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이패드 수채화 푸드 일러스트, 여의도 옹기항아리 수제비 비빔만두

다행히 프로 작가가 아니고 취미 삼아, 채색 연습 삼아 그림을 그리고 있으니, 사진 위에 레이어를 하나 열어서 가볍게 스케치를 할 수 있으니 몸도 편하고 마음도 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해한 콩나물들, 채 썬 양배추와 상추, 어울렁 더울렁 복잡한 쫄면들을 다 그려내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꽤나 지루한 과정이었다. 채색할 때도 이 부분이 어느 부분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워서 계속해서 혼돈의 카오스이기는 했다. 프로크리에이터에서 사용 가능한 챱챠비님의 수채화 브러쉬들을 아주 유효 적절하게 잘 쓰고는 있는데, 여전히 펜 선을 넣은 그림이 좋을지 희미한 연필선으로 외곽선을 빼내고 채색하는 게 좋을지 새 그림 그릴 때마다 고민하고 있다. 마음에 드는 펜 선이 딱 없기 때문이기도 했는데 새롭게 펀딩하는 브러쉬 세트..

APPLE PENCIL 2024.08.26 0

어딘가 모아두어야 할 것 같아서 모아 두는 영감의 원천들

선이 굵고 러프한 그림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오일파스텔을 다시 보게 된 그림들을 정말 우연히 신도림 디큐브 현대에 갔다가 보게 되었다. 열심히 그리지는 않지만, 투박한 재료라고 생각했던 오일파스텔로 이렇게 작교 정교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이 새로운 자극이었다. 그러면 가지고 있는 오일파스텔을 꺼내들고 그림을 그려봤을성도 싶은데, 그러지 않았다. 그냥 새 오일 파스텔이 또 사고 싶어서 참고만 있을 뿐이다. 언젠가 한 번은 나도 오일파스텔로 르두테의 장미를 그려봐야겠다.노들섬에 갔다가 작은 전시 공간이 있길래 들어갔다가 또 새로운 자극을 받았다.캔버스라는 틀을 깨고 오브제의 외곽에 맞게 잘라낸 패널에 칠해진 작품들이 대번에 눈에 들어왔다. 내 방 벽 한 쪽에 걸어놓고 싶을 정도로 깜찍하고 유쾌한 작품들..

DRAWING 2024.06.24 0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수채화, 푸드 일러스트, 리나스 샌드위치

프로크리에이터에서 브러시를 커스텀해서 스케치를 해 보았는데, 막 너무 딱 흡족스럽지는 않았다. 스케치는 스케치이고 보조선일 뿐 결국 흐리게 처리하고 색을 충실하게 올리는 편이 그림이 조금 더 나아 보이는 것 같았다. 상추 쪼가리로 옮겨 가는 순간 끈기가 무너졌다. 중간 채색 이후부터 자꾸 심드렁해져서 손을 놓기가 일쑤다. 지금도 그리다 만 채로 저장만 하고 있는 다음 그림이 있다. 샌드위치 빵을 실사보다 채도가 높은 오렌지 계열로 택해 칠했더니 더 맛있어 보이는 것 같다. 실사를 계속 참조해서 그렸으면 접시도 저렇게 오동통하게 그리지 않았을텐데 그 부분이 늘 아쉽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실사가 눈 앞에 항상 있는 것이 아니라 애써 기억해내야 하는 부분들이 많은데 다 떠오르지 않으니 결국 마음대로 대충 훌..

APPLE PENCIL 2024.06.17 0

이제 조금 익숙해진 것 같은 아이패드 수채화, 카레오 카레라이스

최단시간에 완성해서 최고로 만족스러운 그림이다. 앞으로 딱 요렇게만 쭉 잘 그려내고 싶다. 물론 카레라이스 바로 전에 그렸던 오토 김밥은 시원하게 말아 먹고 말았다. 뭔가 깊은 맛이 없고 희부옇게 지워낸 티가 너무 많이 나는 것이 그냥 포토샵 블러 브러시로 문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언젠가 다시 도전해 보기로 하고 일단 카레로 넘어 왔는데,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울퉁불퉁 오돌도돌한 느낌의 브러시를 만들어 쓰시는 분이 계시길래 프로크리에이트에 기본 설정으로 들어 있던 브러시를 변형해서 사용해 보았다. 어두운 접시에 흰 무니를 진짜 수채화로 구현하려면 짜증이 좀 났을 것 같은데, 변형한 브러시가 그럭저럭 유효적절했던 것 같아 흡족하다. 다만, 브러시가 진해서 그런지 진한 칠을 한 데에서는 그림에 잘 묻히는데,..

APPLE PENCIL 2024.05.17 0

아이패드 수채화, 묘사가 과한데 진짜 같지도 않은 오르조 르브텀 프렌치 토스트

스케치 이미지를 따로 남기고 싶었는데 종이 질감 레이어를 그림에만 적용하고 싶어서 이리 저리 만지다가 어느 새 홀랑 레이어를 합쳐 버린 것 같다. 과하지 않은 연필선으로 긋고 색을 진하게 척척 올리니 조금 나아 보이긴 한데, 베이컨 덩어리와 토스트 부분이 어울렁 더울렁 뭉쳐져서 거리감이 전혀 살지 않았다. 그래도 머리를 비우고 대충 손가는대로 턱턱 칠한 것 치고는 결과물이 그럭 저럭 괜찮아 다행이다. 2024.04.03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깨달음을 얻게 해 준 오르조르브텀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깨달음을 얻게 해 준 오르조르브텀떡볶이와 라면을 비롯한 분식을 너무 사랑하는 나를 탄수화물 중독자로 분류하고 살았었는데, 오르조 르브텀에서 딱 두 번 점심을 먹고는 절대로 내 자신을 탄..

