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ING 425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고기 반찬 점심

단백질도 탄수화물도 포기할 수 없을 때 좋은 이여곰탕 곰떡국 12,000원 단백질 공급원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메뉴 첫 번 째는 국밥이다. 두 말 하면 잔소리인 국밥집 이여곰탕을 찾는 이유는 오돌오돌하고 고슬고슬한 쌀알을 국에 말아 촉촉하게 먹을 수 있는 국밥 외에도 매끈하고 쫀쫀한 식감이 일품인 떡국 메뉴가 있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의 정수 흰 가래떡을 썰어 넣고 끓인 떡국에 큼지막한 고기를 얹어 먹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또한 이 날은 지갑을 통째로 집에 두고 출근한 날이었고, 현금과 카드를 융통할 수 없는 고립된 상황이었던 터라 가방 안에 숨어 있던 현금을 꺼내 들고 점심을 해결해야 했는데 IFC몰에 새로 생긴 샌드위치 집인 사베비앙을 먼저 찾았더니 현금으로는 거스름돈을 내줄 수..

EATING 2023.12.05

성수나들이 덴마크 스타일 브런치

우리집에서는 완벽하게 서울의 반대편에 위치해 방문 기피 지역일 수 밖에 업었던 성수동 소식이 그 언젠가부터 종종 들려오면서 언젠가 한 번 쯤은 가 보겠지 싶었는데 드디어 올 해 가을에 다녀왔다. 물론 지금은 철이 아니라 불가능하지만 연꽃차를 맛 볼 수 있는 찻집 오므오트(OMOT)에서 다양한 차와 함께 다과를 즐길 수 있는 티 세레모니를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서울의 반대편이라는 심리적 지리적 단점을 극복하고 과감하게 출타를 결정했고, 게다가 티 세레모니를 예약한 시점은 무려 단풍이 무르익을 때라 서울숲에서 잠시 산책도 할 수 있을 것이라 일석이조라고 생각하고 길을 나섰다. 또한 그 먼 곳까지 달려 갔는데 그동안 궁금했던 덴마크 스타일 브런치도 빼먹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호밀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일반 밀..

EATING 2023.11.20

여의도직장인점심 10월 정산

2023년 10월 10일 진진 손만두떡국 14,000원 서울페이 가능 가격이 훌쩍 올랐고, 맛은 여전했다. 상콤새콤한 배추김치도 여전했고, 묵직하게 고기가 씹히는 만두 맛두맛도 여전히 좋았다. 14,000원이라니 자주 먹을 수 있을까? 2023년 10월 11일 롯데 캐슬 아이비 반슈가 사라진 자리에 새로 생긴 우아동 왕돈까스 11,000원 가까운 곳에 옛날식 왕돈까스 식당이 새로 생겨서 자주 찾아갈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막 너무 특별하지도 너무 맛있지도 않아서 잘 모르겠다.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았는데, 돈까스 자체만으로는 세뇌당했을지도 모르지만 모모까스가 그래도 입에 더 맞는 느낌이다. 왕돈까스+미니우동 14,000원 왕돈까스+미니소바 14,000원 왕돈까스+생고기김치볶음 14,000원 우동 7,0..

EATING 2023.11.13

미쿡스타일버거가 궁금해서 찾아가 본 더현대서울 파이브가이즈

오픈한 날은 정말 혼잡해서 꿈도 못 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전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새벽 여섯 시에 가서 미리 대기 등록을 하면 열시 반 오픈할 때 바로 입장을 할 수 가 있다 하고, 그건 또 선착순으로 백 명 까지만 가능하고 그 이후부터는 테이블링 앱으로 대기 등록을 하면 된다고 하길래 점심을 먹고 나서 한가해질 무렵 테이블링 앱으로 대기 인원 추이를 살펴보니 생각보다 대기가 많지 않아서 본격적인 저녁 시간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대기 등록을 하면 저녁 시간에 맞춰 버거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라 길을 나서 보기로 했다. 급하게 팀장님과 약속을 잡고 백 팀이 대기할 경우 한 시간 이내로 입장을 할 수 있다고 하니 다섯 시 십 분 전 쯤 대기 등록을 하고 집에서 나왔다. 내 앞으로 207팀..

EATING 2023.11.02

10월 13일에 오픈하는 더현대서울 파이브가이즈

주말에 먹을 빵 사러 들렀더니 새로 생긴 테디뵈르 바로 옆 자리에 새로 생긴 파이브가이즈가 오픈 준비중이었다. 오픈하는 날은 또 얼마나 손님이 많으려나 일단 백화점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기로 한다. 테디뵈르에서 보이는대로 일단 빵을 담아들고 나오는데 주중에는 음료를 20% 할인받을 수 있다는 POP를 발견했는데, 명함이라도 들고 가면 되려나 확인하고 올 걸 그랬다. 전에 팝업으로 잠깐 있었던 브레디포스트가 사라지고 나서 조금 섭섭했었는데 자리를 옮겨 다시 문을 열어 반가웠지만 빵은 이미 충분히 샀다. 종류별로 하나씩 딱 세 개 담았는데 17,000원이었으니 먹고 살이나 안찌면 다행인데 내 돈 내고 뱃살을 얻을 셈인가보다. 저녁 시간이라 브레디 포스트에도 남은 빵이 별로 없었으니 다음에 다시 들러 보기로..

