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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직장인 점심 : 롯데리아가 문 닫은 보람이 있는 투썸플레이스

언제부터 투썸플레이스에서 브런치를 먹을 수 있었던 것일까? 새우 버거 먹으러 나섰다가 공사중인 현장을 보고 망연자실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투썸플레이스가 오픈한지 벌써 열흘이 지났다. 그 사이 잠깐 샌드위치가 먹고 싶어서 갔었는데, 다양한 브런치 메뉴와 모닝 세트 메뉴가 맛있어 보였으나 모닝 메뉴는 단품으로 판매하지도 않고 오전 열 시까지만 세트로 판매한다고 하니 당연히 주문할 수 없었고, 브런치 메뉴는 그 날 위장 상태가 소화할 수 있을만한 양이 아니었다. 정말 가볍게 샌드위치를 먹고 싶어서 갔는데 갑자기 푸짐한 브런치를 먹을 수는 없었다. 샌드위치도 최대한 심플한 메뉴를 찾아 선택했다. 담백하고 고소한 에그 샌드위치가 최선의 선택이었고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4월 말까지 커피 1+1 행사중이라 하니 ..

EATING 2020.04.17

빌리샤월 튜토리얼 : 빨간 무

연습을 위해서라도 나중에 비슷한 색상은 만들어 칠하기 위해서라도 조색된 색들의 정보는 반드시 정리해 두어야 한다. 예뻐 보이기만 했던 그 수채화 스케치북들이 실은 사용한 색의 기록이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지만 완전 걸음마 과정이라 애초에 아주 작은 수첩에 시작해서 연습을 더 해 볼 공간도 없다. 첫 번째 글레이즈를 올릴 떄만 해도 오늘도 망했구나 생각했는데 무의 흰 바탕이 조금 덜 보이게 된 것 빼고는 나름 빨간 무 표현이 잘 된 것 같다. 채소 그림도 즐겁다. 꽃 말고 과일과 채소 그리기 책이 별도로 있었던 것 같은데 책을 한 권 더 사야겠다. 아마도 채소는 질감 표현하는 방법이 더 다양하지 않을까, 서점 가서 들춰 보고 싶은데 내지를 볼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일단 서점에 가 보자.

DRAWING/WATER COLOR 2020.04.16

컴파운드는 원래 팔 빠지는 작업을 수반한다.

난폭 운전과는 거리가 먼데 스트레스를 과하게 받은 날과 급한 날 잠깐 서두르는 사이에 전방 좌측과 후방 우측을 각각 한 번씩 기둥에 박아서 차 상태가 엉망이었다. 컴파운드로 문질러 닦아내는 일이 힘든 일임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새로운 타입의 제품인 것 같아서 반신반의하며 주문을 해서 주말에 작업을 했다. 약제가 묻어 있는 스펀지가 봉투에 들어있고, 비닐 장갑과 마무리로 닦아 낼 수건까지 함께 들어 있어서 좋았다. 약제가 묻은 스펀지는 개봉하고 나서도 몇 년 보관이 가능하고 재사용도 할 수 있다고 했으나 이쪽 저쪽 닦다보니 약이 많이 남아 있지 않고 더 이상 묻어 나지 않는 상태라 폐기처분했다. 전방 좌측 노란 페인트부터 시작했다. 처음부터 싹 지워지는 것이 아니고 아주 조금씩 녹아 나오고, 마지막까지 남..

SHOWPPING 2020.04.16

빌리샤월의 수채화 꽃 그리기 물감 정리

2018/05/15 - [DRAWING/WATER COLOR] - 빌리샤월의 보타니컬 그리기와 꽃 그리기 : 물감 빌리샤월의 보타니컬 그리기와 꽃 그리기 : 물감 수채화 책으로 독학하기 너무 갈 길이 멀다. 망했다. 물감, 혼합 차트 따라 해 보려고 했는데, 꽃 그러기에서 안내하는 물감과 보타니컬 그리기에서 안내하는 물감의 종류가 서로 다르고, 당연히 색 이름도 다르다.. d0u0p.tistory.com 2년이나 지났는데 이제라도 알게 되서 다행이기는 하지만 지난 날의 바보 같았던 과거의 나를 꾸짖고 지나가야겠다. 일단은 빌리샤월의 보태니컬 그리기와 빌리샤월의 꽃 그리기 2, 두 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두 권에서 추천하는 물감이 서로 달라서 새 책을 사고는 심하게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물감을 모두..

DRAWING/WATER COLOR 2020.04.15

봄까치꽃 찾아 식목일 기념 나들이

국가 표준 식물 목록의 이름은 아직 일본 학자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대체 어딜 봐서 이렇게 작고 예쁜 꽃이 큰개불알풀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야 하는지 모르겠다. 나카이였나, 일제 강점기 시대에 우리나라 식물을 연구하며 제멋대로 붙인 이름이 아직까지 많이 남아 있다고 한다. 모조리 찾아 예쁜 이름 붙여주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 농장에 꽃이 가득 피었다는 소식과 함께 큰 집 식구들이 벌인 큰 일도 구경할겸 게다가 한식이니 산소도 살필 겸 온 가족이 나들이를 다녀 왔고 꽃 사진 몇 장 찍어 오는 것이 목적던 나는 제대로 된 사진은 몇 장 찍지도 못하고 엄마마마님의 부르심에 이쪽 저쪽으로 바밨다. 다시 가면 이제 꽃이 지고 없겠지? 신기한 것은 수 십 년을 다녔던 농장인데 이런 꽃이 피어 있다는 것은 처..

