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편두통에 현기증까지 이기려면 무조건 잘 먹어 두어야 하니까 당연히 초복, 중복, 말복을 꼬박 꼬박 잘 챙겨 먹기로 했다. 이비인후과는 한 번 다녀왔어야 했지만 그래도 덕분에 무사히 큰 탈 없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물에 빠진 닭 요리 자체를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그 중 맛 집이라 소문이 나 있고 적당히 입에 맞는 호수 삼계탕이나 논현 삼계탕이 근처에 있었다면 삼계탕을 먹었을 수도있을 것 같지만 근처에는 영양센터밖에 없는데, 영양센터가 딱히 맛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삼계탕은 시원하게 포기하고 다른 메뉴로 대체해 챙겨 먹기로 했다. 뭐든 잘 먹으면 그만이다. 초복, 흑돈가 오겹 작은 규모의 회사인데다가 팀 규모도 크지 않아 그동안 점심도 포장해서 회의실에서 오붓하게 둘이 먹고 있었으니,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