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 59

어디에서 무엇으로 공부해야 하는가, 영원한 노답

정도도 없고 정답도 없다. 백이면 백 다 다른 환경에서 자라서 다른 성격을 갖는데 어떻게 답이 하나일 수 있겠나, 한 해를 넘겨 버리기 전에 그 동안 뭘 얼마나 했었나, 노력은 했었나 돌아 보면서 헤매던 곳들을 추려 본다. 필기도구는 늦게나마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었는데 강사님이 어느날 갑자기 느닷없이 필기구에 대한 조언을 해 주시는 바람에 필기구를 대폭 수정하게 되었다. 필기구 이야기는 조금 더 있다가 하기로 하고, 일년 동안 책을 펴들었던 곳들은 이러하다. 홈스위트홈산만하다, 엄마마님은 돈 벌면 됬지 왜 공부를 더 하는지 이해 못 하신다, 티비와 아주 가까운 곳에 책상이 위치해서 책상을 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고, 늦은 밤에 잠깐 쓰거나 다른 방에 좌식 탁자를 펴 보았으나, 몰래 하다 보니 마음이 ..

WRITING 2018.12.05

추석기념 파카 조터 만년필 구매기

잘은 모르지만, 단종되었던 파카 조터의 만년필이 올 해 다시 출시되었는데, 하필 새로 나온 그 만년필을 추석 연휴 한가한 틈을 타 서점에 들렀을 때 만나게 되었고, 시필용으로 꺼내 놓은 만년필을 쥐어 보았는데 마음에 쏙 들었다. 특히 가격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조금씩 사 모은 만년필이 이제는 제법 종류가 여러가지가 되었는데, 물론 아주 비싸고 귀한 것은 거의 없다. 그냥 만년필로 글을 쓰고 싶어서 이런 구매가 시작되었고, 심지어 시작은 캘리그래피용이었는데 쓰다 보니 캡이 불편해서 노크식에 혹했다가, 새로 산 노크식 파이로트 만년필은 너무 세필이어서 적당히 필기감 좋고 내 손에 잘 맞는 비싸지 않는 것을 찾아 다녔다. 또 물론, 비싼 것도 구매하기는 했지만, 너무 두꺼워서 필기용으로 적합하지 않아서 자주..

WRITING 2018.10.17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용 정리 (4) 조선, 이렇게 공부하면 망삘

엑셀 파일을 열어보니, 상단에 있는 중앙, 지방 조직과 군사조직에 대한 내용을 쏙 빼먹고 정리를 안했고, 두 문제 틀렸는데 그 중 한 문제가 조선시대 군사조직 명칭에 관한 문제였다. 이 모양이니 당연히 틀릴 수 밖에없었다. 심지어 후기 고종부터는 각종 양요와 조약, 전쟁에 이르기까지 어마 무시한 격변의 시대가 있기 때문에 홀랑 빼 놓았다. 아무리 들여다 봐도 다양한 성격의 독립군 활동은 잘 새겨지지 않았다. 다시 시험을 보라고 한다면 조선시대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으나, 이 후부터는 강의를 좀 들어 보던가 해야 할 것 같다. 기회가 되면 추가로 정리해 두어도 좋겠지만 기약할 수는 없고, 시험 볼 필요가 있을 때나 되야 부랴부랴 들여다 보면 다행일 것 같다. 2018/06/17 - [WRITING]..

WRITING 2018.06.21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용 정리 (3) 고려시대, 이쯤되면 엑셀 정리 포기

열심히 정리는 했는데 해 놓고 나니 확실히 파일은 쓸모가 없다고 생각되었다. 이게 A3에 출력한다 해도 깨알같을 것이고, A4는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일 것 같아 보였다. 굴하지 않고 일단 하던 것이나 마무리하자는 마음으로 정리해 보았으나 만드는 과정 중에 교과서 내용을 되짚어 보기는 했다 정도라면 모를까, 무쓸모 파일이 되었다. 고려시대니까, 함께 보면 좋은 드라마는 태조 왕건(KBS 웹 방송에서 매일 늘 언제나 재방송중), 광종이 나오는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기황후, 고려 후기와 조선의 성립과정은 육룡이 나르샤 정도 보면 정말 재미있겠다. 공부를 하자는 건가, 드라마를 보자는 건가 싶겠지만, 교과서 내용 훑고 복습하는 차원에서 보다 보면 훨씬 흥미진진하다. 무인시대도 있긴 한데, 넘 오래된 느낌이..

WRITING 2018.06.17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용 정리 (2) 삼국시대 흥망성쇠

삼국시대에서 흥미진진했던 부분은 장보고가 자기 딸을 왕비로 책봉하려다가 실패해서 난리를 일으켰다거나, 김춘추가 과감한 대당외교를 펼치게 된 까닭이 의자왕의 침략에 의해 딸과 사위를 잃게 된 것이라거나, 선덕여왕이 어느 날 갑자기 그냥 이유없이 아파서 난을 진압하기도 전에 죽어버린 것, 각 나라 별로 전략적인 결혼으로 동맹을 맺는 것, 신라 장군으로 유명한 김유신은 원래 가야 사람이라는 것 등등 여러가지 많았지만 시험에 나오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3급 난이도는 문제에서 "조선"시대의 제도를 물으면 보기에 고려, 신라, 고구려, 조선시대의 제도를 섞어 놓는 정도라 보기를 보고 조선시대의 제도를 찾을 수 있는 정도면 별 어려움 없을 정도이니, 이런 구구절절한 정리 문서까지도 필요 없었다. 진짜 열심히 만들었는..

