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점심 124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더현대서울 먹부림

정기 예금 만기 시즌이라 이자 받을 생각에 한동안 마음이 여유로웠고, 일은 바쁘고 어디 마음대로 나다닐 수도 없는 상황이니 필연적으로 점심 한 끼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대체로 백화점에서 인심을 후하게 썼다. 1. 번개 같이 나타났다 사라져 버리는 백화점 팝업 매장들 백화점 내에 고정적인 매장 외에 입점해 있는 팝업 스토어 형식의 매장이 시종일관 바뀌는데, 주기가 빨라도 너무 빠르다. 지난 주에 보았던 그 도시락을 먹어야겠다고 마음 먹고 다음 주에 사러 가면 그 도시락이 없었다. 앞산 분식도 이미 없어졌다. 백에비 산도를 한 번 더 먹고 싶어서 혼자 몰래 하나를 다 먹겠다고 찾아갔는데 사라지고 없었다. 지금은 앞산분식과 비슷해 보이는 키토 김밥을 말아 판매하고 있기는 하지만 백에비 산도를 먹을 수 있..

EATING 2021.06.02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분식 잔치

마녀김밥은 김밥도 맛있고 떡볶이도 맛있지만 막상 분식 잔치를 열기에는 메뉴 구성이 애매하다. 둘이서 김밥 한 줄 떡볶이 한 줄을 주문하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고, 김밥을 두 줄 주문하자니 너무 많은 느낌이고 그렇다고 가벼운 오뎅이나 순대가 있는 게 아니라서 다른 선택지가 없으니 불가능하다. 그러니 대신 여러 가지를 골고루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분식집을 찾다 다니고 있다. 1. 자꾸 김가네라고 이름을 착각하고 있는 바르다 김선생, 직접 주문해서 가격 기억나지 않음 키토 김밥이 새로 나왔길래 푸짐한 분식 잔치를 시작했다. 배달 서비스가 급증하면서 어찌나 정신없으신지 만두 역시 새로 나온 튀김 만두를 주문했는데, 갈비 만두를 싸 주셨다. 사무실에서 포장을 풀고 나서야 만두가 바뀐 걸 알았으니 다시 바꾸러 가기에..

EATING 2021.02.04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도시락, 도시락, 도시락

그리고 쓰레기, 필요 이상으로 환경 오염 물질을 사용하고 버리고 있다는 죄책감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지만 결핵이 유행하면 결핵에 걸리고, 신종 플루가 유행하면 신종 플루에 걸려 버리는 저질 체력으로는 아무리 바이러스 확산세가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지만 선뜻 식당에 나가 앉아 점심을 먹을 배포가 없어서 여전히 도시락을 먹고 있다. 1. 오영주 도시락 김밥과 쫄면을 주문해서 먹다가 다른 손님들이 유난히 제육덮밥을 많이 주문하시는 것 같아 덩달아 먹어보고 싶었다. 오영주 김밥에서 제육을 주문할 수 있지만 도시락만 전문적으로 만드시는 오영주 도시락에도 제육이 있길래 같은 제육이겠거니 싶어서 도시락으로 주문했다. 오영주 김밥의 제육은 밥 위에 제육을 푸짐이 얹어 주시는 것 같았는데, 아직 맛을 모르니 적당한 양으..

EATING 2021.01.21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명란은 꼭 아보카도가 필요한가?

채소 튀김이 올라가 있는 오미식당의 10,000원 짜리 명란덮밥에는 아보카도가 없다. IFC 몰에 닭고기 도시락을 사러 갔다가 허탕을 치고 두리번거리다 오미식당을 찾아갔더니 다행히 메뉴 포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신나게 사들고 왔다. 오는 동안 튀김이 한 김 식는 바람에 바삭한 느낌은 사라졌지만, 식었어도 식은대로 부드러운 느낌과 고소한 맛이 있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새콤짭조름한 장아찌 하나와 와사비가 화룡정점이랄까, 전에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보카도가 없어도 모든 재료가 명란과 잘 어울려 조화롭고 맛있다. 단 맛, 짠 맛, 쓴 맛, 신 맛, 감칠 맛, 다섯 가지 맛을 정성스럽게 담는다는 오미식당이고, 음식 또한 식당 이름에 딱 어울리는 매력적인 맛을 갖고 있는 것이다. 명란과 아보카도가 짝궁..

EATING 2021.01.12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쌀밥 포장은 어디까지 가능한가

게으름의 소치로 발행 실수를 저지르고 마음도 비우고 글도 싹 다 비워 버리고 싶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정리해 본다. 밖에 나가지 않고 포장해서 사무실에서 먹는 동안 쌀밥과 반찬, 집에서 먹는 것 같은 가정식을 챙겨 먹어 보려고 메뉴를 정리하다 보니 가정식이라 하기에는 집에서 먹는 집밥보다 훨씬 고급진 메뉴가 많았다. 일반적인 가정식 집밥 도시락은 반찬 가게 쯤 가면 있지 않을까 싶기는 했으나 그런 도시락 메뉴를 팔던 반찬 가게를 찾는 일은 또 쉽지 않았다. 2019/10/30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자극과 안(?)자극 그 어느 중간에 있는 식당, 솜씨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자극과 안(?)자극 그 어느 중간에 있는 식당, 솜씨 자극적인 맛, 짠 맛, 향신료 다 싫어하시는 팀장..