EATING 2023.10.13

여의도직장인점심 : 다시 돌아 온 9월 점심 정산

재출근이 시작되었다. 코로나와는 별개로 영업 상황이 좋지 않아서 잠시 휴직 기간을 갖게 되었는데 이 기회에 무언가를 열심히 할 수도 있었지만 20년 넘게 나름 성실하게 꾸준히 출근하다 보니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만 있는 것도 한 번 쯤은 해 봐야겠지 않겠나 싶어 마음 가는대로 놀다가 공부하다가 일하다가 쉬다가를 반복하다 보니 6개월이 훌쩍 쏜살같이 지나가 버렸다. 심지어 휴직을 시작하자마자 계약된 프로젝트는 또 나름대로 수행을 해야 해서 재택으로 일은 일대로 해야했고, 수술은 하기 싫다며 그렇게 미루고 미루시던 엄마마마님께서 휴직을 시작하자마자 수술을 감행하셔서 무슨 계획을 세울 겨를조차 없었다. 일이 있으면 일을 해야 했고 심부름이 필요하면 심부름을 해야 했고 뭐 그냥 정신없이 되는대로 사느라 ..

EATING 2023.10.12

여의도직장인점심 : 새 빌딩 새 식당, 현대힐스테이트 파인루체 돼지곰탕 주옥발과 솥밥 한가로이, 대접 갈비국수

재출근이 시작되자 마자 사무실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새로 지어진 빌딩인 현대 힐스테이트 파인루체를 찾아가 뒤져 보기로 했다. 현대 힐스테이트 파인루체가 오픈할 무렵 휴직을 시작했는데 그 무렵에는 식당이 거의 보이지 않았고, 아이스크림 가게와 카페만 즐비해서 적잖이 실망을 했었더랬다. 그리고 다시 출근하자마자 근처 빌딩에 새로운 식당이 있는지 찾아 보니 처음에 봐 두었던 것 보다는 꽤 다양한 식당들이 파인루체에서 새롭게 영업중이었다. 1. 광화문국밥의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는 주옥발 곰탕 파인루체에서 처음으로 들렀던 식당은 주옥발이었다. 출근 전에 미리 사무실 근처에 새로운 식당이 있는지 찾아보는데 ‘주옥발’이라는 식당 이름이 눈에 들어오기는 했지만 이름에서 느껴지는 아우라가 메인메뉴는 반드시 족발일 것 ..

EATING 2023.10.06

호우섬과 호우섬의 매운 소고기 탕면

여의도 더현대서울에도 호우섬이 있고, 영등포 타임스퀘어에도 호우섬이 있고, 그 외 많은 기타 지역에 호우섬이 많이 있기는 한데 언제나 현대백화점 호우섬은 기다리지 않고서는 먹을 수가 없으니 평일 점심 시간에는 꿈꿀 수도 없는 메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지점이 있으니 뭐가 그렇게 차이가 나랴 싶어서 여러 번 가 보았더랬다. 타임스퀘어에 자리잡은 호우섬은 주말에는 그래도 주변 식당보다는 대기가 있는 편이었지만, 1인 바 좌석은 여유가 있어서 금방 앉을 수 있었다. 타임스퀘어 호우섬에서는 매운 소고기탕면을 주문했을 때 한번도 면의 상태가 만족스러웠던 적이 없어서 웃돈 얹어줘야 먹을 수 있는 도삭면으로 먹어 보았다. 도삭면으로 주문해서 그런지 일반 면보다는 너무 익혔다는 느낌은 덜했고, 이 맛, 이 느낌을 다 잊..

EATING 2023.09.14

이마트 떡볶이 밀키트 체험, 오마뎅과 홍대 떡볶이와 미로 떡볶이

1. 오프라인에서는 찾을 수 없어서 온라인에서 구매했던 진짜 부산 떡볶이 오마뎅SSG에서 한 때 눈에 띄길래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지만 딱히 장바구니를 더 채울 필요가 없어서 미뤄두고 직접 이마트에 가서 찾아 보니 매장에서는 찾아 볼 수가 없었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다른 생필품이 필요할 때 함께 주문해 먹을 수 있었다. 열정도에 있던 부산식 떡볶이집 무바를 알게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는데, 난데없이 무바가 영업을 종료하는 바람에 진득한 양념이 쫀득한 가래떡에 찰싹 달라붙어 있어 맜있는 부산 스타일 떡볶이를 더이상 사먹을 수 없어 난감해 하던 상황에 진짜 부산 떡볶이 밀키트가 있다고 하니 너무 반가웠다. 떡볶이 패키지 치고는 산뜻하고 깔끔하고 단아한 포장을 열어 보니 통통하지만 짧은 가래떡이 딱 ..

EATING 2023.09.06

여름엔 모밀, 그것도 성게알 듬뿍 올린 모밀, 신사 미미면가와 문래 몽밀

단새우가 있지만 단새우는 언제나 품절이라 새우튀김을 곁들여 먹은 신사 미미면가, 성게알 냉소바는 23,000원 오래전부터 신사동 맛집이었던 미미면가를 오랜만에 찾아 갔다. 이왕 나선 길 본점으로 가보려고 했는데, 무더운 여름 날 평일 저녁이었는데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고, 내부를 살짝 들여다 보니 만석도 아닌 것 같은데 줄은 줄어들 기색이 보이지 않아서 하는 수 없이 전에 몇 번 가 보았던 미미면가 신사역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런 더위에 바깥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은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모두에게 해로운 일이다. 신사역점은 다행히 바로 앉을 수 있었는데 여전히 언제나 그렇듯이 단새우가 함께 들어 있는 성게알 단새우 냉소바는 품절이라 먹을 수 없었다. 차선으로 일단 성게알 냉소바를 주문하고 새우..

EATING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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