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고민 176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신규 식당 업데이트 / 가벼운 일본식 메뉴들, 돈가스, 초밥, 라멘

바깥에서 먹는 점심 발길이 뜸했던 탓에 그간 못 보던 식당들이 여전히 많았다. 그 중 가까운 곳에 생긴 백소정은 굳이 분류하자면 일본식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그 백소정을 짧은 기간에 무려 세 번이나 다녀 왔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메뉴가 진짜 너무 많아서 한 번에 눈에 들어 오지는 않는데, 조합이 다채롭고 맛도 괜찮고 가깝기도 해서 은근히 편하게 찾아 가고 있다. 늘 붐비는 것 같기는 한데 테이블 회전이 빠른지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자리에 앉을 수 있고, 테이블링을 통해 미리 예약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깜깜한 정보 구역이 존재한다. 사무실을 나서면서 대기 예약을 하려고 하니 사전 대기중인 팀이 몇 팀인지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라서 예약을 하고 뛰어가야 할지 느긋하게 걸어가야 할지 취해야 할 입장을 정하..

EATING 2022.06.17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신규 식당 업데이트 / 살인적인 런치플레이션을 실감할 수 있는 고기 반찬 편, 여의도 셋째집과 마마리다이닝, 한암동

그리고, 세 식당에서 먹은 점심 밥값은 모두 팀장님이 계산하셨다. 별 일도 아닌 소소한 일로 미안하다고 한 끼, 다른 분 식사 턱 내신다는데 옆에 붙어서 한 끼, 코로나로 골골거렸다고 기운내라고 한 끼, 이렇게 팀장님 지갑이 활짝 열렸다. 눈으로 혹했던 여의도 셋째집 점심 시간부터 고기를 구워 먹을 일인가 싶었지만 얇게 슬라이스된 고기 가운데에 다른 고기, 또는 치즈가 쏙 박혀 있는 모습이 신기해서 가 보고 싶어 찾아 갔다가, 만석이라며 보기 좋게 한 번 까이고, 다시 예약해서 찾아 갔다. 런치세트 A (2인 이상 주문 가능, 고추장 삼겹살 + 한우 된장찌개 + 쌈밥) 19,900원 런치세트 B (2인 이상 주문 가능, 흑돼지 수육 + 감태 갓장아찌 들기름 국수/열무 비빔국수/열무말이 물국수 택1) 19..

EATING 2022.05.30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신규 식당 업데이트 / 포장해서 먹기 어려웠던 칼국수 편, 너섬 칼국수와 필칼국수, 황생가

따끈한 국물이 있는 칼국수가 포장이 안되는 메뉴는 아니었지만, 포장을 해서 들고 와서 먹을 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 상태로는 먹을 수 없고, 포장을 해다가 먹는다 하더라도 먹고 나서 치우기 번거롭기 짝이 없을 메뉴이기 때문에 2년이나 먹을 수 없었던 점심 메뉴였다. 거리두기를 시작하기 직전에 생겼던 필칼국수를 비롯해서 그 사이에 새로 생긴 다른 칼국수집들도 있었으니 일단 달려가 먹어 보기로 했다. 여의도의 옛말인 '너섬' 칼국수 9,000원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라 그랬는지 계단에 레드카펫이 깔려 있었다. 계단을 내려가면 지하 주차장으로 통하는 길목 사이에 신기하게도 식당이 하나 있었다. 이 자리에 원래 식당이 있었나?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던 곳이라 생소했다. 양지 칼국수 9,000원 손만두국 9,..

EATING 2022.05.17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바깥 점심, 떡볶이는 못 참지, 새로 생긴 오늘은 즉떡

그 긴 시간동안 숱하게 포장을 해서 들고 와 사무실 제한된 공간에서 점심을 먹다가 드디어 밖에 나가 먹기로 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었다고 해도 여전히 위험할 수는 있겠지만, 일단 팀장님이 양성 반응이 나타나기 바로 전 날까지(물론 거리를 두고 앉았지만) 점심도 함께 먹고 사무실에서 대화도 나누고 했는데도 코로나에는 걸리지 않았다. 그러니, 어느 정도 면역은 형성이 되었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외식을 감행하기로 했다. 2년 동안 사라진 매장도 많고 새로 생긴 매장도 많았는데 그 중 제일 궁금했던 매장이 즉석 떡볶이 집인 오늘은 즉떡이었다. 다른 블로그 글로도 어떤 분위기인지는 많이 찾아 볼 수는 있었지만 직접 가서 맛을 보는 것이 중요했다. 즉석 떡볶이니까 너무 궁금했다. 여의도 내에 분점이 여러 군데 있는..

EATING 2022.04.28

여의도 직장인 점심 : 2년 하고도 6개월 만에, 잭슨피자의 부활

덕분에 다이어트는 잠시 쉬어 간다. 지난 주에는 탄수화물 가득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브릭레인과 점보 쉬림프 베이글 샌드위치까지 먹어 버렸지만, 오매불망 그리던 잭슨피자가 오랜만에 다시 문을 연다는데 안 먹고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다. 근처 마포에 잭슨피자 매장이 있다는 소식에 설마 여의도까지 배달이 가능한가, 마포까지 픽업가야하나, 고민도 해 본 적이 있지만, 2022년 현재 연령 대비 ‘나쁨’ 수준의 체지방률을 자랑하는 몸으로 차마 피자를 먹겠다고 마포까지 행차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이렇게 엎어지면 코 닿을 만한 거리에 잭슨피자가 문을 열었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지난 번에 피자를 먹으며 열량을 확인해 보았을 때, 적당량을 먹고 운동만 하면 다이어트에 크게 해롭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결론을 냈으니, ..

