 있었다. 덧칠해서 완성하는 것은 해당 단계 영상에서 꼭 똑같이 칠해지지 않더라도 차분히 더해서 수정하면 되니까 마음에도 여유가 있고 결과물이 조금 더 나은 것 같다. 리프팅 정복이 남았다. 어렵다. 작은 것들을 그리니까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있는 그림이 나와서 만족도가 높다. 기분이 적당히 좋다.

DRAWING/WATER COLOR 2020.03.19

속이후련해지는 새 파우치

제멋대로 산발적으로 굴러다니는 문구를 한 군데로 모아서 정리하고 싶은 욕구가 언제부터 생겨났는지는 모르겠지만 파우치를 마련해야겠다는 강한 의지로 이쪽 저쪽 기웃대다가 핀터레스트에서 적당한 이미지를 발견했고 URL을 따라 가 보니, 수채화나 미술 작업용 전문 파우치도 있었지만 그와는 약간 다른 형태였는데 다른 사람들도 궁금했는지 어디서 구한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포스팅을 한 사람도 가방 가게에서 보조배터리나 전원을 정리하는 가방을 발견하고 그 가방을 산 것이라고 했다. 유레카! 부랴부랴 문구 사이트에서 문구 카테고리가 아닌 디지털/핸드폰 > PC/노트북 주변기기 카테고리를 뒤져서 눈에 들어 오는 제품 몇 가지 중 하나를 골라잡아 주문했다. 정식 명칭은 케이블 배터리 메모리 정리 대량수납 디지털 파우치라고 ..

SHOWPPING 2020.03.19

수채화 준비물, 사브작 사브작 장비 바꾸기 (1) 팔레트

2018/05/04 - [DRAWING/WATER COLOR] - 빌리샤월의 꽃 그리기 : 아네모네, 그리고 수채화 팔레트 빌리샤월의 꽃 그리기 : 아네모네, 그리고 수채화 팔레트 종이는 사쿠라코이 고체 물감 구매할 때 사은품으로 받았던 파브리아노 250mg정도(였나?) 되는 엽서형 패드를 사용했는데, 지난 번 수선화에 사용했던 코튼 느낌의 수채화 패드와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물로 글.. d0u0p.tistory.com 도자기질의 육각 접시도 잘 쓰긴 했었는데, 네모 반듯한 팔레트가 마음에 안정감을 준다. 책상 위를 선과 선이 맞닿게 정리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시넬리에 물감을 충동구매했을 때, 물감에 함께 들어 있는 팔레트가 마음에 들어 지금까지 쓰고 있었는데 쓸 수록 조금씩 답답해졌다. 201..

SHOWPPING 2020.03.18

윈저뉴튼 수채 색연필과 수채화 저널 꾸미기 독일어 버전 서적

2020/03/07 - [SHOWPPING] - Watercolor your journal, 제목만 보고 구매했더니 독일어로 쓰여진 책이 왔다. Watercolor your journal, 제목만 보고 구매했더니 독일어로 쓰여진 책이 왔다. 독일어 일자무식쟁이가 자꾸 독일아마존에서 무언가를 구매하겠다고 이것 저것 구경하면서 광고에 낚여서 수채화 관련 서적을 또 흥미롭게 들여다 보게 되었다. 아마존에서 바로 구매하지는 않았고 혹시 국내 서점.. d0u0p.tistory.com 독일어라 한들 어떠하리 포기하지 않고 그림만 보고 뭐라도 해 보자 싶어서 페이지를 뒤적이며 일단 레터링 연습도 해 보고, 파란 스니커즈도 그려 보았다. 몇 번 더 연습하면 익숙해져서 다양한 단어 조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

DRAWING 2020.03.14

직박구리를 직접 볼 줄 몰랐다.