EATING 2020.10.27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감염병 대응 2.5단계 식단, 포장하고 포장하고 또 포장하고

빌딩 내 배달 반입이 안되는 줄 알고 부지런히 사들고 와서 먹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배달 반입이 가능한 것을 나만 모르고 있었다. 억울한 마음도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또 다음 주부터 당장 모든 음식을 배달 주문해서 먹을 것 같지는 않고 여전히 앱을 이용해서 선 주문 후 픽업이 가능한 오더 서비스를 열심히 사용할 것 같다. 사무실 내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서부터 유일하게 점심 먹으러 걸어 나가는 일이 없으니 운동량이 거의 없어져 버려서 자차 출근중인 나같은 사람은 그 짧은 운동할 기회마저도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니 일부러 걷기도 할 겸 오더를 사용하며 되도록이면 꽤 먼 거리 식당을 찾아 다녔다. 1. 제일 먼 곳에 있지만 이제는 조심해서 먹어야 할 스쿨푸드 딜리버리 모짜렐라 스팸 계란마리 8,500원 ..

EATING 2020.09.08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여름 국수 대잔치

몸 생각해서 단백질 식단을 챙겨 먹기로 했지만 이렇게 더운 날씨에 시원한 면 요리를 먹지 않고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법이다. 매일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 마음 꾹 눌러 참아가며 일주일에 한 번만 면을 먹기로 했는데, 이제 여름이 반쯤 남은 지금 일단 뭘 먹었나 다시 짚어 본다. 1. 가성비 나무랄데 없이 맛있는 비빔 국수, 망향비빔국수 7,000원 (제로페이 가능) 맛집의 기본 조건은 메인 음식은 물론이고, 김치가 반드시 맛이 있어야 한다. 망향 비빔 국수는 저렴한 비빔 국수 한 그릇에 함께 나오는 세 가지 김치가 모두 나무랄데 없이 맛이 좋다. 울 엄마마마님 열무 김치가 이랬으면 싶고, 집에 사들고 가고 싶지만 열무김치를 집에 들고 들어가는 순간, 사 먹는 김치는 비싸다며 열무 김치가 먹고 ..

EATING 2020.08.04

여의도직장인점심 : 알고 보면 천지가 제로페이 feat.밥잘먹고튼튼 프로젝트

진주애꼽자기만큼 먹는다고 엄마마마마님께 평생 핀잔을 듣는 소식쟁이가 알마니아이자 면마니아이신 분과 함께 어울려 계획 없이 점심을 먹다 보면 이렇다 할 단백질 공급 없이 국수, 국수, 떡볶이, 냉면, 라면 든 부대찌개만으로도 일주일 점심을 맛 있게 먹고 넘어가기 일쑤인데다가, 집에 가서도 특별히 고기를 챙겨 먹지 않으니 요즘 들어 부쩍 기운이 없고 어질어질한 느낌적인 느낌이 사라지지 않고 자꾸 괴로운 까닭 중 하나는 영양 부족이겠다 싶어서 이제 철분제도 먹고, 한약도 먹고, 효소도 먹고, 비타민도 먹고, 루테인도 먹고, 칼륨과 엽산이 풍부하다는 케일도 자주 먹고 있지만 그에 보태 점심 시간에 되도록이면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메뉴를 선택해서 튼튼해지겠다고 결심했다. 1. 투뿔등심 갈비탕..

EATING 2020.06.09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삼고초려해서 새우샐러드 먹기

탄수화물 및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과 무기질 및 비타민 섭취를 높이기 위해 식단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 퍽퍽한 닭가슴살 대신 좋아하는 새우를 넣은 새우 샐러드를 찾아 먹기 시작했다. 2020/01/18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샐러드스탑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샐러드스탑 처음 왔다고 하니 일단 시그니처 메뉴를 권하길래 그 중 헤일 시저를 선택했는데, 일단 양이 많아서 남겼고, 풀이 가득해서 생풀을 먹다 보니 속이 쓰릿해져 더 못 먹을 것 같아서 남겼고, 다 먹� d0u0p.tistory.com 포스팅은 하지 않았지만 샐러드스탑에서도 새우를 추가해서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추가 토핑으로 넣은 새우 치고는 양도 그렇고 새우의 사이즈도 그렇고 실망이 이만 저만 아니었다. 샐러드 스..

EATING 2020.05.29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제로페이로 점심을 먹자.

팀장님이 알려 주셨다. 온누리 상품권이 가끔 15% 할인 이벤트를 하고 그 때마다 품절이 되는 통에 뉴스에 나와서 알고 있었지만 제로페이로 구매할 수 있는 지역상품권도 비슷한 행사를 했었다는데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상시 구매 역시 1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15% 할인 이벤트는 이미 끝난 상태지만 지금은 제로페이 앱을 다운 받아 앱 내에서 10% 저렴한 가격으로 지역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는데, 인기 지역은 그나마도 판매가 종료되어 구할 수 없고 그 중 영등포 상품권은 아직 구매 가능한 상태라 구매할 수 있었다. 영등포 역 앞에 제로페이로 결제 가능한 특별 지역이 있는 것처럼 현수막이 내걸려 있는 것을 처음 본 지 꽤 오래 지났다. 현수막의 막연한 내용으로는 설마 제로..

EATING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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