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PPING 122

오랜만에 전자 제품 쇼핑, X-Folding Elite Pro 블루투스 접이식 키보드

받자마자 급하게 연결해 보느라고 매뉴얼을 읽는데, 펑션 키와 A, S, D 키를 누른 채 커넥트 버튼을 한번 더 꾹 누르고 있으라고 해서 왜 키를 굳이 세 개나 설정해 놓고 누르라고 하냐며 일단 아무거나 동시에 눌러 주고 다시 커넥트 키를 누르려는데 손이 또 이렇게 바보 손이 또 있을 수가 없다. 손가락도 짧은데 세 가지를 한꺼번에 누르는게 쉽지 않았으나 일단 연결해 놓고 나서 매뉴얼을 다시 살펴 보니 디바이스를 세 가지를 붙여서 쓸 수 있는 모델이라 각각의 디바이스에 A, S, D 키를 따로 할당해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아이폰이나 노트북에 따로 붙여 쓸 일은 없을 것 같은데 괜히 고사양이다. 블루투스 연결을 하고나서는 iOS인지 안드로이드인지 선택적으로 옵셥을 고정시켜줘야 한다는데, 이미 페어링창..

SHOWPPING 2023.05.26

올 해도 작약 쇼핑은 강진에서

다행히도 연락처가 남아 있어서 작약 판매가 시작되면 문자를 보내 주신다. 냅다 다섯송이 한 묶음을 연결된 링크로 들어가 주문했고 주말 오전 일찍 꽃이 도착했다. 함께 들어 있던 꽃 영양제 사용법을 찾아 보니 물 1리터에 한 봉을 사용하면 된다고 하니 화병에 담긴 물이 그보다는 적으니 대충 반 정도 풀어 넣고 꽃을 정리해서 꽂아 두었다. 오전에 박스를 열었을 때는 작약이 이렇게 봉오리가 작았나 싶었는데 영양제 덕분인지 불과 반나절만에 모두 거대하게 활짝 피어났다. 먹지도 못할 거라며 꽃은 달갑지 않아 하시는 엄마마마님도 실은 집 안에 꽃을 두면 좋아하신다. 산지에서 직접 저렴하게 주문했다 말씀드리니 더할 나위 없다. 일주일 남짓 즐거운 시간 보냈다. 떨어지는 꽃잎 한 장 한 장이 아까워서 압화 키트를 준비..

SHOWPPING 2023.05.25

헬리녹스가 필요한 이유

주말에 길을 나서면 찾아갈 수 있는 동네 별다방 네 군데 중 그 어디에도 내가 앉을 자리는 없다. 커피 한 잔 마시려고 주말인데도 새벽 바람에 길을 나설 수는 없으니까 점심을 먹고 나서는 편인데, 그 어디에도 내 자리는 없다. 별다방 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커피숍에는 늘 자리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나만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캠핑용 의자를 하나 샀고, 이제는 동네 공원 한 쪽 잔디밭 꽃사과 나무와 자작나무 그늘 아래에서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릴 수 있게 되었다. 차마 집에서 공원까지 캠핑용 웨건에 커다란 접이식 캠핑 의자를 넣어 끌고 가고 싶지는 않아서 찾아 보니, 백패킹까지 가능한 조립형 헬리녹스 택티컬 체어가 있었고, 접었을 때에는 백팩에 넣어서 공원까지 걸어가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아 덥썩 구매하..

SHOWPPING 2022.11.09

다이소에 다있소, 잉크 소분 용 미니 소스 용기

사무실에서 잠깐 여유 있을 때 잉크와 펜을 꺼내서 스케쥴도 적어 보고, 할 일도 적어 보고, 아무 글자나 적어도 보고, 그러고 있는데, 큰 잉크 병에 잉크가 들어 있는 그대로 사용하면 잉크가 쉬이 변질된다고 하니 어딘가에 따로 담아 두고 써야 하고, 굳이 잉크 소분을 위한 일반적인 병을 찾아 구매하기는 싫어서 일단 아쉬운대로 책상 서랍 속에 굴러다니던 1회용 소주잔을 쓰고 있었다. 뚜껑이 없으니 대충 두꺼운 종이로 덮어 두었다가 다음 날 남은 잉크를 사용하고 그랬는데, 뚜껑이 없어서 매우 아쉬웠다. 사무실 서랍을 다시 뒤져서 예전에 혹시 잉크 공병으로 쓸까 싶어 남겨 두었던 경옥고 용기를 찾아 먹물을 담아 보니 그럭저럭 또 괜찮아서 먹물은 그대로 쓰기로 했는데, 집에 있는 다른 잉크들도 굳이 또 꺼내 들..