APPLE PENCIL 2024.05.10 0

아이패드 수채화, 히바린 바질 톳 우동

색다른 맛이 좋았지만 그렇다고 또 너무 맛있어서 찾아 먹을 것 같지는 않은 히바린의 바질 톳 우동, 사진을 자세히 보면 우동 면이 있는데 스케치를 옮길 때 빠트렸다. 채색을 하면서도 온갖 종류의 풀을 칠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다시 보니 면이 하나도 없어서 뒤늦게 원본 사진을 꺼내 보니 면이 약간 있기는 있었다. 스케치를 무슨 생각으로 했던 것이란 말이냐. 아이패드에서 볼 때는 꽤 완성본처럼 보였는데 이렇게 대조해서 보니까 밑색이 충분히 깔리지 않아 가벼워 보이는 느낌이 있다. 접시 질감을 더 살려줬어도 괜찮을 것 같고, 풀들은 약간 노란 기운을 더 넣어줘도 좋을 것 같고, 새우 역시 톤이 풍부하면 좋겠다. 다른 그림을 또 그려 보자.

APPLE PENCIL 2024.04.0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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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색으로 시작하는 식물 수채화

수채화 기법서 중 물의 양을 조절하는 법에 대한 내용을 이렇게 친절하게 글로 다루고 있는 책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물론 글로 설명해 내기 어려운, 책으로 해결할 수 없는 방법적 지식 영역이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그 어려운 물 조절에 대한 내용이 꽤 꼼꼼하게 나와 있어서 너무 좋았다. 심지어 동영상 강의를 따라 하면서도 왜 똑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낙심하던 부분이 있었는데 우연히 구매해서 펴 든 이 책에 딱 해법이 있어서 정말 기쁘기도 했다. 색칠을 두 번 째 할 때에는 처음 칠했던 물감보다 더 진한 농도로 칠해야, 이전에 칠해 놓은 색이 들뜨지 않는다. 그걸 모르고 붓에서 물을 충분히 걷어 내지 않고 물을 많이 섞어 칠했으니 진하게 색상이 올라가지 않고 물 자국만 동그랗게 생겼던 것이었다. 왜 안될..

READING 2024.06.20 0

클래식 영문 필기체의 모든 것

제목 그대로 아름다운 클래식 영문 필기체를 쓰기 위한 모든 내용이 들어 있어서 좋았다. 어린왕자 필사를 하면서 뭔가 근본이 없는 것 같은 글씨체에 자괴감이 들었는데, 다시 한 번 정식으로 카퍼플레이트와 스펜서리안을 구분해서 연습해 볼 기회를 마련해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은 초반부 1/3 정도는 꼼꼼하게 읽어볼 내용이 있었는데 프로젝트 사례는 언젠가 글씨가 훌륭해지면 들여다 볼 수 있을지는 몰라도 당분간은 필요 없을 것 같다. 다양한 잉크 종류에 대한 설명과 물감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법에 대한 안내도 잘 나와 있어서 시도해 봄직한 부분이 많았다. 굳이 증류수를 사서 써야 하는지는 또 의문이기는 하지만 염불보다는 잿밥이라더니, 또 다른 세계가 눈 앞에 펼쳐졌고 정진할 일이 남았는데 사실 잉크나 펜홀더..

READING 2024.05.28 0

마음까지 물들이는 어반 수채화 컬러링 북

낡은 집을 근사하게 그려내는 법이 궁금했고, 알록달록한 색채로 아름답게 칠해진 풍경들도 좋아서 일단 책을 구매했다. 힘들게 스케치하지 않아도 채색만 할 수 있게 별도의 스케치 시트가 마련되어 있어서 그냥 채색을 해 볼 수도 있었지만 그냥 물감 놀이를 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어떤 잉크와 어떤 만년필로 스케치해야 합이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지가 여전히 궁금한 터라 쓰고 있던 스케치북에 스케치를 옮기고 채색해 보기로 했다.옮기는 김에 만년필 스케치 과정은 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책보다 작은 사이즈의 스케치북이기도 하고 만년필 닙의 굵기가 F임에도 불구하고 스케치북의 사이즈 때문인지 세밀한 표현까지 다 살리기는 어려웠다. 그렇다고 또 넉넉한 종이에 옮겼으면 채색했을 때 휑뎅해져버렸을지도 모른다.http..

READING 2024.05.2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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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펜으로 등극한 만년필, 플래티넘 센츄리 극세필로 연습해 보는 필기체

플래티넘에 울트라 세필이 있다고 하여 홀랑 구매했다. 금촉인데도 극세필이라 그런지 굉장히 서걱거리는데,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제는 그 서걱거리는 맛에 신나게 쓰고 있다. 손에도 꽤 착붙이라 그런지 오래 써도 손에 무리가 없었다. 한 시간 짜리 ASMR 영상 편집에 도전중인데 영상 편집이 끝나지를 않는다. 그냥 다 잘라버릴까 싶기도 하고, 촬영본이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글씨체도 은근히 뒤죽박죽인 것 같아서 심드렁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각거리는 센츄리 극세필은 플러리싱과 스펜서리안 연습하기에 아주 좋은 펜인 것 같아서 손에서 내려 놓지 못하고 있다. 잉크를 벌써 두 번이나 채웠는데 또 동이 났다. 최애 만년필임이 틀림없다.  열심히 연습해서 얼른 근본있는 글씨페로 거듭나보자.