SHOOTING/FLOWER 2020.04.14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도시락은 원래 미리 싸야 하니까 주문도 미리 해야 하는 테이블스푼

2020/03/12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이제는 도시락으로 먹어야 한다.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이제는 도시락으로 먹어야 한다. 제일 먼저 떠오른 윤스맘 도시락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어느 식당에서 점심을 먹어도 그 중 누군가는 무증상 감염자일 수도 있고, 마스크를 벗지 않고 밥을 먹을 수는 없으니 당분간.. d0u0p.tistory.com 2020/03/30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포장은 계속되어야 하는데 배민오더가 부족하다. 도시락을 처음 사러 갔던 날 기다리면서 옆 집을 살피다가 발견한 분위기 묘한 또 다른 도시락집 테이블스푼에서 드디어 도시락을 사다 먹게 되었다. 이렇게 화려하고 예쁜 도시락을 먹기까지는 꽤 노력이 필요했다..

EATING 2020.04.13

반성문

도시락 먹을 때 마다 넘쳐 나오는 플라스틱 용기들을 보면서 정말 이렇게 버려도 되나 고민하다가 이제는 씻어서 분리배출하고 있다. 사무실 쓰레기통에 넣어 두면 분리수거를 해 주신다고는 했는데, 어디까지 해 주시는지도 잘 모르겠고 음식물 찌꺼기가 묻은 플라스틱들이 쓰레기통 안에서 음식물 냄새를 풍기며 하루 종일 뒹굴고 있다는 사실 자체도 계속 찜찜하게 느껴져서 씻어내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간단하지만 느닷없는 설겆이를 하게 된 꼴이라 점심 후 커피를 마시기 위한 유리잔을 다시 닦으러 갈 여유가 없어서 종이컵을 꺼내 마셔 버렸다. 일회용 커피스틱도 아침 점심으로 두 개 씩 쓰고 있다. 일단 작은 커피잔이 사무실 장 어딘가에 또 있었는데 아직 그대로인지 찾아봐야겠다. 그냥 컵 두 개 쓰고 다음 날 닦아야겠다. ..

SHOWPPING 2020.04.12

커트지 면마스크 만들기, 일단 시작

공적 마스크는 이제 더 이상 줄 서지 않고 구매할 수 있고, 그동안 모은 마스크가 충분히 있지만 또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전에 구매해 두었던 면 마스크 제작용 커트지를 버리지 않고 다 마스크를 만들기로 했다. 일단은 커트지를 사면 패키지로 다 들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정말 겉면으로 쓸 수 있는 무늬가 인쇄된 천쪼가리 한장씩만 와서 당황해서 좌절하고 그만둘까도 생각했었지만 한 주 두 주 지나면서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들어 검색에 검색을 거듭하여 내피로 쓸 수 순면 거즈 천을 추가로 주문했다. 면마스크와 함께 정전기 필터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효과적이라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는 뉴스가 들리는 날 정전기 필터 패키지와 커트지를 함께 주문했는데, 둘 다 주문이 폭주하였는지 일주일 쯤 지났을 무..

MAKING 2020.04.11

봄 사랑 벚꽃 말고 참새

찾았다, 요놈들! 공원 앞 갈비집에 우르르르 몰려다니는 참새떼를 퇴근하면서 발견하고 주말에 처음 나가 보았을 때에는 허탕을 쳤는데 더 큰 경로로 돌다 보니 반대편 입구에 옹기 종기 참새들이 모여 있었다. 반대편 입구로 가기 전 나무가 우거진 중간 길에도 직박구리와 함께 참새가 한 두 마리씩 보였다. 심지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새가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모습도 보았다. 박쥐만 거꾸로 매달리는 줄 알았는데, 새는 원래 다 그런 것일까, 참새가 유난히 작아서 가능한 것일까 궁금하다. 수동초점 200mm 렌즈를 들고 나가니 영 그림이 신통치 않다. 참새는 정말 바쁘게 움직여서 셔터 누를 준비를 하고 있으면 이미 다른 곳으로 가 버리고 없을 때가 많았다. 이 근처에 먹을 게 많아서인지 스무 마리 쯤 되는 놈들..

SHOOTING 2020.04.10

무아스 키보드는 이제 안녕, 새 키보드 키크론 K4

2017/08/03 - [SHOWPPING] - 무아스 레트로 기계식 블루투스 무선 키보드 무아스 레트로 기계식 블루투스 무선 키보드 키보드의 정확한 명칭은 뭘까​ 단아한 패키지 애플의 스노화이트 디자인 랭귀지의 영향은 끝이 없다, 이름이 너무 기억 안나는 에르트므슬링어쩌구셨는데, 하르트무트 에슬링거시구나, 그 시절 스티브잡스는 에.. d0u0p.tistory.com 2년 조금 지난 무아스 키보드는 업무 중에 에러가 나기 일쑤였다. 페이스트를 딱 한 번만 했는데 자동으로 다섯 번 쯤 지 마음대로 들어가 버린다거나, 알트나 컨트롤 중 하나가 누르지도 않았는데 눌린 것 처럼 반응하여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원하는 동작을 할 수 없고 단축키로 인식해 오동작한다거나, 한참 글을 입력하고 있는데 블루투스가 경고도 없..

SHOWPPING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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