EATING 2022.03.29

여의도 직장임 점심 : 다이어트 마지막 주 메뉴

이미 처음 목표했던 만큼 감량을 하지는 못했지만 이 나이대에는 살이 절대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감량을 하기는 했다는 것과, 앞으로 길게 석 달 정도 더 노력하면 옷장 속에 쑤셔박혀 있는 옷들을 모두 꺼내 입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으니 일단 다행이다. 끝이 없는 다이트는 아직 더 남아 있지만 식단을 꼼꼼히 챙겨서 정리하는 것은 일단 여기서 그만 두기로 한다. 어느 정도 먹고 있는 음식에 대한 무게감은 익숙해졌으니 양은 조절해서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탄수화물을 최대한 자제하고 단백질 섭취량을 챙겨가며 먹을 수 있는 메뉴에 집중해서 점심 식사를 해 볼 예정이어야 하지만, 그래도 먹고 싶은 따뜻하고 칼칼하고 달콤하고 짭조름한 메뉴를 계속 참았다가는 어느 날 갑자기 폭..

EATING 2022.02.08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샐러드로 달리다가 폭망할 뻔 한 2022년 3주차 다이어트 메뉴

이제 지쳐가고 있다. 몸무게가 크게 변화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주에 이어 입을 수 있는 바지가 한 벌 더 추가되었다. 물론 지난 주에 입을 수 있게 된 바지나, 지금 입을 수 있게 된 바지나 입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지 편한 상태는 아니라서 앞으로 다이어트 식단을 2주만 유지하고 그만 둘 일은 아니다. 아직 입을 수 없는 바지가 한참 남아있는데, 다시 입으려면 석 달은 걸릴 것 같다. 다행히 전부 봄 가을 용이라 3월 쯤에나 입을 수 있으니 그 때까지 기록은 남기지 않더라도 식단은 최대한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물론 운동도 계속할 필요가 있다. 월요일부터 서브웨이 샐러드로 시작, 쉬림프 샐러드에 구운 베이컨과 에그 마요 추가, 치폴레 소스까지 합해서 395kcal 섭취 열량이 낮은 만큼 양도 푸..

EATING 2022.01.25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언제 끝날지 모르겠는 다이어트

그래도 아직은 작아져서 못 입었던 바지에 다리 하나씩을 넣어 보며 여유 공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매진 중이다. 월요일 : 서브웨이에도 샐러드가 있다길래 샐러드를 주문해 보았는데, 하필이면 선택한 메뉴가 스파이시 이탈리안, 451kcal 스파이시 이탈리안은 빵이 필요한 메뉴였다. 일요일 저녁에 엄마마님께서 한우 등심을 꺼내 주셔서 맛있게 구워 혼자 다 먹었기 때문에 월요일부터 또 스테이크 샐러드를 먹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다른 메뉴를 둘러 보다가 어떤 구성으로 나오는지 궁금해서 스파이시 이탈리안 샐러드를 주문해 보았는데,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살라미 및 페퍼로니일 법한 얇은 가공육들이 생각보다 많이 짰다. 탄수화물을 같이 씹어줘야 어울릴 맛이었다. 그리고 지난 주에 저지른 실수에..

EATING 2022.01.19

여의도 직장인 점심 다이어트 : 새 해에도 여전히 다이어트

월요일 : 드디어 커스텀 샐러드에 도전, 잇샐러드, 알쏭달쏭한 열량, 대략 405kcal 커스텀으로 원하는 재료를 넣었더니 가격은 비싸지고 양은 확 줄어서 칼로리가 낮아졌다. 뭘 잘 못 했을까? 만 오천원이나 냈는데 한 끼에 다 먹어 치워도 배가 부르지 않은 부실한 샐러드가 만들어졌다. 일단은 2,500원이나 더 내고 아보카도를 넣었던 것이 실패의 주된 원인이었던 것 같은데, 아보카도는 아무리 찾아 보아도 1/4 개도 안 들어 갔을 법한 양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그냥 마트에서 아보카도 사다가 숭덩 숭덩 넣어 먹고 싶지만 또 그렇게까지 열의를 보일 의지는 없어서 다음부터는 양도 적고 비싸기만 한 악마의 과일을 넣는 과오를 범하지 않기로 다짐해 본다. 전체 중량을 일단 재고 나서 선택한 재료를 적당히 분배해..

EATING 2022.01.11

여의도 직장인 점심 : 3주차, 이제는 조금 지겨워진 다이어트 메뉴

연예인 박모씨처럼 아점으로 아바라 한 잔만 마시는 것 까지는 언감생심이지만 그간 꼼꼼하게 열량 확인하면서 먹고, 운동한 덕분에 아주 조금씩은 감량이 되고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식단을 챙기고는 있지만 그 과정은 번거롭고 고되다. 그래도 시작했으니 끝은 보겠다는 마음으로 적는다. 월요일 : 키토새우튀김 김밥보다 묵직한 매운멸추김밥 300g, 432kcal 바르다 김선생의 키토 새우 튀김 김밥은 밥 대신 들어 있는 달걀 지단이 하늘하늘한 느낌이라 그런지 밥이 들어 있는 김밥보다 무게도 덜 나가나 보다. 매운 멸추 김밥은 계량해 보니 300g이나 되었으나, 뭐 열량은 괜찮은 편이었다. 매콤하고 짭조롬해서 좋다. 화요일 : 고민스러웠던 점심 외식이었지만 슬기 만점 메뉴, 총 409kcal 차마 저울을 식..

EATING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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