WRITING 2024.05.14 0

새로운 취미, 운동 겸 필사 겸 나들이

만년필 한 자루와 가벼운 노트, 휴대폰 하나만 파우치에 넣어서 걷다가 의자가 나타나서 일단 앉았다. 코 끝이 약간 시렸지만 그래도 날이 많이 풀려서 좋았다 . The Pale Blue Dot을 텍스트 버전으로 구해서 필사중인데 아이폰에서는 무슨 일인지 파일이 열리지 않아서 PDF 버전으로 열어서 보려니 폰트 사이즈를 키울 수 없어서 너무 답답하다. 공유된 epub 파일에 에러가 있을 수도 있다고 써 있기는 했는데 이렇게나 안 열릴 줄이야. 아이패드에서는 잘만 열리던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가뜩이나 노안이 오고 있는 중이라 힘들다. 노트 한 페이지를 겨우 채우고 내친 김에 여의도 공원까지 찍고 귀가했다. 하늘도 맑고 날씨도 시원해서 꾸준히 운동도 하고 글씨도 쓰면 좋겠다.

WRITING 2024.03.15 2

오랜만에 꺼내본 파이로트 데시모 캡리스 EF

닙이 망가졌나싶을 정도로 서걱거려서 한동안 쳐다도 안보던 만년필을 다시 꺼내들었고 모비딕 필사와 논어 필사를 시작했다. 꼭꼭 눌러 쓰다보니 글씨를 가지런히 쓸 수는 있었으나 힘이 많이 들어가서 손이 꽤 아팠다. 영상도 초점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촬영해서 이게 괜찮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특히 새로 구매한, 베가 플리아 폴딩 데스크(비록 짭이지만)를 펴서 판다 궁둥이를 보며 컵라면을 하나 호로록 먹고 글씨 쓰는 일에 집중하니 꽤 좋았다. 결국은 책상을 잘 산 것 같다. 온갖 의자를 맞춰 보아도 높이가 애매해서 의자도 들여야할 것 같기는 한데 일단 캠핑 의자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놓고 써 보기로 한다.

WRITING 2024.01.1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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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컷 만들기 : 스마트 아이언 온으로 텀블러백 꾸미기

드디어 크리컷 스토어에서 연말 세일을 시작하였으니 전에 사둔 흰 색 아이언 온 외에 검정 아이언 온을 하나 더 구매하고, 구매를 미루고 있던 긴 사이즈의 매트도 세일이라 하나 주문했다. 영영 세일하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지금은 세일이 끝났다. 뭐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샀으니 다행이긴 한데, 스마트 아이언온은 정말 그 양에 비하면 가격이 너무 사악하지 않나 싶다. 크리컷 조이의 작은 매트 하나 정도의 사이즈를 한 판 사용한다 치면 한 롤로 여섯 개 정도 오려낼 수 있다. 글씨와 면적을 줄이면 조금 더 쓸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뭔가 알아볼 수 있을 법한 사이즈로 꽉 채줘줘야 예쁜 것 같고 그렇게 채워 사용하자니 아깝고 뭐 그렇다. 아주 오래 전에 필사를 해 보겠다고 사 두었던 책에서 마음에 드는 글귀 몇 가지가..

MAKING 2024.01.02 1

크리컷 만들기 : 접착력 떨어진 매트로 졸업 축하 토퍼 만들기

그동안 그렇게 과하게 많이 사용한 것 같지도 않은데 두 개나 있던 매트 상태가 벌써 좋지 않았다. 어느 정도 끈끈해야 뭘 올려도 착 달라붙어서 칼날이 돌아다니는 동안 흔들리지 않고 바르게 잘리는데, 접착력이 떨어진 상태의 매트를 그대로 사용하니 종이가 계속 들리고 칼날에 딸려 다니면서 자른데를 또 자르고 찢어지고 난리가 났다. 결국 그 오랜 옛날 판넬 작업할 때 사용하던 스프레이 접착제 중 임시고정용 접착제인 75번을 찾아 나섰다. 집 근처에서 가장 규모가 큰 문구점인 교보 문고에는 강력 접착용인 77만 판매중이었다. 77은 정말 조심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모든 종이가 다 찰싹 달라붙어서 다시는 절대로 뗄 수가 없는 놈이라 사용할 수 없다. 77도 요령껏 멀리서 아주 살짝 도포하면 사용할 수는 있지만 애초..

MAKING 2023.12.18 0

크리컷으로 페이퍼 플라워 만들기, 동백과 카모마일

2019.04.01 - [MAKING] - 4월부터 새로운 취미, 페이퍼 플라워 4월부터 새로운 취미, 페이퍼 플라워 ​​핀터레스트가 나에게 소일거리와 윤택한 삶을 가져다 주는 동시에 가산을 탕진하게도 한다. 부단히 노력하면 종이 꽃 패턴까지 찾을 수 있었겠지만, 아직 큐레이션 서비스에 적응하지 못하 d0u0p.tistory.com 2019년에는 새로운 취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책을 한 권 사서 꽃을 딱 한 송이 만들어 보고는 패턴 관리하기도 어렵고, 종이를 한 장 한 장 오리는 일도 귀찮다며 다시 곱게 접어 두었었는데 이제 패턴을 파일로 만들어 넣어주면 자동으로 종이를 잘라주는 자동 컷팅기 크리컷을 장만했으니 아주 예전에 샀던 그 책 외에 같은 작가의 또 다른 책을 한 권 더 구매했다. 둘 중 어느..

MAKING 2023.10.27 0

사고

욕심을 더 부리면 좋았을 뻔 했던 피그먼트 펜, 톰스스튜디오 루모스 미니

오블리크 펜홀더를 구매한 덕분에 해당 브랜드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홀랑 낚여서 '루모스'라는 펜을 하나 더 구매했다.2024.06.22 - [SHOWPPING] - 펜촉 사이즈에 구애받지 않는 신개념 펜 홀더, 톰스 스튜디오 오블리크 캘리그라피 펜 펜촉 사이즈에 구애받지 않는 신개념 펜 홀더, 톰스 스튜디오 오블리크 캘리그라피 펜의도한 바는 아니었으나 점점 더 다양한 크기의 펜촉들이 손에 들어오게 되면서 어떻게 해야 이놈들을 두루두루 다 써 볼 수 있을까 궁리하던 차에 찾게 되었던 펜 홀더가 톰스스튜디오의 오블d0u0p.tistory.com톰스 스튜디오 홈페이지에 가 보면 오블리크 펜홀더 외에 다른 다양한 펜들이 보이는데, 그 중에서 눈에 보이도록 크게 띄워 놓고 있는 펜이 원하는 잉크를 마음대로 리필해..

