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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타임스퀘어 브런치, 성수동에서 온 멜라

별로 찾아 먹지도 않는 빙수집이 몇 년 간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니 드디어 브런치 카페로 바뀌었다. 동시에 야외공간에 앉아 음료나 식사를 즐길 수 있게 테이블이 다시 생겨서 마음이 즐거워졌다. 이쪽 공간이 의외로 주말에도 여유가 있어서 자주 찾던 곳이었는데 빙수집이었을 때에는 야외 테이블을 치워 버려서 많이 섭섭했었다. 성수동에서 이름을 날려 지점까지 냈다니 메뉴는 뭐 믿고 먹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첫 눈에 들어온 메뉴는 브런치가 아니라 라구떡볶이였다. 라구소스에 떡을 볶았으면 예상이 가능한 맛이긴 한데 그래도 궁금하니 먹어 보기로 했다. 빅토리아 프렌치토스트 17,000원 부라타 샐러드 볼 18,000원 아보카도 리코타 오픈토스트 16,000원 브런치 플레이트 16,000원 하몽 리코타 프렌치토스트 1..

EATING 2023.07.06

가족 극기 여행 출발, 첫 날의 하이라이트는 마산 콰이강의 다리와 해물찜

이제는 연로하신데다가 노환이 있으셔서 서울에 더 이상 올라 오시기 어려운 외할머니를 뵙기 위해 드디어 엄마마마님과 이모 두 분을 모시고 길을 나섰다. 멀기도 멀고, 살아내느라 바빠 여행은 언감생심 계획도 못 세우시던 분들이 큰 결심을 하셨길래 다행히(?) 하필(?) 집에서 쉬고 있는 아들과 또 다행히(?) 하필(?) 집에서 쉬고 있는 딸까지 따라 나서기로 했고, 여섯 이모 중 첫 번째 큰 이모이지만 서열 2위인 이모의 아들과 딸도 귀한 휴가를 얻어 그 딸의 아들까지 따라 나섰다. 이모가 여섯이라 그 아래 이모들은 서열 정리하기가 매번 까다롭지만 굳이 해 보자면 끝에서 셋 째인 이모도 늘 식당 일로 바쁘셨지만 이번만큼은 쉬어 가겠다며 가게를 닫고 오셨다. 두 차로 나눠 이동하다가 만난 지점은 돈가스 소스에..

VISITING/FAMILY 2023.06.30

시흥 맛집 마실, 장어의 품격

아직 1kg에 44,900원인 장어구이집, 칠리지 저수지 옆 장어의 품격 1kg에 44,900원인 장어 구이집이 있었다. 없는 줄 알았는데 있었다. 그것도 농장과 지척인 칠리지 저수지 옆에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몰랐더랬다. 다른 손님들 말씀으로는 이 가격도 오른 가격이라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인적인 외식 물가 상승률에 비하면 아직 먹을만한 가격이다. 소금구이 1kg 44,900원 / 0.5kg 22,500원 + 상차림비 1인 3,000원 / + 초벌포장비 1인 3,000원 양념구이 1kg 48,000원 숯불닭갈비 고추장/소금 12,900원 장어탕 8,000원 물/비빔 냉면 5,000원 차돌된장찌개 6,000원 누룽지 3,000원 이제 곧 날이 무더워질테니 점심 호숫가 자리에 앉아 장어를 먹는 날은..

EATING 2023.06.24

올해에도 풍년인 산딸기

산딸기를 따겠다고 바구니를 산 보람이 있었다. 산딸기 뿐만 아니라 앵두도 토실토실했고, 보리수도 익어서 보이는 대로 조금씩 섞어 담아 보았다. 농장주인인 사촌 동생은 새벽 다섯 시에 나와 주문 받은 딸기를 미리 따고 저녁 늦게까지 남아서 산딸기를 또 땄다. 농사 참 어렵다. 수확하기 바쁜 철에는 눈코뜰새 없이 바쁜가보다. 작년에 만든 산딸기로 만든 와인도 한 잔 얻어 마시고, 잘 놀다 왔다. 산딸기는 들고 오면 오래 저장하기가 곤란해서 한 팩만 들고 왔다. 이런 산딸기 플렉스 너무 먹는 입만 즐거워서 미안할 지경이다.

GROWING 2023.06.16

우리 동네에는 없는 순환자원 회수 로봇 네프론, 페트 병 하나를 넣으면 10원 적립!

뚜껑과 라벨을 제거한 페트병을 전용 수거 회수함 네프론에 넣으면 병 하나에 10원을 적립할 수 있다. 모바일앱을 설치하고 전화번호와 계좌를 등록하면 2,000원부터 계좌로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이제 부지런히 모아 보기로 했다. 지역 신문에 소개되었길래 찾아보니 우리 집 바로 근처에는 기계가 없어서 조금 걸어가야했다. 운동도 할 겸 이 정도는 가 볼 수 있겠다 싶어서 생전 가 본 적 없는 남의 동네 동사무소 앞에 도착하니 회수를 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떡하니 보여서 일단 당황했다. 일단 기계에는 넣을 수 있는데 기계에 들어가 있는 병들을 회수를 안한다는 말이지 않을까 싶어서 일단 작동을 시켜 보았다. 네프론에 안내되어 있는 큐알코드를 이용해 수퍼빈 앱을 설치하고 본인 계좌를 등록하고, 순서대로 차근 차근 ..