SHOWPPING 2022.08.27

세상 신기한 물건, 포일 퀼 펜

금색 글씨를 쓸 수 있는 물건이 있었다. 아주 가끔 기분이 좋을 때 들어가서 구경하는 공예용품 온라인샵에서 포일 퀼 펜을 발견하고 마음 같아서는 굵기 별로 다 사 버리고 싶었지만 꾹 참고, 제일 얇은 펜촉으로 된 펜을 일단 구매해 보았다. 3D 펜이 열을 가해서 필라멘트를 녹여 쓰는 것 처럼 펜을 전원에 연결하면 펜촉이 뜨거워 지고, 그 뜨거운 열기로 금은박을 녹여서 종이에 접착시키는 원리로 만들어진 펜이었다. 검색을 해 보니 가죽 작업을 하시는 분들은 '불박'이라고 해서 금은박을 뜨거운 인두 등으로 눌러 글씨를 새기는 작업을 하시는 것 같은데 거의 같은 원리라서 가죽 공예 하시는 분들도 관심있게 보고 계시는 것 같다. 너무 글씨가 잘 써져서 신은 나는데, 금박지를 돈 내고 사서 쓰는 것이다 보니 마음이..

SHOWPPING 2022.08.18

총알 아닌 펜촉, 카키모리 황동 딥펜

유투브 알고리즘에 낚여서 갑자기 쇼핑을 했다. 처음 보는 모양의 펜촉에 현혹되어 검색을 해 보니 국내 샵에서는 품절이었고, 일본 카키모리 홈페이지에서 30,000원 가량 DHL 배송비를 추가하면 받을 수 있길래 얼른 주문했다. 카키모리 홈페이지에 보면 황동 펜촉과 스테인레스 펜촉 두 가지가 있고, 그 두 가지 펜촉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잘 설명이 되어 있었는데 언제나 그렇듯이 그런 설명은 주문을 마치고 나서야 눈에 들어 온다. 황동펜촉이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이고, 스테인레스가 조금 더 가늘게 글씨를 쓸 수 있다고 적혀 있다. 가늘게 쓸 수 있다는 내용에 멈칫하기는 했지만 뭐 설명을 읽었어도 황동펜촉으로 기울었을 것 같기도 하다. 받은 날 너무 써 보고 싶은데 펜대는 빼고 펜촉만 주문하는 바람에 손가락 끝..

SHOWPPING 2022.07.15

도구의 신세계를 보여준 공예용 칼, 올파 OLFA CK-2

이런 칼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작년에 벽에 보드를 붙이면서 칼질하느라 그렇게 고생을 했다. 2021.05.18 - [USING] - 60만원 아끼려다가 60만원을 쓰고 기력까지 소진한 셀프인테리어 feat. 현대 보닥 플레이트 60만원 아끼려다가 60만원을 쓰고 기력까지 소진한 셀프인테리어 feat. 현대 보닥 플레이트 결론부터 말하면, 일단 스스로 실크 벽지를 철거하고, 천장은 벤자민무어 페인트로 칠하고, 벽은 현대 보닥플레이트를 접착해서 얼추 마무리는 되었지만 처음부터 방 면적에 필요한 플레이트 d0u0p.tistory.com 보닥 플레이트도 잘 잘리는지 테스트 해 보고 싶다. 지금 벽에서 약간 떨어지려는 놈들이 있는데 떼서 테스트 해 볼까? 우선 이 칼은 그냥 연필을 잘 깎고 싶어서 혹시 연필 깎는 ..

SHOWPPING 2022.04.14

라면 쇼핑이 하고 싶을 땐, 더 현대 서울

현대 백화점 지하 1층에 가면 벽면 한 가득 각종 라면을 책처럼 꽂아 둔 라면 편집샵이 있다. 88 라면 스테이지가 처음 생겼을 때만 해도 이런 매장을 왜 만들었을까 궁금해하며 구경만 하고 나왔지, 이 곳에서 라면을 사게 될 줄은 몰랐었는데, 점심 메뉴를 포장 주문해 놓고 기다리는 동안 시간이 남아 다시 들어간 매장에서 나도 모르게 라면 구경을 하다가 장바구니에 라면을 하나씩 담고 있었다. 요즘은 마트에 직접 가는 일도 드물어서 라면 종류가 얼마나 많아졌는지도 잘 모르고, 마트에 간다고 해도 낱개 포장은 찾아 보기 힘들어서 신제품 맛이 궁금해도 선뜻 신제품을 사지는 않았을 것이며, 온라인으로 장을 본다고 해도 벌크 포장된 익숙한 제품을 사지 새로운 제품에 도전하는 일은 거의 없다. 하늘 높은 데까지 진열..

SHOWPPING 2022.04.07

2022 새 해 첫 문구 쇼핑, 카코 펜 파우치 20구

새 해를 맞이하여 다시 만년필을 집어 들었다. 작년에는 회사 다이어리를 사용하느라 만년필을 쓸 일도 없었고, 왠지 글씨를 쓰느라 어깨가 더 아픈 게 아닌가 싶어서 일년을 쉬어 봤는데 어깨는 뭘 해도 아픈 상태인 것 같아 일단은 뭐라도 하고 나면 뭉친 근육을 꼭 잘 풀어주고 관리에 힘써야한다는 결론을 얻었으니 이제는 다시 살살 글씨를 써 보기로 했다. 가진 펜들을 일단 다 세척하고 하나씩 꺼내 써 보다 보니 원래 가지고 있던 파우치가 작아서 감당이 안되어 펜들이 늘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엄한데에다 빼 놓고는 한참을 찾아야 해서 이제는 얼마 없는 가진 펜들을 적어도 한 군데에 모아서 보관할 수 있는 파우치를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뭐, 마음은 시원하게 가죽 파우치를 구매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꾹 참..

SHOWPPING 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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