SHOWPPING 2024.08.14 0

펜촉 사이즈에 구애받지 않는 신개념 펜 홀더, 톰스 스튜디오 오블리크 캘리그라피 펜

의도한 바는 아니었으나 점점 더 다양한 크기의 펜촉들이 손에 들어오게 되면서 어떻게 해야 이놈들을 두루두루 다 써 볼 수 있을까 궁리하던 차에 찾게 되었던 펜 홀더가 톰스스튜디오의 오블리크 캘리그라피 펜이었다. 그래서 냉큼, 구매했다. 2024.05.10 - [READING] - 클래식 영문 필기체의 모든 것 클래식 영문 필기체의 모든 것제목 그대로 아름다운 클래식 영문 필기체를 쓰기 위한 모든 내용이 들어 있어서 좋았다. 어린왕자 필사를 하면서 뭔가 근본이 없는 것 같은 글씨체에 자괴감이 들었는데, 다시 한 번 정식으로d0u0p.tistory.com영문 필기체의 모든 것을 읽다가 펜촉을 플랜지에 넣고 나사로 조여 고정시킬 수 있는 펜홀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나만 몰랐을..

SHOWPPING 2024.06.27 0

펠로우 텀블러보다 저렴하면서 펠로우 텀블러보다 훨씬 좋은 새 텀블러, 오덴세 레고트 투웨이 루프 텀블러

2024.01.15 - [SHOWPPING] - 스뎅 스멜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스뎅 텀블러, 펠로우 텀블러 스뎅 스멜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스뎅 텀블러, 펠로우 텀블러보온 보냉 기능이 강력하지만 한참 커피를 마시다 보면 은은하고 시큼한 쇳덩이 스뎅 냄새가 커피 향기와 섞여서 은근히 기분이 좋지 않아질 때가 있었다. 플라스틱 텀블러의 상처난 표면 깊숙d0u0p.tistory.com펠로우 텀블러를 보기 전에 이미 레고트 루프 텀블러를 보기는 보았더랬다. 기본 레고트 루프 텀블러는 손잡이 루프가 큼직하게 달려 있어서 좋아 보였지만 내부가 일반 스테인레스 재질이라 펠로우 텀블러로 마음이 기울었던 것이었고, 펠로우 텀블러가 기본 텀블러를 구매하고 나니 손잡이가 있는 뚜껑만 별도로 구매할 수 있어 돈을 또 더..

SHOWPPING 2024.06.19 2

넘길 때에는 어차피 번거롭지만 일단 책을 읽는 동안은 두 손이 자유로울 수 있는 북스토퍼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산책도 하고 책도 읽을 겸 외출을 자주 하고 있는데, 커피를 마시면서 책을 읽자니 자꾸 멋대로 넘어가는 책장이 거슬려서 급하게 전에 봐 두었던 북스토퍼를 구매했다. 예스24였나, 사은품으로 주는 제품이었는데 꽤나 쓸 모 있어 보여서 책을 왕창 사고 하나 받을까 했다가 찾아보니 판매중인 제품이 있길래 냉큼 주문했다. 책을 읽는 동안은 내 손가락 대신 책장을 잡아 주니까 두 손이 자유로와져서 좋기는 한데, 다음 페이지 넘기려니 또 들어올려서 다시 책장을 집어야 하니 번잡하다. 마음에 들긴 들지만 그렇다고 꼭 다 마음에 들지는 않는 희한한 물건이다. 혹시나 양쪽으로 써야 할 지도 몰라서 두 개를 샀는데, 제법 무겁기도 해서 두 개를 다 들고 나가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림 그릴 때 필요한..

SHOWPPING 2024.05.20 1

반짝 반짝 빛나는 다이어리 꾸미기용 스티커 프린터 캐논 인스픽 P2

인화지 뒷면이 무려 스티커라서 가지고 놀기 좋겠다 싶어서 오래 묵혀 두고만 있었던 가방을 내팔아 치운 김에 살까 말까 망설이기만 하고 있었던 캐논 인스픽 P2를 들여 오기로 했다. 해상도가 좋지 않다는 평은 미리 인지하고 있었으니 약간 뿌옇게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이어도 뭐 그러려니 할 수는 있었다. 다만, 이런 인화지에 맞는 그림 스타일은 또 따로 있을 것 같으니 다른 스타일로 그림을 그려봐야 더 쓸 지 말 지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 뿌옇게 보이는 것은 그림 탓이라고 할 수는 있겠는데, 약간 누리끼끼한 간섭이 있는 것 같고, 무엇보다도 그 손 맛이 살아 있어 보여야 할 것 같은 수채화 느낌을 살려줬으면 좋겠는데 진짜 너무 반짝 거려서 슬프다. 무광택 엽서지 인쇄가 가능한 미니 프린터를 다시 알아 보고..

SHOWPPING 2024.05.09 0

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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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매터리얼 디자인 Foundations / Accessibility 접근성 Part 2. Patterns

Color & Contrast 색상과 대비 색상 및 대비를 사용하여 사용자가 어플리케이션의 내용을 보고 해석하고 올바른 요소와 상호작용하며 작업을 이해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 색상은 분위기, 색조 및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기본 색상과 보조색상 및 강조 색상은 사용성을 지원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 요소 간의 충분한 색상 대비는 저시력 사용자가 어플리케이션을 보면서 사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1. Contrast ratios 대비 비율 색상 대비는 사용자들이 다양한 텍스트 요소와 비텍스트 요소를 구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낮은 대비의 이미지는 어떤 사용자들에게는 해가 쨍쨍한 밝은 날이나 밤이라 어두운 환경 조건 아래에서 구분하기 어려워 보이는 반면 더 강한 대비는 알아..