USING 2023.06.14

가족 극기 여행 준비물 쇼핑 목록

날씨가 어떨지 모르고 원래 가지고 있던 선풍기보다 훨씬 작은 미니 사이즈 선풍기가 있길래 모던하우스에 갔다가 하나 집어 왔다. 사실 모던하우스에 갔던 날 날씨가 무더워서 조금 더 혹했던 것 같지만, 그래도 작아서 주머니에 쏙 넣을 수 있으니 챙겨가기로 했다. 고리처럼 생겼지만, 고리를 이용하면 테이블에 세워둘 수도 있어 유용해 보였다. 문제는 충전단자가 마이크로 8핀이라 방전되고 나니 전용 선 없이는 충전할 방법이 없어 난감했다. 날이 흐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위를 타는 조카에게 쥐어줬었는데 한 시간도 안되서 방전이 되었고, 마이크로 8핀 선이 있기는 했으나 또 USB를연결할 방법이 없었다. USB-C로연결할 수 있었으면 휴대폰용 보조 배터리에 연결이 가능했을텐데 그럴수가 없었다. 두 번 째 날 미니..

VISITING/FAMILY 2023.06.09

휴직한 직장인 대학로 마실, 십 여 년 만에 다시 먹어도 여전히 맛있는 나누미 (구 맛나, 만나, HOT) 떡볶이

몇 년 만인지 셀 수도 없다. 거주지가 서울에서 경기도로 옮겨 가면서부터 서울 시내에는 발을 들이는 일이 거의 없다가 다시 서울로 돌아왔고, 그 후로도 한동안은 심신이 불안했는지 생활습관이 바뀐 탓인지 주말에 집 밖에 나가는 일이 드물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오래전에 다니던 맛집도 죄다 잊고 있었고, 잊고 있는 만큼 많이도 사라졌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떡볶이집이 아직 살아 있다며 맛집 리스트에 보였으니 안가볼 수는 없었다. 나누미 떡볶이 메뉴쌀떡볶이 5,000원찹쌀순대 5,000원김밥 5,000원부산어묵 1개 1,500원가격은 물론 한참 오른 가격이겠지만 김밥은 쌀냄새가 퐁퐁 올라오는 거 보면 5,000원은 약간 비싼 감이 있지만 어묵은 또 퀄리티가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된 느낌인데 비하면 비싸지 않..

EATING 2023.06.05

휴직한 직장인 연희동 라이카 극장 마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기차표를 찍어준다더니, 젊은 사람들만 찍어주는 것인지 주말에만 찍어 주는 것인지 이제는 더 이상 찍어주지 않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스웨이 커피 스테이션이 연희동 마실의 시작이었다. 이색적인 인테리어이긴 했는데, 조용한 구석자리를 좋아하는 내게는 어느 곳 하나 편한 자리가 없었다. 결국 벽에 붙은 붙박이 스툴에 앉았는데, 이 또한 벽에 너무 바짝 붙어 있어서 움직일 수 없는 의자라 옆구리가 자꾸 벽에 닿아 불편했다. 완벽한 구석러가 될 수는 있었다. 영화 시간이 애매하게 저녁 먹을 시간에 걸쳐 있어서 요기도 할 겸 플랫화이트 한 잔과 바나나 파운드를 주문했다. 바나나 향 솔솔 풍기는 따끈한 파운드는 맛이 좋았지만 어디선가 자동차 시동 거는 소리가 들려와서 고개를 돌려 보니 카페는 지하층이었고, 내 머리 옆..

DRINGKING 2023.05.29

오랜만에 전자 제품 쇼핑, X-Folding Elite Pro 블루투스 접이식 키보드

받자마자 급하게 연결해 보느라고 매뉴얼을 읽는데, 펑션 키와 A, S, D 키를 누른 채 커넥트 버튼을 한번 더 꾹 누르고 있으라고 해서 왜 키를 굳이 세 개나 설정해 놓고 누르라고 하냐며 일단 아무거나 동시에 눌러 주고 다시 커넥트 키를 누르려는데 손이 또 이렇게 바보 손이 또 있을 수가 없다. 손가락도 짧은데 세 가지를 한꺼번에 누르는게 쉽지 않았으나 일단 연결해 놓고 나서 매뉴얼을 다시 살펴 보니 디바이스를 세 가지를 붙여서 쓸 수 있는 모델이라 각각의 디바이스에 A, S, D 키를 따로 할당해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아이폰이나 노트북에 따로 붙여 쓸 일은 없을 것 같은데 괜히 고사양이다. 블루투스 연결을 하고나서는 iOS인지 안드로이드인지 선택적으로 옵셥을 고정시켜줘야 한다는데, 이미 페어링창..

SHOWPPING 2023.05.26

올 해도 작약 쇼핑은 강진에서

다행히도 연락처가 남아 있어서 작약 판매가 시작되면 문자를 보내 주신다. 냅다 다섯송이 한 묶음을 연결된 링크로 들어가 주문했고 주말 오전 일찍 꽃이 도착했다. 함께 들어 있던 꽃 영양제 사용법을 찾아 보니 물 1리터에 한 봉을 사용하면 된다고 하니 화병에 담긴 물이 그보다는 적으니 대충 반 정도 풀어 넣고 꽃을 정리해서 꽂아 두었다. 오전에 박스를 열었을 때는 작약이 이렇게 봉오리가 작았나 싶었는데 영양제 덕분인지 불과 반나절만에 모두 거대하게 활짝 피어났다. 먹지도 못할 거라며 꽃은 달갑지 않아 하시는 엄마마마님도 실은 집 안에 꽃을 두면 좋아하신다. 산지에서 직접 저렴하게 주문했다 말씀드리니 더할 나위 없다. 일주일 남짓 즐거운 시간 보냈다. 떨어지는 꽃잎 한 장 한 장이 아까워서 압화 키트를 준비..

SHOWPPING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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