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점심 124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십년 전부터 있던 명동칼국수

​팀장님의 오묘한 가림수 때문에 그동안 못 갔었던 것이다. 전에는 늘 줄이 길었고 마늘 팍팍 넣은 김치가 진짜 명동에 있는 명동칼국수 못지 않았었던 것 같았는데 예전만 같지는 않았다. 팀장님의 가림수는 '명동칼국수 전보다 많이 비싸졌어'였는데, 팀장님이 전이라고 했던 가격은 4천원이었다. 그 정도로 싸진 않았었던 것 같지만 팀장님 기준으로는 4천원이던 칼국수가 7천원이 되었으니 많이 비싸졌다고 하셨던 것이었는데, 내 기준으로는 정확하지 않으나 6천원 정도였었는데, 많이 비싸졌다고 하시니 설마 만원이 넘으려나 어림짐작했던 것이었는데 칼국수는 아직 7천원이었다. ​남대문에서 명동 칼국수가 6천원이었는데 굳이 비교해 보자면 지금은 남대문 단암타워에서 먹던 칼국수가 더 괜찮았다. 2018/05/09 - [EAT..

EATING 2018.12.22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블랙라멘이 맛있는 타노시젠

​주변에 그럴듯한 라멘집이 없다. 일본식 라멘 말고 우리 라면도 너무 좋아하지만, 인스턴트 느낌이 강하고 언제든 먹을 수 있는 메뉴라 그보다는 가끔 진한 국물의 든든한 라멘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물론 하카타분코는 내 취향이 아니다. 2018/06/05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하카타분코 오토코쥬쿠적당히 한국식으로 누린내 없는 칼칼한 라멘이 좋다. 옛날 옛적에 자주 가던 얼큰하고 끈끈한 콜라겐 느낌 가득한 라멘집이 하나 있었지만 그것은 먼 옛날 일이라 그 라멘집은 이제 없다. 하동관에 처음 가보기로 한 날 바로 옆에 있던 일식집에 라멘이 있는 것을 봐두었다가 가능한 날 가 보았다. 식당 앞에 크게 붙어 있던 점심특선 메뉴를 보고 라멘과 카레돈가스가 이 가격이면 적당히 비싸지만 먹을..

EATING 2018.12.19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새로운 연안식당

2018/11/04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괜찮은 꼬막비빔밥, 연안식당같은 연안식당인데 KBS별관점이 새로 생겼다. 아직 소문이 안나서 그런 것인지 위치가 애매해서인지 간판이 잘 안보여서인지 손님이 많지 않았다. 우편물을 들고 오가는 중에 새로 붙은 간판을 보고 이제 멀리 가지 않아도 되겠다 생각하다가 이번주에 가 보았다. 지지난주에 손님이 오시고 성원이 되어서 원래 갔던 연안식당에서 드디어 해물파전을 먹을 수 있어서 기뻤었는데, 지금은 엊그제 먹은 낙지 한마리 파전이 너무 실하고 좋아서 연안식당 파전은 이제 그냥 그런 파전이 되어 버렸다. 2018/12/12 - [EATING] - 새로운 조건 자극, 무교동 유정낙지 본점프랜차이즈인데도 약간 맛이 차이가 있었는데, 꼬막이 약간 짰..

EATING 2018.12.13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비빔만두 맛집, 옹기수제비

팀장님의 추천으로 종종 비빔만두를 먹으러 갔었는데, 비빔만두집이라고만 알고 있었지 가게 이름이 옹기수제비라는 것은 지난 엊그제야 알게 되었다. 여의도가 아니더라도 비빔만두를 먹을 수 있는 가게는 이제 흔치 않은데다가 만두도 맛있고, 수제비도 맛있어서 좋다. ​수제비 하나와 비빔만두 작은 사이즈를 주문하면 가볍게 비벼먹을 수 있는 보리밥을 함께 주신다. 둘이 먹기에 양은 부담없고 좋은데, 가격은 가볍지만은 않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일 수 있다. 사진만 봐도 군침이 다시 고인다. 바삭하게 구워진 만두와 매콤새콤한 양념이 어울려서 맛있다. 다시 보고 또 봐도 수제비와 비빔만두 너무 잘 어울린다. 옹기수제비 메뉴비빔만두 (소) 10,000원 비빔만두 (대) 18,000원 수제비 7,000원 비빔밥 8,000원 해..

EATING 2018.12.01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한식, 팀장님 생일상 월향 그리고 솜씨

​벌써 일년 전이었나, 어느 날 갑자기 이화주가 궁금하다며 막걸리 이야기를 꺼냈다가 월향에 가보자 하여 주말에 들렀다가 이화주는 구경을 못하고 뜬금없이 어복쟁반을 먹고 온 날이 있었다. 2017/07/13 - [EATING] - [여의도 맛집] 월향, 임정식 쉐프 팝업 행사로 다시 가봐야 함그리고는 여의도로 출근하게 되었고 그 이후에도 까맣게 잊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왠 일인지 떠 올랐다. 아마도 연안식당 다녀온 날이었었나, 하동관에 갔던 날이었었나, IFC 몰 근처를 지나다 문득 생각이 났고, 미리 사전 메뉴 탐색을 잠시 해 보고 돌아 왔었다. 일반 점심 정식은 만오천원쯤 하고, 기본 돌솥밥과 기본 반찬이 나오고, 오천원을 추가하면 전복돌솥밥으로 바꿔준다. 메뉴를 확인하고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

EATING 2018.11.17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호텔 콘래드 아시안 누들바

