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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여행스케치, 또 책 샀다.

별나라 무슨 유투버님의 수채화 컬러링 북을 사려다가 페기 딘의 보태니컬 라인드로잉과 김충원님의 5분 여행 스케치 두 권을 덩달아 구매했다. 내용을 얼추 보고 선택했던 책이었는데 이름도 익숙한 김충원님의 책이었고 그 옛날 김충원의 그림나라 뭐 그런 단어가 함께 맴맴 떠 오르는 분인 것 같은데 같은 분이다. 수채화 컬러링은 아무래도 번잡스러우니까 뒤로 밀어 놓고 도구 사용이 쉬운 두 가지 책을 들었다 놓았다 하다가 무엇보다도 사이즈가 작아 들고 다니기 쉽게 생긴 5분 여행스케치를 먼저 열어 보았다. 한동안 구석에 박아 두었던 모나미 플러스펜을 사용하기에 딱 좋은 책이다. 스퀴글 스트로크라니 이렇게 따로 부르는 이름도 있었구나,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쉽게 차근차근 일러스트 연습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똑같은 ..

2019, 10월의 제주 첫 째 날, 동문 시장, 미로공원, 명진전복

이제 기운차게 뛸 기력은 없어서 뛰어 다니지는 못하는 컨디션이지만, 걸어 다녀도 더 이상 허덕이지 않아도 되는 선선한 계절이 돌아오고 심지어 글을 저장해 둔 사이에 계절은 겨울로 달려가고 있다. 살랑거리는 가을 바람에 들떠 여름에 아무데도 가지 않고 소중하게 모아 두었던 휴가를 좋은 계절에 연달아 털어 쓰기로 결정했고, 마침 10월에는 공휴일이 몇 군데 있었으니 팀장님의 조언으로 앞뒤로 요령껏 붙여서 꽤 긴 휴가를 받아 친구 1, 2를 소환하여 여유로운 일정으로 제주에 다녀올 수 있었다. 대략 잡아 보았던 계획에서 도시락이 좋다는 동고량은 실패했다. 차량을 픽업하고 공항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 들르기로 했는데 브레이크 타임이었다. 이미 여러 번 겪어 보아서 브레이크 타임이나 휴무일은 꼭 확인하는 것이 좋..

VISITING/FRIENDS 2019.11.18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가마메시야 울림, 삼미솥밥과 소고기솥밥

2019/10/05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가마메시야 울림 고등어 솥밥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가마메시야 울림 고등어 솥밥 다시 봐도 예쁘고 맛있게 생겼다. 빨간 후추는 처음 보았다. 흑후추와는 달리 익은 후추 열매를 소금에 절여서 말린다고 한다. 생선에 정말 잘 어울리는 향긋함을 가지고 있다. 고등어와 함께 씹었을 때의 그 느.. d0u0p.tistory.com 2019/09/11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가마메시야 울림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가마메시야 울림 아주 옛날 먼 옛날 이 자리에는 베트남 쌀국수 집이 있었더랬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있는데, 어느 때부터인지 장사가 잘 되지 않았고 그 어떤 식당도 흥하지 아니하고 매혹적이지 아니하였으나 올 해 여름을 ..

EATING 2019.11.17

이직 턱은 역삼, 역삼은 돝고기, 돝고기 506

2019/05/05 - [EATING] - 역삼 : 드라이에이징 삼겹살 돝고기 506 역삼 : 드라이에이징 삼겹살 돝고기 506 지난 해에 방송에 나왔더라는 짤을 보고 기대가 되었으나 줄이 길고 사람이 많으며 그렇게까지 훌륭하지는 않다는 글들이 보여서 마음 한구석에 저장해 두었던 곳을 이제야 다녀왔다. 이제는 줄을 서도 견딜만한.. d0u0p.tistory.com 두 번 째 말하지만 맛있다. 맛있는 곳이다. 이번에도 506은 먹을 수 없었다. 여의도에 지점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에는 여럿이 먹어서 다행히 트러플 크림 볶음밥을 먹을 수 있었다. 고소한 고기와 고소한 볶음밥 먹느라 신나서 김치찌개 사진은 못 찍었지만 트러플 크림 볶음밥만으로는 마무리가 안되는 투머치 고소함이 있으니 김치 찌개로 꼭 마무리해 ..

EATING 2019.11.16

2019 제주 오설록 앵두나무 꽃

오설록 티뮤지엄 체험을 마치고 이니스프리를 지나 화장실 가는 길 화단에 꽃이 피어 있길래 자리잡고 앉아 사진을 찍다 검색해 보니 필시 앵두인데, 10월에 꽃을 피울 수도 있는 것일까 눈을 부비며 아이폰 카메라를 붙잡고 있었다. 마침 매크로 렌즈를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 보니 렌즈 외경은 아니고 확산 커버가 프레임에 죄다 함께 걸려 찍혔다. 그동안 커버를 쓰지 않아서 몰랐다. 가끔 얻어 걸리는 핀 나간 사진도 따뜻해 보여서 좋다. 블러를 열 번은 해야 나올 것 같은 부드러운 이미지를 얻었다. 그 날 한가했던 저녁이 다시 떠올라서 기분이 좋아진다. 매일 그렇게 여유롭게 살 수는 없으니 더 귀한 느낌이기도 하다. 꽃이 많이 피어 있지는 않았고, 잎도 다 시들시들한 상태였지만 의외의 장소에서 만난 반가운 손님이..

