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OTING

기억 속 코스모스는 이제 어디에 있을까?

d0u0p 2019. 11. 1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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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용으로 심어 놓은 코스모스들은 화려하다. 

이렇게나 주름이 강하고 그라데이션도 화려했었나?
어릴 때 길가에 피어 있던 코스모스들은 하나같이 키가 크고 한들거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 내 키가 작아서 코스모스 키가 크다고 느꼈던 것일 것 같기는 한데, 꽃잎의 모양은 한없이 부드러웠던 것 같은데 비슷한 모양의 코스모스가 눈에 보이지 않아서 아쉽다. ​

​종이 바뀐 것인지 기억이 왜곡된 것인지 모르겠다. 위 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진한 분홍색과 형태는 비슷하고 색은 거의 흰색에 가까운 분홍색이었던 것 같은데, 비슷해 보이기는 하지만 딱 기억 속에 있는 그 코스모스는 아니다. ​

공원에 있던 키 큰 아이들 말고 새로 심어 두었는지 원예용으로 바뀐 아이들인지 아무리 봐도 코스모스 같은데 사이즈가 아주 작은 아이들도 있었다. 이대로 크게 자라는 것인지 원래 이 사이즈가 다 자란 것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작은 아이들은 작은 아이들대로 신기하고 귀여웠다. ​

비슷하게 생긴 다른 꽃이라고 하기엔 그 사이에 섞여서 크게 자란 꽃들도 있었다. 분명 코스모스는 맞는 것 같지만, 작기만 한 강하고 화려한 코스모스가 아니라 한들거리는 여린 연분홍색 코스모스를 보고 싶다. ​왜 안 보이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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