​지나갈 때마다 아시안 누들바 광고 배너를 보며 궁금했었는데 영 그쪽으로 발걸음하기가 어려웠던 어느날 갑자기 들러 보았다. 휴가를 내고 열심히 문제를 풀다가 팀장님과 특별 점심을 먹겠다며 가 보았다. 용호낙지를 가 볼 걸 그랬나, 용호낙지는 다음 기회로 넘기고 일단 번뜩 생각난 아시안 누들바를 찾아갔다. 그러나 간판과 배너만 보았지 위치가 대체 어디쯤인지 감이 안잡히고 로비는 복잡하고 일층에 분명 입간판도 있는데, 무려 누들은 9천원이라는 간판이 서 있지만 어디를 보아도 어디로 가면 되는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결국 프론트에 가서 물었다. 바로 옆에 회전형 계단이 있었지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가라 하길래 윗층은 뭔가 분절되어 있어서 엘리베이터를 타야 하는구나 이해하고 올라갔는데 사실 연결된 공간이..

EATING 2018.11.15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오징어덮밥이 먹고 싶을 뿐

​매콤한 양념을 한 단백질 덩어리가 올라간 덮밥이 가끔 먹고 싶다. 특별한 반찬이 없이 숟가락 하나만 들어도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고 매콤 달콤한 양념과 흰 밥이 잘 어울려서 기분이 좋기 때문인데, 거의 일년 동안 이 곳 저 곳 찾아 보았으나 이 곳은 정말 맛집이구나 생각되는 곳은 없었다. 그래도 그나마 그 중 편하게 갈 수 있고 단 맛이 강하기는 해도 괜찮은 집은 마지막에 우연히 들렀던 용용조개찜의 점심메뉴인 것 같다. 그동안 들러서 먹어 보았던 메뉴들은 다음과 같다. 중앙빌딩의 오삼볶음집의 오삼볶음과 계란찜신영증권 빌딩의 솜씨의 낙지덮밥여의도 우정낙지의 낙지덮밥용용조개찜 오징어볶음 너무 요란하게 광고지를 돌리거나 대문짝만하게 현수막을 내건 낙지집은 가지 않았다. 중앙빌딩에 있는 오래된 맛집(으로 ..

EATING 2018.11.11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떡볶이찾아 삼만리, 미스터 칠드런과 만인의 분식

​역시 한동안 계속 되던 나만의 프리-런치-위크 기간에 새로운 분식집을 가 볼 수 있었다. 일주일 내내 이런 저런 이유로 귀하고 고급지고 비싼 점심을 골라 먹다가 내일은 저렴한 메뉴로 골라보자 해서 떡볶이집을 찾은 것이었는데 사실 떡볶이도 한 사람 당 팔천원을 내야 했다. ​팀장님이 새로운 떡볶이집을 가보자며 찾아 주셨는데, 실은 아래에 나오는 만인의 분식을 찾으려 하시다가 우연히 삼대천왕 떡볶이 맛집이라는 미스터 칠드런을 발견하신 것이었는데, 알고 보니 만두국집인 산하와 같은 층에 있었다. 안그래도 만두국 먹으러 갔을 때 저 안쪽 집이 무엇인가 맛있는 집인 것 같다며, 늘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더라 하셨는데 그 때는 흘려 들었던 그 곳이 미스터칠드런이었다. 일인 일메뉴를 권장하는 집이니 이인분을 주문하고..

EATING 2018.11.10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괜찮은 꼬막비빔밥, 연안식당

​점심을 먹고 가끔 여유가 생기면 마호가니 커피에 들르는데, 어느 날 마호가니 커피를 가는 길에 같은 빌딩 연안식당 앞에 긴 줄을 보게 되었다. 왜? 언제부터? 이런 식당이 있었는데 사람이 이렇게나 많았었는지 호기심이 동했다. 다만 생각해 두었던 것에 비해 찾아갈 기회가 그렇게 빨리 오지 않았고, 주변 친구는 같은 연안식당 다른 지점에 가 보았는데, 맛은 그냥 저냥 보통이라 해서 기대는 살짝 접어두고 한동안 잊고 있다가 드디어 황금같은 프리 런치 위크를 맞이하게 되어 호기심을 해결하러 갈 수 있었다. 꼬막비빔밥은 만 천원, 해물뚝배기도 만 천원, 블로그 열심히 확인하신 팀장님이 보통 해물뚝배기를 함께 먹고, 게장이 무한리필인 것을 좋아들 하더라 하셨다. 우리도 똑같이 우선 제일 궁금한 꼬막비빔밥과 해물뚝..

EATING 2018.11.04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나는 버거다, 수제버거

I am a burger, 왜 아이 엠 버거라고들 쓰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딱히 뭐라 쓰면 좋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버거다, 아이 앰 어 버거, 앰은 왜 다들 엠으로 쓰는 건가, 한글 상호명이 그렇게 되 있으려나, 오늘은 메뉴판도 안찍고 영수증도 버리고 와서 알 수 없다. 가끔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크라제버거가 생각났었는데 한동안은 맥도날드의 시그니처버거로 대신했다가 O157사건 이후로 발을 끊었더니 갈 수 있는 데라곤 버거킹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 역삼동에서는 그나마 405키친과 쉐이크쉑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돌아온 여의도 버거집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었다.​2016/12/23 - [EATING] - [강남] 쉐이크쉑나만 몰랐나, 찾아보니 수제버거집이 몇 군데 더 있긴 한데 아마..

EATING 201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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