WORKING 2024.03.12 0

구글 매터리얼 디자인 Foundations / Accessibility 접근성 Part 1. Overview & Accessibility basics

Foundations 기본 매터리얼 기본에서는 접근성 표준부터 레이아웃 및 상호 작용을 위한 필수 패턴에 이르기까지 모든 훌륭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기초에 대해 안내한다. 1. Accessibility 접근성 접근 가능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능력을 가진 사용자들 모두가 UI를 탐색하고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한다. 제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계층 구조의 단순화 WCAG(Web Content Accessibility Guidelines)의 사용으로 최소 요구 사항의 충족화 구조, 흐름 및 화면 요소의 정의 1. 1. Overview Accessibility & Material Design 접근성과 매터리얼 디자인 기본적으로 매터리얼 디자인의 기본적인 디자인 가치는 접근성의 충족이다. 다양한 능력을 가진..

WORKING 2024.02.21 0

구글 매터리얼 디자인 / Sytles / Icons

Icons are small symbols for actions or other items. 아이콘은 동작이나 다른 항목에 대한 작은 상징이다. 매터리얼 심볼 아이콘은 다음 URL에서 받을 수 있다. fonts.google.com/icons Material Symbols and Icons - Google Fonts Material Symbols are our newest icons consolidating over 2,500 glyphs in a single font file with a wide range of design variants. fonts.google.com 매터리얼의 다양한 심볼 아이콘 폰트를 사용하여 제품을 역동적으로 스타일링할 수 있다. 아이콘의 두께와 면 채우기, 시각적 크기와 아이..

WORKING 2024.01.24 1

구글 매터리얼 디자인 / Sytles / Color / Color System / Color Roles 색상역할

Color Roles 색상 역할 Tones are assined to color roles : 색상 역할에 할당되는 톤 주요 색상들은 톤 팔레트의 기본이 되고, UI에서는 각 톤 팔레트에서 13가지의 색상만 선택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컬러 시스템 구성표(도식 Scheme)는 각각의 컴포넌트에 매핑된 특정 역할에 할당된 톤의 그룹이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면 주조색의 톤 팔레트에서 컴포넌트 중 가장 위에 올라가는 글자와 아이콘에 사용할 색상처럼 연관성 있는 역할에 적용하는 톤 그룹을 정의할 수 있다. 색상 역할에서의 연결된 색조는 기본적으로 접근성 기준을 충족하는 대비를 제공하고 추가적인 사용자 정의 색상이 기존 컬러 시스템의 도식과 어울리도록 색조를 조정할 수 있게 해 준다. Roles in a sche..

WORKING 2024.01.12 2

구글 매터리얼 디자인 / Sytles / Color / Color System / Key Color & Tone

Color System UI 컴포넌트에 맞게 26가지 이상의 역할로 구성되어 있는 컬러 시스템 컬러 시스템에서는 사용자의 입력에 따라 동적으로 변경되는 색상 구성을 가변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색조의 관계(배색에 있어서의) 논리와 색조 및 채도의 변경은 색상을 유연하게 적용하기 위한 기본을 제시한다. 컬러 시스템 구성표는 고정된 상수로 결정된 값의 그룹이 아닌 상대적으로 결합된 색조로 간주될 수 있다. Key Colors 주요 색상 컬러 시스템의 기본은 13개의 색조로 구성된 개별적인 톤 팔레트와 각각 연결되는 5개의 주요 색상이 세트로 구성된다. 각 톤 팔레트에서의 특정 톤은 UI 전체에서 색상 역할을 할당받는다. 주요색상(Key Colors 주조색이라고 하기에는 주조색과 보조색, 강조색이 어우러진 그룹..

WORKING 2023.10.09 1

구글 매터리얼 디자인 / Sytles / Color / Overview

색상은 스타일을 표현하고 의미를 전달하는데 사용된다. 매터리얼에서는 동적으로 색상을 적용하여 개인의 선호와 요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컬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을 초석으로 한다. 색상은 의미를 만들고 상태를 표현하거나 계층 구조 및 브랜드를 전달하는데 사용된다. UI 테마를 실시간으로 변경할 수 있는 동적 색상 Dynamic Color UI 고정 디자인 토큰에 설정된 기본 컬러 시스템 Basic Color System 기본적으로 접근성에 부합하도록 대비값이 설정된 매터리얼 컬러 시스템 제품 특성에 맞게 확장 적용할 수 있는 26가지 이상의 색상 역할 Color Roles 매터리얼 새소식 What's New 톤(색조) 기반 배색 Tone-based surface colors 톤 기반 배색은 이전에..

WORKING 2023.09.0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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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긴스 이터널 잉크 대참사

이터널이라더니 명성대로 밝은 색 블라우스에 잉크 자국을 영영 남겼다. 패키지 자체에 중간 마개 따위 존재하지 않는데 전혀 괘념치 않고 부주의하게 뚜껑을 열어제낀 내 탓이기도 한데, 뚜껑을 열면서 이렇게 잉크 방울이 튀어나오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집에 돌아와서 물에, 과탄산소다에, 락스까지 사용해 보았지만 이터널 잉크는 영영 지워지지 않을 기세였던 터라 결국 블라우스를 검정색으로 물들이기로 했다. 면 섬유 전용 염료를 주문해서 오만 생쑈를 했는데 결과는 대참사, 일단 염료 한 봉지로는 원하는 만큼 진한 검정색이 나오지 않았는데 그와는 별개로 블라우스 재봉에 사용된 실은 면이 아니라 합성섬유사였기 때문에 실은 전혀 염색이 되지 않아서 희끗희끗한 실이 그대로 드러났다. 일렬로 쭉 나란히 박음질된 부분..