엄마마마님이 직박구리 비슷한 새가 온다고 하셔서 무슨 새인가하고 찾아서 생김새를 확인해 두었는데, 가끔 참새도 아니고 비둘기도 아닌 새가 와서 앉아 있길래 자세히 보니 직박구리가 맞는 것 같다. 참새보다는 진득하게 앉아 있어서 사진찍을 여유는 있었는데 위치가 좋지 않았다. 지난 주에 참새를 만난 이후로 200mm 단렌즈를 꺼내두었는데 직박구리는 너무 가깝게 앉아 있어서 카메라를 제대로 쓸 수가 없었다. 렌즈를 바꾸는 사이에 날아갈 것 같아서 대충 잡히는 대로 아이폰을 꺼내들었지만 아쉬웠다. 가시 철조망 너머에 앉아 있는 새라니, 이게 담장인지 감옥인지 모르겠다. 철망이 없을 때 근처 초딩들과 각종 어른들이 담을 자꾸 넘어 다니고 심지어 새벽에 담 근처 어디에선가 달아나는 도둑을 경찰이 따라와 잡아간 적도..

SHOOTING 2020.03.13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이제는 도시락으로 먹어야 한다.

제일 먼저 떠오른 윤스맘 도시락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어느 식당에서 점심을 먹어도 그 중 누군가는 무증상 감염자일 수도 있고, 마스크를 벗지 않고 밥을 먹을 수는 없으니 당분간은 사들고 와서 사무실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찾아 먹기로 했다. 뭐 그럴것까지야 있겠냐 싶어도 일단 나 자신도 긴가 민가 의심스러운 골골 컨디션 상태이니 불안한 마음으로 식당에 앉아 먹는 것보다는 밥이라도 마음 편하게 먹고 싶었다. 그나마 가까운 곳에 도시락 식당이 있어 다행이다. 제일 가까운 윤스맘에서 팀장님은 돼지목살, 나는 깻잎닭갈비를 선택해 들고 왔는데, 돼지목살은 입에 맞지 않았다. 내가 주문했더라도 한 입 먹고 내려 놓고 다른 반찬만 먹었을 것 같다. 다행히 닭갈비는 먹기 괜찮아서 잘 먹었..

EATING 2020.03.12

갑자기 퇴근하고 싶어서 포스팅하는 퇴근 길 사진

같은 작업을 사소한 실수로 세 번 쯤 반복하고 나니 허탈해 지고 갑자기 퇴근하고 싶어졌다.날씨와 함꼐 퇴근 시간이 잘 맞아 떨어지면 집에 가는 길에 아주 가끔 예쁜 퇴근길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물론 길이 막혀야 한다. 많이 막혀야 한다. 야경모드를 억지로 켤 수는 없는 것 같고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사용할 수 있게 바뀌고, 또 상황에 따라 셔터 속도도 자동으로 바뀌는 기능이라 내가 마음대로 찍고 싶은 사진을 찍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억지로 애플이 시키는대로 아무렇게나 눌러 버리는 느낌이다. 그러다가 어쩌다 좋아 보이는 사진이 얻어 걸리고 지금은 뭐 그렇다. 니 마음대로 찍고 싶으면 와이파이 기능 있는 수동 DSLR 사서 쓰라는 건가보다. 불편하다.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언짢다. 이렇게 차에서 마..

SHOOTING 2020.03.11

Watercolor your journal, 제목만 보고 구매했더니 독일어로 쓰여진 책이 왔다.

독일어 일자무식쟁이가 자꾸 독일아마존에서 무언가를 구매하겠다고 이것 저것 구경하면서 광고에 낚여서 수채화 관련 서적을 또 흥미롭게 들여다 보게 되었다. 아마존에서 바로 구매하지는 않았고 혹시 국내 서점에 나와 있는지 찾아보니 검색결과에 보이길래 일단 장바구니에 넣어 두었다. 이미 수입된 책은 아니고 주문하면 외국에서 보내주는 카테고리에 들어 있었는데 그 또한 두 번 확인하지 않고 어느날 갑자기, 늘 그렇듯이 온라인 사이트에 들어가 자연스럽게 주문해 버렸던 것이다. 3주 쯤 기다려 책을 받아 들고 기뻤지만 그 기쁨은 채 1분도 가지 못했다. 표지부터 심상치 않았다. 제목은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읽을 수 있는 영어인데, 나머지 글자들은 아무리 봐도 읽을 수 없는 독일어들이었다. 내가 무슨 짓을 했던 것인가 ..

READING 20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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