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나라 무슨 유투버님의 수채화 컬러링 북을 사려다가 페기 딘의 보태니컬 라인드로잉과 김충원님의 5분 여행 스케치 두 권을 덩달아 구매했다. 내용을 얼추 보고 선택했던 책이었는데 이름도 익숙한 김충원님의 책이었고 그 옛날 김충원의 그림나라 뭐 그런 단어가 함께 맴맴 떠 오르는 분인 것 같은데 같은 분이다.
수채화 컬러링은 아무래도 번잡스러우니까 뒤로 밀어 놓고 도구 사용이 쉬운 두 가지 책을 들었다 놓았다 하다가 무엇보다도 사이즈가 작아 들고 다니기 쉽게 생긴 5분 여행스케치를 먼저 열어 보았다.
한동안 구석에 박아 두었던 모나미 플러스펜을 사용하기에 딱 좋은 책이다. 스퀴글 스트로크라니 이렇게 따로 부르는 이름도 있었구나,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쉽게 차근차근 일러스트 연습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똑같은 색 없으면 어떠랴, 일단 있는 색으로 부지런히 칠해 보았다. 역시 공이 많이 들어간다. 쉬워 보이는 그림이지만 어떤 그림이든 빠르게 뚝딱 완성하기는 쉽지 않다. 대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할 수 있어서 좋기는 하다.
플러스펜으로 칠하고 나서 어색해 보여서 물칠을 해 볼까 했더니 뒷 장 그림이 많이 번졌다. 실은 플러스펜으로 과하게 칠할 때에도 뒷 장에 영향이 가지 않을까 걱정하기는 했는데, 물칠하지 않고 선만 그었을 때에는 괜찮았다. 괜한 짓 하지 말고 이제 선 긋기만 해야겠다.
2019/06/03 - [DRAWING/PEN & PENCIL] - 5월의 드로잉 feat.모나미 마이트래블 키트
2019/07/14 - [DRAWING] - 이제는 시큰둥해진 모나미 마이트래블 키트 드로잉
차곡차곡 연습해 보고 나면 전에 사서 짱박아 두었던 모나미 스케치북을 나만의 스타일로 꽉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그나저나 쓰지 않는 색이라며 차곡차곡 모아서 어딘가 두었을 남은 플러스펜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찾다가 찾다가 못 찾아서 결국 빨강은 급한대로 FX153의 빨강 유성 볼펜을 사용했다. 유성볼펜 스트로크도 재미있다. 지난 번에 사 둔 153 색상 볼펜도 써 봐야겠다.
일단 플러스펜들이 어디 있는지 찾아 보자.
'DRAWING > PEN & PENCI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 모나미를 놓아주겠다. (0) | 2020.01.08 |
---|---|
펜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0) | 2019.12.28 |
꽃그림 밑그림 : 진달래 (0) | 2019.07.19 |
오지큐 마켓 컬러링 시트 채색 : 개나리 (0) | 2019.07.15 |
5월의 드로잉 feat.모나미 마이트래블 키트 (0) | 2019.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