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확진자 동선에서도 식당 이름은 다 지워져서 모든 식당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처음 동선이 공개되면서 식당 이름들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가 다니던 식당인가가 제일 중요했지만, 막상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식당 이름을 확인하는 순간 떠오르는 생각은 '내가 모르는 맛집인가?'였다. 몇 군데는 정말 취향이 확연히 달라서 맛집이라고 해도 관심이 가지 않는 곳이었고 그 중 몇 군데는 호기심이 생겼다. 수제비로 유명하다는 식당은 방송 중 포장해서 먹는 장면도 본 적이 있었고, 누군가의 단골 식당이라고도 하니 정말 맛있나 궁금해졌다. 본격적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 풀 꺾여 조금씩 근처 식당에 나가 점심을 먹기 시작할 무렵 수제비 식당에 일단 가 보기로 했다. 확진자 식당으로 소문난 식당은 손님이 없다고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