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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직장인 회식 : 소규모 2차 추천, 브라이튼 탭샵바

탭앤샵앤바는 생각했던 것보다 매장이 협소했다. 좌석이 많지도 않았고, 와인 종류도 상상했던 것 보다는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실 와인을 선택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알콜 쓰레기인 주제에 다양한 알코올들에는 관심이 많은 나같은 자에게는 안성마춤인 곳이었다.시간 제약이 있어서 생각보다는 바쁘게 움직여야 했고, 어린 친구들을 목표로 한 공간이라 그런지 좌석이 편하지도 않았지만 짜파게티나 떡볶이를 안주로 놓고 와인을 마실 수 있다니 신선하고 좋았다. 주문 가능한 안주의 종류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체 메뉴판이 없다는 것, 와인잔의 위치를 미리 알려 주지 않아서 헤매기도 했다는 것, 전체 동선이 산만했다는 것, 먹은 접시는 셀프로 치워야 한다는 것, 등등 여러 가지가 불편하긴 했지만 술이 좋았고 ..

DRINGKING 2024.07.26

용산 아이파크 5층, 에스프레소바 뮬리노

솔트 카라멜 에스프레소 한 잔 훅 마시고 영화보려고 들렀는데, 몇 층인지 자꾸 잊어서 적어 놓는다. 아이파크몰은 희한하게도 해당 층 표시를 찾기 힘들어서 더 난감했다. 극장 쪽은 그나마 나은 편인데 쇼핑몰 쪽은 늘 미로같다.주말 오후였는데 정말 북적거렸다. 그간 이어폰을 챙겨 다니지 않았는데 이제는 조용한 카페 찾기를 포기하고 이어폰을 꼭 챙겨 다니기로 한다. 가방 한 구석에 쳐박혀 있던 이어폰이 진짜 너무 귀하고 고마웠다. 뮬리노의 고릴라는 5층에 있다. 잊지 말자.

DRINGKING 2024.07.25

여의도 직장인 점심 : 2024년 초복 점심, 계림 닭도리탕

벌써 중복이고, 말복을 향해 시간은 쏜 살처럼 흐르는데 아직 초복에 먹었던 닭볶음탕 포스팅을 미처 정리하지 못해 부랴부랴 글을 쓰고 있다. 계림 닭도리탕이 있는 건물까지는 있는 힘을 다해 달려가야 해서 그동안 가 볼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여의도 역에서는 가까워서 그런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아 오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신기했던 한편, 마늘이 정말 한 주먹 올라간 닭볶음탕을 먹으러 올 용기를 낸 그들을 칭찬하고 싶었다.마늘 닭도리탕 소 (한마리 2인) 28,000원 중 (한마리반 3인) 42,000원 대 (두마리 4인) 53,000원 일인분 가격으로 계산해 보면 소, 중 까지는 14,000원인데 대는 어째서 13,250원인가 모르겠지만 다행히도 우리는 둘이니까 작은 놈을 주문했고 야무지게 밥까지 볶아 먹고..

EATING 2024.07.25

2024년 여의도 직장인 점심, 여름 물회 투어

여름이 돌아오고 있다. 다이어트도 할 겸 이번 여름에는 부지런히 물회를 찾아 먹어 보기로 했다. 점심 시간에 적당한 메뉴로 확 바뀐 더현대 서울 삼성혈 해물탕, 다이어트 하기 좋은 한치 물회 22,000원처음 삼성혈 해물탕이 문을 열었을 때에는 점심시간에 방문해서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느낌의 메뉴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한참동안은 찾는 일이 없었다. 삼성혈 해물탕이라는 식당의 존재 자체를 까맣게 잊고 지내던 어느 날, 우연히 점심 시간에 먹기 적당한 메뉴 구성으로 변경된 삼성혈 해물탕의 새로운 메뉴판을 보고는 추위가 가시지 않았던 지난 봄에 달려가 따끈한 우동과 해물탕을 먹고 왔고, 여름에 먹으면 좋을 것 같은 물회를 그 때부터 기다렸다가 더위가 시작되자마자 달려가 한치 물회를 먹고 왔다. 전복뚝배기 18,0..

EATING 2024.07.24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카레돈까스와의 작별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맛집이었던 것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식재료 비용이 상승하는 것도 알겠고, 임대료가 오르는 것도 알겠고, 일하시는 분들이 힘드신 것도 알겠는데, 카레돈가스의 돈가스가 이제 너무 얇아졌다. 카레도 맛이 나빠지지는 않았지만 전에 없던 비계를 세 번이나 씹은 것은 또 내게만 우연처럼 일어난 일일까, 다른 분들도 이미 다 알고 계시는 바라 대기가 사라지다 못해 식당 안이 텅 비어 있었을까, 정말 그 날은 비가 많이 와서 그랬을까, 모를 일이다. 안타깝다.

