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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직장인 점심 : 소바 맛집, 소몽의 냉소바, 온소바, 비빔소바

사태 냉소바와 함께 최고가 16,000원을 기록하는 우니 냉소바는 이른 더위가 찾아 온 5월에 벌써 먹고 왔다. 테이블 한 쪽에 냉소바는 와사비를 적당량 조절해서, 온소바는 빨간 시치미를 뿌려서, 비빔소바는 다시마 식초를 적당히 넣어 맛있게 먹으면 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다시마 식초 맛이 궁금했지만 냉소바를 주문했으니 나중을 기약했다. 우니 냉소바 16,000원사태 냉소바 16,000원냉소바 10,000원새우장 냉소바 13,000원낫토 냉소바 12,000원쇠고기 청양 비빔소바 12,000원돌문어 비빔소바 16,000원고등어 온소바(한정) 16,000원성게알 덮밥 16,000원고등어 덮밥(한정) 15,000원연어 덮밥 16,000원열 두 시 언저리에 도착했을 때 이미 웨이팅이 12팀이라 30분 정도..

EATING 2024.06.25

어딘가 모아두어야 할 것 같아서 모아 두는 영감의 원천들

선이 굵고 러프한 그림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오일파스텔을 다시 보게 된 그림들을 정말 우연히 신도림 디큐브 현대에 갔다가 보게 되었다. 열심히 그리지는 않지만, 투박한 재료라고 생각했던 오일파스텔로 이렇게 작교 정교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이 새로운 자극이었다. 그러면 가지고 있는 오일파스텔을 꺼내들고 그림을 그려봤을성도 싶은데, 그러지 않았다. 그냥 새 오일 파스텔이 또 사고 싶어서 참고만 있을 뿐이다. 언젠가 한 번은 나도 오일파스텔로 르두테의 장미를 그려봐야겠다.노들섬에 갔다가 작은 전시 공간이 있길래 들어갔다가 또 새로운 자극을 받았다.캔버스라는 틀을 깨고 오브제의 외곽에 맞게 잘라낸 패널에 칠해진 작품들이 대번에 눈에 들어왔다. 내 방 벽 한 쪽에 걸어놓고 싶을 정도로 깜찍하고 유쾌한 작품들..

DRAWING 2024.06.24

최애 음악을 LP로 감상할 수 있었던 수원 스타필드 바이닐

문을 연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쇼핑몰이라 주말에는 엄두가 나지 않아 시원하게 휴가를 내고 평일에 도전해 보았다. 그래도 금요일이라 그랬는지 입구에서부터 함께 입장하는 인파가 상당했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찾아간 바이닐은 유료 공간이라 그런지 좌석이 여유로와보여서 일단 점심을 간단히 먹고 입장하기로 하고 식당가를 찾아 올라갔다. 바이닐을 찾아 올라가는 길에 효뜨를 발견하고 여의도에서도 한 번도 못 가 본 효뜨를 가 볼 수 있겠다 싶었지만 역시나 대기가 길었다. 바이닐까지 올라가는 길목에 있었으니 마음이 급해서 대기할 생각도 전혀 못하고 그냥 지나쳐 갔는데 나중에 찾아 올라간 윗 쪽 식당가는 효뜨에서 본 대기줄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시끄럽고 정신 사납고 힘든 상황이었다. 수원 사람들은 다 와 있는 게 아닌가 ..

VISITING/MASIL 2024.06.24

비가 오던 날, 인텔리젠시아 서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부터 힘차게 나들이를 다녔더니 포스팅할 내용이 산더미처럼 쌓였음은 물론이거니와 밀려버린 그 날의 기억들이 너무 희미해져서 거의 소설 수준으로 작성해야 할 지경이다. 그 날은 그랬다. 휴일이었고, 비가 꽤 많이 내렸다. 날씨와는 상관없이 약속을 잡았고 비가 많이 내린다면 오히려 새로 생긴 핫 스팟인 인텔리젠시아 서촌에는 오히려 손님이 적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심지어 포스팅할 엄두조차 하지 않아서 못한)광화문 무탄에서 묵직하게 점심을 먹고는 빗 속을 뚫고 서촌까지 걸어가 보았다. 그동안 한 번도 걸어가 본 적이 없는 광화문 무탄에서 인텔리젠시아 서촌까지 가는 샛길은 비가 와서인지 공휴일이라서인지 인적이 드물었지만 멀리 보이는 산자락을 지표 삼아 걸어가는 그 길이 오히려 한적하고 좋았다..

DRINGKING 2024.06.21

한 가지 색으로 시작하는 식물 수채화

수채화 기법서 중 물의 양을 조절하는 법에 대한 내용을 이렇게 친절하게 글로 다루고 있는 책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물론 글로 설명해 내기 어려운, 책으로 해결할 수 없는 방법적 지식 영역이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그 어려운 물 조절에 대한 내용이 꽤 꼼꼼하게 나와 있어서 너무 좋았다. 심지어 동영상 강의를 따라 하면서도 왜 똑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낙심하던 부분이 있었는데 우연히 구매해서 펴 든 이 책에 딱 해법이 있어서 정말 기쁘기도 했다. 색칠을 두 번 째 할 때에는 처음 칠했던 물감보다 더 진한 농도로 칠해야, 이전에 칠해 놓은 색이 들뜨지 않는다. 그걸 모르고 붓에서 물을 충분히 걷어 내지 않고 물을 많이 섞어 칠했으니 진하게 색상이 올라가지 않고 물 자국만 동그랗게 생겼던 것이었다. 왜 안될..

