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ING/PEN & PENCIL

이제 모나미를 놓아주겠다.

d0u0p 2020. 1. 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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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3 - [DRAWING/PEN & PENCIL] - 5월의 드로잉 feat.모나미 마이트래블 키트

 

5월의 드로잉 feat.모나미 마이트래블 키트

모나미에서 희한한 아트 키트를 출시했다고 홍보하길래 또 혹해서 구매했다. 이렇게 심플한 구성으로 만들어진 아트 파우치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나만의 상상 속에 있던 제품과 흡사한 구성이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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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8 - [DRAWING/PEN & PENCIL] - 5분 여행스케치, 또 책 샀다.

 

5분 여행스케치, 또 책 샀다.

별나라 무슨 유투버님의 수채화 컬러링 북을 사려다가 페기 딘의 보태니컬 라인드로잉과 김충원님의 5분 여행 스케치 두 권을 덩달아 구매했다. 내용을 얼추 보고 선택했던 책이었는데 이름도 익숙한 김충원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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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색 모나미 플러스펜에서 가능한 컬러로 한동안 5분 여행 스케치의 페이지를 잘 채우다가 자연물이 나오는 부분에서 마음이 안 좋아졌다. 예제로 제시된 그림의 컬러와 비슷한 느낌을 내고 싶어서 플러스펜을 뒤지다 보면 색상환에서 한 발자국씩 옆으로 비껴간 색들만 있어서 번거롭게 여러 가지 색들을 혼합해야 했다. 

애매하게 비껴가는 색상들 덕에 이 색도 칠하고 저 색도 칠하고 해서 그래도 결과물은 비슷하게 나왔지만 귀찮기도 했고, 피곤하기도 했다. 목련을 칠할 때 쯤에는 플러스펜의 핑크색들이 매우 발랄한 느낌이었던 것이 생각나서 파버카스텔 아티스트펜을 꺼내 들었다.  

채도가 문제일까, 차분한 색을 만나니 마음도 편안해진 느낌이었다. 색연필을 쓸 때도 채도 높은 색이 싫어서 내던졌다가 까렌다쉬를 발견하고 눈이 번쩍해서 구매했고, 지금도 부드러운 색을 가진 색연필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서 좋다. 

플러스펜은 호기심에 그냥 적당히 완구인셈 치고 구매했으니 발랄한 느낌도 그냥 괜찮았었는데 그림다운 그림에 써 보려니 이 색도 저 색도 내키지 않아 불편해진 것이고, 그래도 초반 페이지들에는 용케 잘 썼으니 이제는 보내줘도 괜찮을 것 같았다. 

하필이면 시의적절하게 가끔 구경만 하는 색연필 동호회 카페에 올라온 스태들러 120색 마카펜 사용기를 읽게 되었으니 사지 않을 수 없었다.

120색 구성이라 중간 색이 풍부해서 마음이 너무 평화로워졌다. 지난 번에 포스팅했던 별나라 수채화 컬러링북을 정리하던 차에 슥슥 스트로크를 넣고 수성마카라고 하니 물칠을 해보았다.  마음에 든다. 본격 수채화 물감보다 느낌도 좋아 보인다. 

2019/12/23 - [DRAWING/WATER COLOR] - 반은 아쉬운 보태니컬 수채화 컬러링북

 

반은 아쉬운 보태니컬 수채화 컬러링북

팀장님 찬스와 멤버십 할인 찬스를 백퍼센트 활용해서 산 책 중 한 권이 유투브 별나라 Starland Painting에 등장하는 보태니컬 수채화 컬러링북이었다. 슥슥 채색하는 동영상을 홀린듯이 들여다 보다가 책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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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페이지 구성 상 그랬을 것임은 이해하겠으나 일단 튜토리얼 예제 이미지 바로 옆에 붙은 실제 활용 가능한 페이지에 먼저 채색하는 게 편리하고, 뒷 페이지에 다시 나오는 추가 연습 페이지는 뒷 부분에 새 튜토리얼이 인쇄되어 있는 구조라 그 페이지에 먼저 채색 연습을 하기에는 불편하다. 그래서 결국 중간에 메시지를 적어 선물할 수도 있게 만들어진 페이지를 우선 잘라내고 있었는데, 마침 마카펜이 도착해서 바로 칠해 보았던 것이다. 그리고는 다시 마감이 코앞인 프로젝트 마무리한다고 몇 장 안 남은 나머지 페이지도 미처 자르지 못한 채 그래도 책상 위에 방치하고 있다. 

바쁘다.

새 아이폰을 받았는데 들여다 볼 시간도 없고, 블루투스도 못 잡고 헤매는데, 일은 해야 하고, 정신이 없다. 그래도 징징대니까 친구님이 블루투스 리페어링 방법 정도는 링크를 던져 주셔서 블루투스는 해결할 수 있었다. 

할 일이 많다. 계속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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