USING 2024.03.01 0

9볼트 배터리 부자된 사연

오랜 숙원이었던 튜너 내장형 어쿠스틱 기타를 사서 아주 잠깐 기타를 퉁기다 한 쪽에 고여 모셔두기만 한 지 어언 2년이 지나 다시 기타를 잡았더니 튜너가 작동하지 않았다. 고여 모셔두시 시작할 무렵에도 이미 배터리가 간당간당한 것 같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까맣게 잊고 있다가 다시 열의를 가지고 기타를 꺼내들었을 때 배터리를 갈아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자각했다. 배터리는 기타 몸통 아랫 쪽에 있는 약실 문을 살짝 열어서 쉽게 교환할 수 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드라이버를 들고 튜너가 장착된 부분을 뜯어냈다가 화들짝 놀라서 다시 곱게 닫아 주고 그제서야 기타 몸통 아래를 살펴보고 알았다. 무식하면 손발이 고생이다. 약실에서 배터리를 꺼냈는데 처음 보았을리는 없지만 처음 보는 것 같은 9V 사각형 배터리가 나타났다..

USING 2023.12.06 0

물 새는 찜질기 긴급 처방에 튜브 수선 테이프 사용하기

어깨에 올려 목과 어깨를 동시에 따뜻하게 해 주는 찜질기를 구매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찜질기 내부에 있는 물이 가끔 밖으로 새는 현상을 발견했다. 제조 업체 리뷰를 다시 살펴 보니 물이 샌다는 의견이 종종 있었는데, 이런 형태의 찜질기를 그동안 한참 찾아 다녔던 터라 구매할 때에는 그 리뷰들이 전혀 눈에 들어 오지 않았던 것 같다. 리뷰를 보니 이 제품은 기본 구조에 문제가 있어 새 제품으로 교환을 받는다고 해도 물이 새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을 것 같았고, 그렇다고 환불을 하자니 찜질기는 필요하니 어떻게든 틈새를 메워서 써 보고 싶었다. 아주 구멍이 난 것도 아니고 어디에선가 물이 스믈스믈 새는데 딱히 어딘지도 모르겠고 대충 보았을 때 전원을 넣게 되어 있는 플라스틱 부분과 유연한 재질의 물주머니..

USING 2023.12.04 0

놀고

정말 결제해버리고 싶었던 집무실

조용하고 쾌적해서 마음도 편하고 좋았다. 위스키의 유혹과 달콤한 주전부리들은 인내가 필요했지만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조용하고 밝은 공간이라 좋았다. 특히 탁 트인 창가에 구성된 독립 좌석이 마음에 쏙 들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결제를 취소한 이유는 매일 저녁에 꼬박 꼬박 들러야 월결제한 의미가 있는 공간인데 매일 저녁에 들러 오기에는 지리적, 심리적 여건이 좋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사무실 근처인 여의도 어디에라도 있다면 벌써 결제를 했을텐데, 집에서도 사무실에서도 약간 거리가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말에는운동 삼아 걸어 가고, 주중에도 버스로 갔다가 운동삼아 걸어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애매한 거리에 놓여 있다는 것이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아서 일단 무..

MASIL 2024.07.18 0

최애 음악을 LP로 감상할 수 있었던 수원 스타필드 바이닐

문을 연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쇼핑몰이라 주말에는 엄두가 나지 않아 시원하게 휴가를 내고 평일에 도전해 보았다. 그래도 금요일이라 그랬는지 입구에서부터 함께 입장하는 인파가 상당했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찾아간 바이닐은 유료 공간이라 그런지 좌석이 여유로와보여서 일단 점심을 간단히 먹고 입장하기로 하고 식당가를 찾아 올라갔다. 바이닐을 찾아 올라가는 길에 효뜨를 발견하고 여의도에서도 한 번도 못 가 본 효뜨를 가 볼 수 있겠다 싶었지만 역시나 대기가 길었다. 바이닐까지 올라가는 길목에 있었으니 마음이 급해서 대기할 생각도 전혀 못하고 그냥 지나쳐 갔는데 나중에 찾아 올라간 윗 쪽 식당가는 효뜨에서 본 대기줄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시끄럽고 정신 사납고 힘든 상황이었다. 수원 사람들은 다 와 있는 게 아닌가 ..

MASIL 2024.06.24 1

먹고

여의도 직장인 점십 : 꿀조합 낙지 덮밥 정식이 있는 상도 낙지 한마리 수제비

처음 문을 열 때 수제비를 특가로 먹어 볼 수 있었던 상도 낙지 한마리 수제비에는 15,000원에 맛 볼 수 있는 낙지 덮밥 정식이 있었는데, 그 또한 궁금했으니 찾아가 보았다. 콩나물과 상추가 푸짐하게 들어 있는 양푼을 하나 주시고 낙지볶음과 함께 밥이 나온다. 거기에 곁들여 먹을 수 있게 낙지는 들어 있지 않았지만 낙지 한마리 수제비와 맛이 똑같은 수제비도 한그릇 포함되어 있었다. 낙지 볶음의 양도 푸짐하고 밥도 많아서 수제비까지 다 먹으려니 과한 느낌도 있었다. 낙지 덮밥만 따로 해 주시면 덮밥 하나 수제비 하나 주문해서 사이 좋게 나눠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정식 하나를 주문하고 보니 부족함 없이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지만 그래도 많기는 많았다. 남기면 아까운 거 몰라서 남기는 거 아니고, ..

