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짜다. 짠 맛 좋아하는 내 입 맛에 짜게 느껴지는 음식이라면 정말 짠 것이다.
히클리밥은 지나가는 길에 카레 우동이 메뉴에 보여서 카레 우동을 먹어볼까 싶어서 가 보았던 것인데 희한하게 메뉴에는 카레 우동은 없었다.
무슨 헛 것을 본 것인지 모르겠으나 대기하던 중 메뉴를 보면서 카레 우동이 없어서 당황했다. 팀장님은 여전히 통화하시느라 바빴고 정신 없는 틈을 타서 알마니아답게 알탕이 있으니 알탕을 드시라고 권해 드렸고, 국물 없는 우동이 먹고 싶었던 것이라 주저 없이 중화 야끼 우동을 주문했다.
히클리밥 메뉴
- 매운소갈비솥밥 15,000
- 곤드레해물솥밥 13,000
- 트러플버섯솥밥 12,000
- 명란스크램블덮밥 8,000
- 매콤돈김치볶음밥 8,000
- 히클리오므라이스 8,500
- 숯불목살구이덮밥 9,500
- 히클리얼큰알탕 9,500
- 바지락순두부찌개 8,500
- 매콤돈김치찌개 8,500
- 히클리라우동 7,500
- 히클리백우동 8,500
- 명란크림우동 8,500
- 중화야끼우동 8,500
- 새우로제우동 9,500
물론 중화 야끼 우동을 주문하면서 기대했던 맛은 지난 번 피에프창에서 먹었던 로메인과 비슷한 것이었다.
2020/01/19 - [EATING] - 직장인 회식 : 타임스퀘어 피에프 창
맛이 똑같지는 않아도 중화풍이라 했으니 어느 정도 비슷한 인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이었는데, 중화풍이라더니 일단 가쓰오부시가 나풀나풀 춤을 추고 있어서 한 번 당황했고, 한 입 먹어 보고는 짜서 당황했고, 여기에 설탕만 좀 더 넣으면 분식집에서 먹을 수 있는 볶음 우동과 다를 것이 없겠다는 생각에 다시 당황했다. 그나마 새우는 토실토실 실하고, 양배추가 많아서 적당히 짠 맛을 참아 가며 먹을 수 있었다.
남대문 근처 김가네에서 먹었던 볶음우동이 그리워지는 시점이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팀장님은 이 근처에서 김가네는 대체로 멀리하시는 편이라 비슷한 볶음 우동을 팔고 있어도 모를 수 밖에 없다. 자리 비우신 틈을 타서 몰래 구경 다녀와야겠다.
히클리밥에 있는 메뉴 중에 솥밥이나 순두부찌개, 김치볶음밥은 궁금하니 다시 들러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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