READING 2024.06.20

펠로우 텀블러보다 저렴하면서 펠로우 텀블러보다 훨씬 좋은 새 텀블러, 오덴세 레고트 투웨이 루프 텀블러

2024.01.15 - [SHOWPPING] - 스뎅 스멜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스뎅 텀블러, 펠로우 텀블러 스뎅 스멜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스뎅 텀블러, 펠로우 텀블러보온 보냉 기능이 강력하지만 한참 커피를 마시다 보면 은은하고 시큼한 쇳덩이 스뎅 냄새가 커피 향기와 섞여서 은근히 기분이 좋지 않아질 때가 있었다. 플라스틱 텀블러의 상처난 표면 깊숙d0u0p.tistory.com펠로우 텀블러를 보기 전에 이미 레고트 루프 텀블러를 보기는 보았더랬다. 기본 레고트 루프 텀블러는 손잡이 루프가 큼직하게 달려 있어서 좋아 보였지만 내부가 일반 스테인레스 재질이라 펠로우 텀블러로 마음이 기울었던 것이었고, 펠로우 텀블러가 기본 텀블러를 구매하고 나니 손잡이가 있는 뚜껑만 별도로 구매할 수 있어 돈을 또 더..

SHOWPPING 2024.06.19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수채화, 푸드 일러스트, 리나스 샌드위치

프로크리에이터에서 브러시를 커스텀해서 스케치를 해 보았는데, 막 너무 딱 흡족스럽지는 않았다. 스케치는 스케치이고 보조선일 뿐 결국 흐리게 처리하고 색을 충실하게 올리는 편이 그림이 조금 더 나아 보이는 것 같았다. 상추 쪼가리로 옮겨 가는 순간 끈기가 무너졌다. 중간 채색 이후부터 자꾸 심드렁해져서 손을 놓기가 일쑤다. 지금도 그리다 만 채로 저장만 하고 있는 다음 그림이 있다. 샌드위치 빵을 실사보다 채도가 높은 오렌지 계열로 택해 칠했더니 더 맛있어 보이는 것 같다. 실사를 계속 참조해서 그렸으면 접시도 저렇게 오동통하게 그리지 않았을텐데 그 부분이 늘 아쉽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실사가 눈 앞에 항상 있는 것이 아니라 애써 기억해내야 하는 부분들이 많은데 다 떠오르지 않으니 결국 마음대로 대충 훌..

당산역 근처 로스터리 카페, FB 커피 로스터스

이왕이면 맛있는 커피 마시고 싶어서 검색해서 찾았다. 커피는 과일이라는 슬로건이 신선했고, 그 날의 커피 에티오피아 아리차도 상큼하고 좋았다. 아메리카노보다는 비싸지만 오늘의 커피를 주문하면 저렴해서 오늘의 커피를 선택했으니, 다른 커피가 필요하면 다른 날 가봐야 할텐데 일요일에만 당산동에 들르다 보니 자주는 못 갈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신기하게도 셀프 드립으로 주문하면 또 저렴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데, 첫 방문이라 너무 부담스럽고 부끄러워서 차마 도전하지는 못했다. 언젠가 한 번 쯤은 셀프 드립에 도전해 볼지도?!?!

DRINGKING 2024.06.15

난감했던 노들섬 나들이 feat. 퍼스널 쉐이드 커스텀 그라운드 체어

날씨는 정말 환상적이었고 그 어느 때보다 좋은 날이라 처음으로 노들섬에 나들이를 가 보기로 했다. 무려 작년에 구매했던 그라운드 체어에 헬리녹스 퍼스널 쉐이드를 결착할 수 있게 커스텀까지 했는데 그 이후로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어서 테스트도 해 보아야 했다. 퍼스널 쉐이드에는 의자에 연결할 수 있는 고리가 두 종류가 들어 있었는데, 하나는 사용하고 있는 의자 폴대보다 직경이 넓어서 맞지 않아서 쓸 수가 없었다. 쓸 수도 없는 놈이 도대체 왜 들어 있는지 모르겠어서 옆으로 치워 두었었는데 그라운드 체어 기둥에 혹시 맞을까 싶어서 꺼내 보니 너무 딱 잘 맞았다. 기둥이 빠져나오지 않도록 박음질이 되어 있던 부분의 실밥을 일단 다 풀고 퍼스널 쉐이드 연결 고리를 넣어 보았다. 아랫쪽 박음질이 튿어지려나 걱정..

VISITING/MASIL 2024.06.14

시작만 거창했던 스타벅스 프리퀀시 적립 일지

열 일곱 개를 모두 특별한 지점에서 마시면 좋았겠지만,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특별히 휴가도 낸 김에 처음 두 번 정도는 나들이 겸 길을 나서서 커피 한 잔 쯤은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서 큰 맘 먹고 멀리 다녀와 보았다. 5월 16일 첫 프리퀀시, 신메뉴 씨솔트 콜드브루 (1)첫 날은 특별히 무려 북한산 리저브 매장까지 버스를 타고 다녀왔다. 704번 버스에 올라타서 한없이 졸면서 도대체 언제쯤 내리는걸까 궁금해하다가 저 멀리 산자락 끝이 눈에 들어오면서부터 정신이 말짱해지기 시작했다. 북한산성 입구에서 혼자 내리면 부끄러울 것 같았는데 내리시는 분들이 있어 다행이었다. 지도를 확인하고 방향을 틀어 가다 보니 등산하고 내려 오시는 분들이 '버스 타고 스타벅스까지 오는 사람들이 있다'며 지나가시는데 괜히 내 ..

DRINGKING 20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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