EATING 2024.07.22

정말 결제해버리고 싶었던 집무실

조용하고 쾌적해서 마음도 편하고 좋았다. 위스키의 유혹과 달콤한 주전부리들은 인내가 필요했지만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조용하고 밝은 공간이라 좋았다. 특히 탁 트인 창가에 구성된 독립 좌석이 마음에 쏙 들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결제를 취소한 이유는 매일 저녁에 꼬박 꼬박 들러야 월결제한 의미가 있는 공간인데 매일 저녁에 들러 오기에는 지리적, 심리적 여건이 좋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사무실 근처인 여의도 어디에라도 있다면 벌써 결제를 했을텐데, 집에서도 사무실에서도 약간 거리가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말에는운동 삼아 걸어 가고, 주중에도 버스로 갔다가 운동삼아 걸어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애매한 거리에 놓여 있다는 것이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아서 일단 무..

VISITING/MASIL 2024.07.18

특별하지 않아도 문전성시를 이뤄 오픈런했던 IFC몰 분식집, 구씨네

오랜만에 IFC몰에 점심을 먹으러 달려 갔다가 새로운 분식 코너가 문을 열었길래 냉큼 자리를 잡고 앉았다. 접시 반만한 크기의 대왕군만두가 올려진 쫄면을 먹어봐야겠다 싶어서 주문을 하러 갔는데, 메뉴 몇 가지가 준비중이라는 표시로 가려져 있었고 문의해 보니 지금은 주문이 불가능한 메뉴라고 하셔서 일단 가능한 메뉴 중에서 해물라면과 주먹밥, 치즈떡볶이가 함께 구성되어 있는 꽃선비 치즈떡 라밥을 주문해서 둘이 나눠 먹기로 했다.평소에 라면을 좋아하기도 하고, 즐겨 먹기도 하지만 그에 비해 식견이 넓지는 않았음을 구씨네에서 해물라면을 먹어보고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그동안 먹어 보았던 맛과 전혀 다른 결의 해물 라면 맛이었는데 꽤 괜찮았다. 기본 인스턴트 라면에 고추기름이나 해물을 추가해서 끓여 맛이 더 좋아졌..

EATING 2024.07.16

스위트파크 피에르 마르콜리니

백화점 식품관에 진입한 뒤 파미에스테이션으로 가는 연결 통로로 나가야 스위트 파크를 찾을 수 있는 것이었는데, 그것을 모르고 식품관 안에서만 세 바퀴를 돌다가 '식품관' 공사중이라는 안내문을 '스위트파크' 공사중이라고 착각하고는 퇴각했던 과오를 드디어 만회하는 날이었다. 다시 찾아간 식품관은 전과 다를 바가 없는 구성에 두 바퀴를 돌아 보아도 역시 똑같은 상태라, 그 때부터 무언가 잘 못 되었음을 깨닫고 설마 저 바깥 길로 나가는 것일까 싶은 마음 반, 저 길이 아니라면 그냥 스타벅스 파미에스테이션 점이나 찾아가야 겠다는 마음 반으로 발걸음을 돌렸는데, 파미에스테이션으로 넘어가는 그 연결 통로 중간에 스위트파크를 따로 만들어 놓았던 것을 정말 나만 몰랐던 것인지 궁금하다. 신세계 백화점에서 새로 구성했다..

DRINGKING 2024.07.08

펜촉 사이즈에 구애받지 않는 신개념 펜 홀더, 톰스 스튜디오 오블리크 캘리그라피 펜

의도한 바는 아니었으나 점점 더 다양한 크기의 펜촉들이 손에 들어오게 되면서 어떻게 해야 이놈들을 두루두루 다 써 볼 수 있을까 궁리하던 차에 찾게 되었던 펜 홀더가 톰스스튜디오의 오블리크 캘리그라피 펜이었다. 그래서 냉큼, 구매했다. 2024.05.10 - [READING] - 클래식 영문 필기체의 모든 것 클래식 영문 필기체의 모든 것제목 그대로 아름다운 클래식 영문 필기체를 쓰기 위한 모든 내용이 들어 있어서 좋았다. 어린왕자 필사를 하면서 뭔가 근본이 없는 것 같은 글씨체에 자괴감이 들었는데, 다시 한 번 정식으로d0u0p.tistory.com영문 필기체의 모든 것을 읽다가 펜촉을 플랜지에 넣고 나사로 조여 고정시킬 수 있는 펜홀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나만 몰랐을..

SHOWPPING 202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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