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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의 마지막 버거 마실, 광화문 다운타우너와 코엑스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광화문 다운타우너는 11월 초에 초소 책방을 들렀다 내려와서 점심을 먹으려고 갔었고,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는 12월 초에 다녀왔다. 2023.11.07 - [VISITING/MASIL] - 살아있는 인왕재색도를 볼 수 있는 수성동 계곡과 더 숲 초소책방 살아있는 인왕재색도를 볼 수 있는 수성동 계곡과 더 숲 초소책방 매우 즐겁고 건강한 날이었다. 초소 책방을 한참 전부터 가보겠다고 벼르고 있었는데 드디어 길을 나섰고, 포털 지도 앱에서 알려주는 길 중 마음에 드는 길은 시청 역에서 내려서 프레스센터 d0u0p.tistory.com 추석 때 쯤 남대문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파이낸스 빌딩에 들렀을 때 영업중인 다운타우너를 처음 보았는데 점심은 이미 거하게 먹었고, 저녁으로 햄버거를 먹는 것은 왠지 나쁜 짓..

EATING 2023.12.29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화이트 라구 파스타가 맛있는 오르조 르브텀, 미원빌딩 새 식당

휴직을 마치고 돌아오니 아주 오래전부터 식물이 한가득 놓여 있던 커피숍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그 자리를 미슐랭 식당이라는 오스테리아 오르조가 맡았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더랬다. 모르긴 몰라도 맛있는 집이겠다 싶어서 일단 기억해 두었다가 천신만고 끝에 예약을 해서 다녀왔다. 포털에서 예약이 되기는 하는데 원하는 날짜 원하는 시간에는 예약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서 한 번에 쉽게 턱 예약을 할 수가 없었고 그나마 예약을 완료하고 나서도 함께 하기로 한 일행의 일정 변경으로 다시 한 번 일정을 조정해야 했는데 그것도 쉽지 않았다. 원래 처음 예약한 날에도 직장인의 점심 시간은 비껴간 시간이었지만 다시 날짜를 정정할 때에도 직장인의 점심 시간 피크 타임에는 자리가 없어 결국 늦은 점심을 먹게 되었다. 오후에는 ..

EATING 2023.12.27

여의도 직장인 점심 2023년 11월 정산

∷ 2023년 11월 1일 동동국수, 육개장 칼국수 11,000원 서울페이 가능 원래 계획은 오복수산대구에서 얼큰한 대구탕을 먹는 거시었는데 열 두 시 반 전에는 1인 식사가 불가능하다는 문구를 보고 실망할 여유도 없이 부리나케 달려간 곳이 동동국수였다. 에머이와 배꼽집이 있는 빌딩에 새로 문을 연지 한참이 지난 동동국수를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던 차에 잘 됐다 싶었다. 육개장 칼국수를 주문했는데 자주 다니던 이화수 육개장 칼국수와는 다르게 육개장 국물과 삶은 칼국수 면이 따로 나왔다. 어차피 다시 섞어 먹을텐데 이러면 면의 식감이 조금 더 살아 있는 것일까, 왜인지 궁금하다. 다만 탄수 화물을 최대한 줄여보고자 노력하는 중년으로서는 이렇게 따로 주시니 다 넣지 않고 깔끔하게 남겨 놓을 수는..

EATING 2023.12.19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고기 반찬 점심

단백질도 탄수화물도 포기할 수 없을 때 좋은 이여곰탕 곰떡국 12,000원 단백질 공급원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메뉴 첫 번 째는 국밥이다. 두 말 하면 잔소리인 국밥집 이여곰탕을 찾는 이유는 오돌오돌하고 고슬고슬한 쌀알을 국에 말아 촉촉하게 먹을 수 있는 국밥 외에도 매끈하고 쫀쫀한 식감이 일품인 떡국 메뉴가 있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의 정수 흰 가래떡을 썰어 넣고 끓인 떡국에 큼지막한 고기를 얹어 먹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또한 이 날은 지갑을 통째로 집에 두고 출근한 날이었고, 현금과 카드를 융통할 수 없는 고립된 상황이었던 터라 가방 안에 숨어 있던 현금을 꺼내 들고 점심을 해결해야 했는데 IFC몰에 새로 생긴 샌드위치 집인 사베비앙을 먼저 찾았더니 현금으로는 거스름돈을 내줄 수..

EATING 2023.12.05

여의도직장인점심 10월 정산

2023년 10월 10일 진진 손만두떡국 14,000원 서울페이 가능 가격이 훌쩍 올랐고, 맛은 여전했다. 상콤새콤한 배추김치도 여전했고, 묵직하게 고기가 씹히는 만두 맛두맛도 여전히 좋았다. 14,000원이라니 자주 먹을 수 있을까? 2023년 10월 11일 롯데 캐슬 아이비 반슈가 사라진 자리에 새로 생긴 우아동 왕돈까스 11,000원 가까운 곳에 옛날식 왕돈까스 식당이 새로 생겨서 자주 찾아갈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막 너무 특별하지도 너무 맛있지도 않아서 잘 모르겠다.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았는데, 돈까스 자체만으로는 세뇌당했을지도 모르지만 모모까스가 그래도 입에 더 맞는 느낌이다. 왕돈까스+미니우동 14,000원 왕돈까스+미니소바 14,000원 왕돈까스+생고기김치볶음 14,000원 우동 7,0..