WRITING 2018.05.30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용 정리 (1) 고대

구석에 쳐박아 뒀던 책을 다시 꺼내 보니 상하권으로 나눠진 "설민석 공무원 한국사"를 보았던 것이었다. 3급 볼거면서 왜 이 책을 샀는지 모르겠으나 서점에 직접 가서 보고 고르려고 갔는데 설민석 한국사 책은 거의 안 보이고 하나 남은 것이 이 책이라 그냥 들고 왔나 보다. 왜 그랬니, 과거의 나님아!아래 이미지는 캡처본이고, PDF파일을 별도로 첨부 : 처음 책을 열면 챕터 별로 앞 쪽에 요약 도표와 챕터의 말미에 요약 도표가 각각 나오는데, 각각 다른 내용이라 하나로 합치는데 주력했던 것 같다. 합치면서 세부 내용 중 필요한 부분을 추가하고 시기 별로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첫 챕터는 파워포인트로 작성해도 무난하게 넘길 수 있었으나, 삼국시대부터는 거의 안드로메다 연대기 수준이라 파워포인트를 포..

WRITING 2018.05.25

필기계 : 만년필 구매기 (만년필 단체 사진 있어요)

새 펜 영입 기념 단체 사진, 모아 놓으니 기분은 좋은데 필기를 멀리한지 어언 2개월이 다 되어 가고 큰일이다. 실제 재질도 구리일 법한 구리색 바디의 카베코 펜과 까렌다쉬849가 말썽이다. 카베코는 M닙인데 잉크가 너무 울컹울컹 나오고 있는 상태이고, 까렌다쉬는 똑 바로 쓰면 잉크가 잘 안나오고 틀어 쥐면 나오고, 쓰다 보면 그립이 자꾸 풀려서 불편하다. 하필 세일하길래 팀장님에게 질질 끌려 가 예금을 들고 내년이면 받을 이자를 당겨 쓴다는 느낌으로 몽블랑 어린왕자 에디션을 주문해서 어제 드디어 받았다. 사실 카드값도 정산해 보니 뭐, 펜 하나 산다고 굶어 죽지 않을 것 같아서 올 해 생일을 미리 자축하며 제일 저렴한 버전으로 주문했다. 이왕 사은품 줄 거면 카트리지나 잉크를 주실 것이지, 어린왕자 3..

WRITING 2018.05.24

필기계 : 만년필 구매기

문구계가 아닌 필기계를 파야겠다고 생각하고 필기용 스타일시트를 준비해 보았다.이걸 준비한 이후로 프로젝트 마무리 기간에 걸려서 필기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는데, 다시 새 프로젝트가 시작되어서 다시 손대지 못하고 있다. 벌써 5월이고, 곧 사전공고 날 타이밍인데 올해는 이미 망한 느낌이다. 한국으로 돌아온 가족들과 시간 보내는 것도 즐거운 일이고 일하면서 돈 버는 것도 적당히 적응하고 있고, 월급이 있으니 마음이 여유로워져서 그림도 그리기 시작했고 따라서 책은 자연스럽게 멀어져 가고 있다. 프로젝트 시안 초기 작업만 종료되는 대로 다시 꼭 펜을 잡아야겠다. 필기에 많이 사용하는 만년필 중 제일 처음 샀던 만년필은 카베코 스포츠이다. 우연히 자주 가는 문구용품 사이트에서 광고 이미지에 혹해 사 보았던 것이었..

WRITING 2018.05.05

펜글씨 연습

맨 처음 캘리그라피 연습 해 보려고 핀터레스트를 들락거리며 https://thepostmansknock.com을 찾아냈었다. 초심자 코스의 시트를 하나 구매해서 꽤 연습했었는데 생각보다 딥 펜이 손에 익지 않아서 일년이 지난 지금도 지지부진하다가 다시 들렀던 사이트에서 새로운 꼭지를 발견했다. 요즘은 딥펜 보다는 그냥 적당히 펜이나 만년필로 쓰는 필기체를 잘 쓰고 싶어 하던 차라서 손글씨 필기체 잘 쓰는 법이 눈에 들어왔다. 원문은 링크를 확인하시기 바란다. https://thepostmansknock.com/8-tips-improve-your-handwriting/여덟가지 팁인데 큰 제목만 봐도 뭐 내용을 모를 수가 없다. 좋은 펜을 쓸 것 PILOT G2 05를 추천하고 있지만 뭐 다 선호하는 펜이 ..

WRITING 2018.04.23

까먹고 있었던 북경 여행 기념품, 펜글씨 연습 시트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나라는 왜 이런 책 없나 모르겠다. 한자 문화권이라 붓이나 만년필 친화적인 나라인가 싶고, 북경 관광지 서점에서 이런 책 보고 너무 기뻐서 사들고 왔다. 이 책 말고도 그림 그리기 좋은 날 저자의 다른 원서도 많아서 다 사고 싶었지만 꾹 참고 한 권 골랐고, 캘리그라피 코너가 별도로 있었는데 서예와 관련된 책, 한자 서체에 대한 책, 그리고 글씨 연습하기 좋은 이런 책이 있었다. 특별히 큰 서점에는 들르지 않았고, 북경 전문대가에 갔을 때 대책란 거리에서 잠시 시간 보내려고 들어갔던 서점이었는데 중국 대표 브랜드 만년필인 영웅 만년필도 여러가지 구비가 되어 있었던 것을 보면 관광지라 그에 맞게 특화된 곳이라 외국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템들을 구비해 놓은 것일 수도 있겠다. 사 와서..

WRITING 201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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