EATING 2024.08.20 0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칼칼한 순대국이 있는 메밀면 맛집, 장수메밀제면 매운순대가

사실은 동치미 막국수가 있다길래 궁금했던 식당이었는데, 겨울에 알게 되어서 기웃거리기만 하다가 막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계절이 되서야 찾아가 보았다. 순대국밥정식 14,000원순대국밥 (순한맛, 보통맛, 매운맛, 다대기빼기) 10,000원막국수 (물, 비빔) 11,000원 직접 면을 뽑아 만드는 막국수는 3월 중순부터 9월 추석 전까지만 먹을 수 있고, 동치미 국수는 없었다. 메밀이 비위장의 습과 열을 내려 소화를 도우니, 여름에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기운을 낼 수 있어 여름에는 메밀로 만든 면을 먹었다고 테이블 옆에 상세하게 잘 적어 놓으셨다. 메밀에 단백질 보충을 위해 고기를 추가해 먹는다고 적혀 있었으나, 비빔 막국수에서 고기를 찾아 내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면 자체만으로는 순메밀을 쓴다며 각잡..

EATING 2024.08.16 0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새로운 메밀 식당, 메밀단편

오다가다 붙어 있는 간판이 궁금해서 찾아가 보았다. 순도 높은 메밀면을 자랑하던 광화문국밥이 문을 닫은 뒤로는 여름에 제대로 된 메밀면을 먹기가 쉽지 않았으니 궁금했다. 올 해에는 어쩌다 보니 아주 멀리 위치한 정인 면옥에 한 번 다녀온 뒤로는 냉면을 또 먹었던 적이 없는데, 아마도 가격 때문이었을 것 같다. 교촌 F&B에서 작심하고 만들었다는 브랜드 식당인 메밀단편도 역시 고급 재료를 사용했음을 앞세워 비교적 높은 가격의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들기름 메밀면 13,000원물메밀면 15,000원비빔 메닐면 15,000원바작 골동 메밀면 18,000원메밀단편 반상(20개 한정) 20,000원국내산 메밀만을 갈아 만든 순 메밀면에 30년 전통의 명품 들기름을 곁들였다는 들기름 메밀면과 자연 재료를 72시..

EATING 2024.08.12 0

여의도 직장인 점심 : 1재료 2반찬이 못마땅한 히바린

무려 34,000원이나 내고 장어롤을 주문했는데 곁들여 나오는 반찬 세 가지 중 두 가지가 채 썬 양배추와 그 양배추에 소스를 뿌렸을 때의 맛과 크게 다르지 않은 양배추 절임이었다. 2023.12.02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고기 반찬 점심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고기 반찬 점심단백질도 탄수화물도 포기할 수 없을 때 좋은 이여곰탕 곰떡국 12,000원 단백질 공급원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메뉴 첫 번 째는 국밥이다. 두 말 하면 잔소리인 국밥집 이여곰탕을 찾는 이유는d0u0p.tistory.com간단하게 안심카츠돈을 먹었을 때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었는데, 단품 메뉴 하나 가격이 34,000원인데 반찬이 이렇다는 건 뭐 그냥 성의가 없는 느낌이다. 장어롤 자체는 나쁘지 않..

EATING 2024.08.06 0

따끈따끈한 여의도 브라이튼 신상 분식집 뽁! 김밥 옆구리가 뽁!

한참동안 공사중이라고 표시해 놓은 가벽만 보고 분식집이 생긴다는 부푼 기대감이 있었는데, 도통 오픈한다는 소식이 없어서 궁금했었던 곳이었다. 로고에 그려진 글씨만 보고는 뽁이라고 읽을 수가 없어서 이름도 몰라서 찾아볼 수도 없어서 더욱더 궁금해했었다가 날씨도 선선하니 쌀국수를 먹으러 가면서 혹시 가는 길에 문을 열었나 살펴 보고 종무소식이면 그냥 쌀국수나 먹을겸 공작상가를 향해 가다가 확인해 보니 문을 열었길래 반가운 마음에 냉큼 들어가 자리를 잡아 앉았고 그제야 분식집 이름이 '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ㅂ'에 삐친 부분을 조금만 더 살려 줬어도 읽는데에는 문제가 없지 않았을까, 목이라고 읽어야 할지, 똑이라고 읽어야 할지 약간 혼란스러운 로고타입이다. 내부 벽에 붙어 있는 영문 표기를 보고야 '..

EATING 2024.08.01 0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아는 맛이라 무섭고, 맛있어서 화가 나는 맛없없 조합, 신희궁 짬뽕밥과 고추쟁반 짜장

신희궁에서 팀장님 함께 즐겨먹는 조합이 고추쟁반짜장과 짬뽕밥이다. 매일 먹으면 물릴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매일 먹기에는 나트륨과 탄수화물이 과하니까 참을 수 밖에 없어서, 그래서 화가 난다. 매콤한 고추쟁반짜장 한 젓가락 먹고 따뜻한 흰 밥 한 숟가락을 얼큰한 짬뽕 국물과 함께 입에 넣으면 또 너무 맛이 있고, 맛이 있는데 매일 먹을 수 없는 음식이라 또 화가 난다. 한 달에 한 번 씩만 즐겁게 먹자. 먹을 때는 즐겁게 먹자.

EATING 2024.07.30 0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다시 찾은 후토마키 맛집, IFC몰 카츠8

문을 언제 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히바린과 지척인 거리에 카츠에잇이 있었다. 히바린보다는 그나마 줄이 짧은 것 같아서 일단 줄을 서서 메뉴를 살펴 보니 히바린과는 다르게 다양한 돈가스에 후토마키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반상 메뉴들이 보였고, 히바린에서도 맛있게 먹었던 얼큰 차돌 우동 반상이 보여서 냉큼 주문해 보았다. 얼큰한 차돌 우동에 고소한 안심카츠와 후토마키까지 맛 볼 수 있는 구성인 것은 마음에 들었으나 가격은 딱 마음에 들지는 않아 약간 섭섭했다. 차돌우동반상 24,000원 / 얼큰차돌우동반상 25,000원 / 소바반상 25,000원치즈카츠반상 23,000원 / 등심카츠반상 24,000원 / 특안심카츠반상 25,000원모둠카츠반상 27,000원 / 블랙타이거새우카츠반상 28,000원 / 통생선카츠..