EATING 2023.11.13

미쿡스타일버거가 궁금해서 찾아가 본 더현대서울 파이브가이즈

오픈한 날은 정말 혼잡해서 꿈도 못 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전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새벽 여섯 시에 가서 미리 대기 등록을 하면 열시 반 오픈할 때 바로 입장을 할 수 가 있다 하고, 그건 또 선착순으로 백 명 까지만 가능하고 그 이후부터는 테이블링 앱으로 대기 등록을 하면 된다고 하길래 점심을 먹고 나서 한가해질 무렵 테이블링 앱으로 대기 인원 추이를 살펴보니 생각보다 대기가 많지 않아서 본격적인 저녁 시간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대기 등록을 하면 저녁 시간에 맞춰 버거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라 길을 나서 보기로 했다. 급하게 팀장님과 약속을 잡고 백 팀이 대기할 경우 한 시간 이내로 입장을 할 수 있다고 하니 다섯 시 십 분 전 쯤 대기 등록을 하고 집에서 나왔다. 내 앞으로 207팀..

EATING 2023.11.02

여의도직장인점심 : 다시 돌아 온 9월 점심 정산

재출근이 시작되었다. 코로나와는 별개로 영업 상황이 좋지 않아서 잠시 휴직 기간을 갖게 되었는데 이 기회에 무언가를 열심히 할 수도 있었지만 20년 넘게 나름 성실하게 꾸준히 출근하다 보니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만 있는 것도 한 번 쯤은 해 봐야겠지 않겠나 싶어 마음 가는대로 놀다가 공부하다가 일하다가 쉬다가를 반복하다 보니 6개월이 훌쩍 쏜살같이 지나가 버렸다. 심지어 휴직을 시작하자마자 계약된 프로젝트는 또 나름대로 수행을 해야 해서 재택으로 일은 일대로 해야했고, 수술은 하기 싫다며 그렇게 미루고 미루시던 엄마마마님께서 휴직을 시작하자마자 수술을 감행하셔서 무슨 계획을 세울 겨를조차 없었다. 일이 있으면 일을 해야 했고 심부름이 필요하면 심부름을 해야 했고 뭐 그냥 정신없이 되는대로 사느라 ..

EATING 2023.10.12

여의도직장인점심 : 새 빌딩 새 식당, 현대힐스테이트 파인루체 돼지곰탕 주옥발과 솥밥 한가로이, 대접 갈비국수

재출근이 시작되자 마자 사무실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새로 지어진 빌딩인 현대 힐스테이트 파인루체를 찾아가 뒤져 보기로 했다. 현대 힐스테이트 파인루체가 오픈할 무렵 휴직을 시작했는데 그 무렵에는 식당이 거의 보이지 않았고, 아이스크림 가게와 카페만 즐비해서 적잖이 실망을 했었더랬다. 그리고 다시 출근하자마자 근처 빌딩에 새로운 식당이 있는지 찾아 보니 처음에 봐 두었던 것 보다는 꽤 다양한 식당들이 파인루체에서 새롭게 영업중이었다. 1. 광화문국밥의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는 주옥발 곰탕 파인루체에서 처음으로 들렀던 식당은 주옥발이었다. 출근 전에 미리 사무실 근처에 새로운 식당이 있는지 찾아보는데 ‘주옥발’이라는 식당 이름이 눈에 들어오기는 했지만 이름에서 느껴지는 아우라가 메인메뉴는 반드시 족발일 것 ..

EATING 2023.10.06

호우섬과 호우섬의 매운 소고기 탕면

여의도 더현대서울에도 호우섬이 있고, 영등포 타임스퀘어에도 호우섬이 있고, 그 외 많은 기타 지역에 호우섬이 많이 있기는 한데 언제나 현대백화점 호우섬은 기다리지 않고서는 먹을 수가 없으니 평일 점심 시간에는 꿈꿀 수도 없는 메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지점이 있으니 뭐가 그렇게 차이가 나랴 싶어서 여러 번 가 보았더랬다. 타임스퀘어에 자리잡은 호우섬은 주말에는 그래도 주변 식당보다는 대기가 있는 편이었지만, 1인 바 좌석은 여유가 있어서 금방 앉을 수 있었다. 타임스퀘어 호우섬에서는 매운 소고기탕면을 주문했을 때 한번도 면의 상태가 만족스러웠던 적이 없어서 웃돈 얹어줘야 먹을 수 있는 도삭면으로 먹어 보았다. 도삭면으로 주문해서 그런지 일반 면보다는 너무 익혔다는 느낌은 덜했고, 이 맛, 이 느낌을 다 잊..

EATING 2023.09.14

타임스퀘어 메리어트 모모카페 런치 뷔페에서 이른 생파

카카오톡으로 원거리 수다를 떨다가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호텔 뷔페 이야기가 나와서 찾아보니 7월 중순부터 메리어트 모모카페 주중 런치가 20% 할인이라길래 홀랑 예약을 했다. 주중 런치가 6만원인데 할인해서 4만 8천원이니 뷔페가 늘 버거워 부담스러운 자에게 꽤 부담없는 가격이었다. 15만원 짜리 뷔페에 가도 5만원 짜리 뷔페에 가도 먹을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으니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입에 맞는 음식만 먹을 수 있다면 그또한 어차피 호구인 뷔페손님에게는 그나마 이득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생일은 한참 남았는데, 예약 달력에서 가능한 날짜가 아니라서 가능한 날에서 대충 골랐다. 요즘은 너무 더워서 뭐라도 하나 더 재고 따질 여력이 없다. 무더웠지만 하늘이 맑고 파란 날 600번 버스를 타고 도착..

EATING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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