SHOOTING/FLOWER 2019.11.15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홍정식당

예전에 서궁이 있던 곳에 새롭게 자리한 식당이다. 홍씨와 정씨가 주인이라 홍정식당일까하는 원초적인 생각에 배시시 웃었는데 다시 보니, 이름이 홍정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1층이지만 후미진 곳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안쪽으로 꺾어 들어가야 보이는 곳이라 사실 문을 연 줄도 몰랐고, 지나가다가 건물 주차장 담벼락 너머에 붙어 있는 간판 무리 중에 유독 하얗고 깨끗한 새 간판이 눈에 띄어서 찾아 가 보게 되었다. 원래 메인으로 내세우는 메뉴는 덮밥인것 같지만 그냥 먹고 싶은대로 주문했다. 알탕 매니아이자 알 킬러, 알 마니아 팀장님은 알탕을 주문하시고 나는 새우 튀김 우동 정식을 주문했다. 돈가스 정식 8,500원 카레 돈가스 정식 9,000원 돈가스 덮밥 7,000원 새우튀김 우동 정식 8,000..

EATING 2019.11.13

아트토이 : 심슨 도넛 시작

2019/10/14 - [MAKING] - 아트토이를 배워 보기로 했다. 아트토이를 배워 보기로 했다. 만들어 두었던 캐릭터를 이모티콘으로 만드는 것보다 실물화하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 3D로 만들어 프린팅을 해 볼까 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벼락같이 아트토이 제작과정을 배울 수 있다는 글을 보았다... d0u0p.tistory.com 아트토이 과정이 스컬피라는 점토로 조형을 하고 구워낸 후 후가공을 해서 완성하는 과정과 조형된 스컬피를 복제하는 과정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이래 저래 중간 수업을 빼먹게 되어서 처음 진행했던 심슨은 일단 중단하고 복제를 위한 쉬운 덩어리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심슨이 깔고 앉아 있던 도넛만 만들어 복제를 할 셈이었는데 그것만 만들어 내는 것도 쉽지는 않았다. 쿠킹호..

MAKING 2019.11.12

맛은 있었지만 기분은 좋지 않았던 회식, 월향

월향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 맛에 대한 호불호는 개인취향에 따라 다 다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식 장소를 어떻게 모두의 입에 맞게 고를 수 있을까, 겨우 겨우 발 동동 구르며 예약하고서도 노심초사하시는 팀장님의 수고는 철없는 직원의 징징거림 한 마디로 물거품이 되었다. 회식비를 징징대는 그 직원 월급에서 까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직접 발품 팔아 예약한 것도 아니고, 늦게서야 나타나서 까다로운 본인 입맛에 맞춰 주지 않았다며 싫은 소리부터 내뱉는 바람에 좋았던 분위기는 다 망가졌다. 자기 돈 낼 때나 꼼꼼히 살펴 볼 가성비 항목을 회식자리에서 운운하는 것 이면에는 사실 입 맛에 맞지 않는 메뉴를 먹게 된 데에 대한 서운함을 감추고 투정부리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막걸리는 못 마시는 체질이며 안주로 먹은 메..

EATING 2019.11.12

기억 속 코스모스는 이제 어디에 있을까?

​ ​관상용으로 심어 놓은 코스모스들은 화려하다. 이렇게나 주름이 강하고 그라데이션도 화려했었나? 어릴 때 길가에 피어 있던 코스모스들은 하나같이 키가 크고 한들거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 내 키가 작아서 코스모스 키가 크다고 느꼈던 것일 것 같기는 한데, 꽃잎의 모양은 한없이 부드러웠던 것 같은데 비슷한 모양의 코스모스가 눈에 보이지 않아서 아쉽다. ​ ​ ​종이 바뀐 것인지 기억이 왜곡된 것인지 모르겠다. 위 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진한 분홍색과 형태는 비슷하고 색은 거의 흰색에 가까운 분홍색이었던 것 같은데, 비슷해 보이기는 하지만 딱 기억 속에 있는 그 코스모스는 아니다. ​ 공원에 있던 키 큰 아이들 말고 새로 심어 두었는지 원예용으로 바뀐 아이들인지 아무리 봐도 코스모스 같은..

SHOOTING 2019.11.11

구하기 어려운 모나미 실버 빅볼

은색 볼펜은 외국 제품 말고 써 본 적이 없고, 써 볼 생각도 안했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날 별안간 모나미에서 은색 빅볼이 생산되고 있고 심지어 어두운 천에 마름질하는 용도로 많이들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느 경로로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나도 궁금하다. 갑자기 프로젝트와 제안서가 밀려 들어와서 일만 줄창 하다 보니 다른 기억이 희미해지고 있다. 뭐 국산품을 애용하자는 차원에서 써보기로 했고, 지난 번에 포스팅했던 FX153과 함께 두 자루를 주문했었다. 실버 빅볼 역시 궁금해서 직접 볼펜이 있으면 써보고 사려고 했는데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찾을 수가 없었고 화방이나 문구점에서는 박스로 파는 것 같기도 했고, 혹시 눈에 보이면 그 때 사자고 결심했었는 FX153 0.5가 새로 나왔다고 하니..

SHOWPPING 201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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