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공예 임용 기출 : 공예

​폭망한 파트 한꺼번에 정리한다. 이제는 기출 방향이 완전히 자리잡은 느낌이 드는데, 그게 이런 식의 서술형 문제라면 공예 파트는 아는 게 변변치 않으니 그냥 문제를 다 말아 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도 많이 말아 먹었다. 단답형으로 기법이나 개념에 대한 명칭을 묻는 문제들은 주로 교수학습이나 교육과정 등등 다른 문제에 끼워 나오고, 그런 문항에서 명칭을 맞추는 건 크게 어렵지 않았는데, 아예 공예 파트를 본격적으로 특징을 이 보기의 특성과 연관지어 서술하라는 식의 까다로운 문제들이 큰 산이다.  

디자인기출2019-공예.pdf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당해낼 재간이 있겠냐 싶을 정도로 각 교과 세부로 들어갈 수록 아는 게 없고, 모두 다 나에게는 새로운 개념이라 개념만 외운다 해도 그걸 다시 서술형으로 풀어 내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목공예는 교재를 봐도 교과서를 봐도 수많은 맞춤과 이음이 나오지만 각 맞춤 별로 하위 분류가 또 어떻게 분류되는지도 잘 모르겠는데 맞춤을 하기에 좋은 도구를 선택해서 특징을 서술하라니, 도구도 모르고 맞춤도 모르니 서술을 못할 수 밖에 없다. 일단은 공예 파트 재료와 도구 교과가 별도로 있고 교과서가 있으니 준비해두려 했는데 아직 입고되지 않았다. 잊지 말고 매일 확인해야 한다. 

금속공예, 도예, 섬유공예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는데 그나마 유리 공예 파트는 그동안 단답형 명칭을 계속 물었으니 앞으로도 그 정도로 기대하고 준비하면 큰 코 다치겠지. 도자기 전공하신 분도 도예 문제 풀기 까다롭다 하셨으니 꼴랑 시각 디자인 나부랑이 공부한 나는 뭐 어차피 그냥 틀렸다. 서울에서는 어차피 공예 교과는 다뤄지지도 않을 것 같은데 왜 이 교과는 합쳐져 있는지 도통 이해하기 힘들다. 이제는 분리할 때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 말만 무성하지만 하소연은 그만 하기로 하자. 

도자기만 쏘옥 보기 쉽게 정리한 문서를 첨부하려 했더니 용량이 커서 불가능하다. 시유 기법이나 청자 백자 구분해서 깔끔하게 정리해 두었으나 이 정도 내용만으로는 시험을 볼 수 없다. 일단은 한국사 시험을 한 번 더 봐야 할 수도 있고, 지난 번 한국사 시험 때 문화 예술 분야는 소홀히 하기도 했으니 겸사겸사 한국사 털면서 도예와 목공예 정도는 챙겨야겠다. 

공예까지 정리하면 다 되었다 싶었는데 실내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파트가 빠졌다. 역시나 소 뒷발에 쥐잡기 격으로 명칭 하나 정도만 아리까리하게 적었지, 대부분의 문제들이 기본으로 알고 있는 문제까지 다 예시로 나와 있고, 모르는 부분만 문제로 쏙 나와서 신기하기까지 했다. 

일단은 배운 것도 다 소화못한 상태라, 배운 것만이라도 소화를 하기로 하고 재료와 도구를 더 보고, 나머지는 모르겠다. 광범위하기도 하고 디테일하기도 하고 해서 대책이 없다. NCS교과서도 확인은 했는데 문제 사례에 맞게 풀어낼 수 있을만한 내용 지식을 못 찾은 부분이 있다. 

갈 길이 험하고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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