EATING 2024.07.29 0

여의도 직장인 점심 : 2024년 초복 점심, 계림 닭도리탕

벌써 중복이고, 말복을 향해 시간은 쏜 살처럼 흐르는데 아직 초복에 먹었던 닭볶음탕 포스팅을 미처 정리하지 못해 부랴부랴 글을 쓰고 있다. 계림 닭도리탕이 있는 건물까지는 있는 힘을 다해 달려가야 해서 그동안 가 볼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여의도 역에서는 가까워서 그런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아 오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신기했던 한편, 마늘이 정말 한 주먹 올라간 닭볶음탕을 먹으러 올 용기를 낸 그들을 칭찬하고 싶었다.마늘 닭도리탕 소 (한마리 2인) 28,000원 중 (한마리반 3인) 42,000원 대 (두마리 4인) 53,000원 일인분 가격으로 계산해 보면 소, 중 까지는 14,000원인데 대는 어째서 13,250원인가 모르겠지만 다행히도 우리는 둘이니까 작은 놈을 주문했고 야무지게 밥까지 볶아 먹고..

EATING 2024.07.25 3

2024년 여의도 직장인 점심, 여름 물회 투어

여름이 돌아오고 있다. 다이어트도 할 겸 이번 여름에는 부지런히 물회를 찾아 먹어 보기로 했다. 점심 시간에 적당한 메뉴로 확 바뀐 더현대 서울 삼성혈 해물탕, 다이어트 하기 좋은 한치 물회 22,000원처음 삼성혈 해물탕이 문을 열었을 때에는 점심시간에 방문해서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느낌의 메뉴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한참동안은 찾는 일이 없었다. 삼성혈 해물탕이라는 식당의 존재 자체를 까맣게 잊고 지내던 어느 날, 우연히 점심 시간에 먹기 적당한 메뉴 구성으로 변경된 삼성혈 해물탕의 새로운 메뉴판을 보고는 추위가 가시지 않았던 지난 봄에 달려가 따끈한 우동과 해물탕을 먹고 왔고, 여름에 먹으면 좋을 것 같은 물회를 그 때부터 기다렸다가 더위가 시작되자마자 달려가 한치 물회를 먹고 왔다. 전복뚝배기 18,0..

EATING 2024.07.24 3

마시고

바다 분위기 맛집, 송도 롱비치커피앤브레드

바다 분위기 맛집이고 빵과 커피가 맛있다고들 했지만 바로 옆에 이마트24가 있고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아무도 알려 주지 않았다. 그래서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찾아가 옆 자리에서 솔솔 풍기는 라면 냄새에 괴로워 하며 커피만 마시고 돌아왔어야 해서 무척이나 안타까웠다. 2층에도 자리가 있었는데 가림막이 있어서 바닷 쪽에서 불어 오는 바람을 가로막아 시원하지 않았다. 2층에 자리를 잡았다가 결국 다시 1층으로 자리를 옮겼고, 마침 앞 열에 빈 자리가 있어서 재빠르게 달려가 앉았다. 주중이니까 그나마 한가하고 여유가 있었던 것 같은데 꽤나 멀어서 또 찾아갈 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커피 한 잔 씩 주문하고 멍때리고 앉아 있기 좋았다.지금 내 책상 앞에도 이런 바다 풍경 가져다 놨으면 좋겠다. 날 좀..

DRINGKING 2024.08.05 0

여의도 직장인 회식 : 소규모 2차 추천, 브라이튼 탭샵바

탭앤샵앤바는 생각했던 것보다 매장이 협소했다. 좌석이 많지도 않았고, 와인 종류도 상상했던 것 보다는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실 와인을 선택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알콜 쓰레기인 주제에 다양한 알코올들에는 관심이 많은 나같은 자에게는 안성마춤인 곳이었다.시간 제약이 있어서 생각보다는 바쁘게 움직여야 했고, 어린 친구들을 목표로 한 공간이라 그런지 좌석이 편하지도 않았지만 짜파게티나 떡볶이를 안주로 놓고 와인을 마실 수 있다니 신선하고 좋았다. 주문 가능한 안주의 종류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체 메뉴판이 없다는 것, 와인잔의 위치를 미리 알려 주지 않아서 헤매기도 했다는 것, 전체 동선이 산만했다는 것, 먹은 접시는 셀프로 치워야 한다는 것, 등등 여러 가지가 불편하긴 했지만 술이 좋았고 ..

DRINGKING 2024.07.26 1

용산 아이파크 5층, 에스프레소바 뮬리노

솔트 카라멜 에스프레소 한 잔 훅 마시고 영화보려고 들렀는데, 몇 층인지 자꾸 잊어서 적어 놓는다. 아이파크몰은 희한하게도 해당 층 표시를 찾기 힘들어서 더 난감했다. 극장 쪽은 그나마 나은 편인데 쇼핑몰 쪽은 늘 미로같다.주말 오후였는데 정말 북적거렸다. 그간 이어폰을 챙겨 다니지 않았는데 이제는 조용한 카페 찾기를 포기하고 이어폰을 꼭 챙겨 다니기로 한다. 가방 한 구석에 쳐박혀 있던 이어폰이 진짜 너무 귀하고 고마웠다. 뮬리노의 고릴라는 5층에 있다. 잊지 말자.

DRINGKING 2024.07.2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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