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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직장인 점심 : 초밥 초밥 노래하다 딱 한 번 들렀는데 이사 간 신희초밥

d0u0p 2020. 4. 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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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가능한 식당을 찾으러 다니다가 불현듯 잊고 있었던 신희초밥이 생각났다. 신희초밥도 중국집 밍처럼 두 군데에 위치하고 있는데 사정은 잘 모르는 상황이고, 그 중 한 곳이 그 세 군데의 밍 중 한 군데의 건너편 집이라 밍에 갈 때마다 손님들로 가득한 초밥집을 보면서 얼마나 맛있나 궁금해하고 있었고, 이름이 같은 초밥집이 다른 위치에 하나 더 있다고 팀장님이 알려 주셨었다.

초밥은 당연히 포장이 가능한 메뉴니까 고민하지 않고 포장 주문하러 갔는데, 당항스러웠던 것은 포장이 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사를 간다는 것이었다. 처음 방문했는데 이사를 가신다니 누가 더 섭섭한 일인가, 그래도 같은 이름의 신희초밥은 그나마 가까운 자리를 한동안 지키고 있을 수 있으니 메뉴를 확인해 보기로 한다. 

  • 회덮밥 10,000
  • 연어동 10,000
  • 모듬초밥 12,000
  • 특초밥 18,000
  • 신희초밥 22,000
  • 활어초밥 30,000
  • 광어 연어 반반 25,000
  • 연어초밥 20,000
  • 참치초밥 28,000
  • 새우초밥 15,000
  • 장어초밥 28,000
  • 도로초밥 50,000

문 밖에 붙어 있는 간단한 메뉴판에 적힌 내용을 이해한 바로는 맨 위부터 세 가지 메뉴는 점심 시간인 11:00~15:00 사이에만 주문이 가능한 메뉴인 것 같다.  혼자서 열심히 초밥을 만드시랴 계산을 하시랴 바쁘셨고, 손님은 계속 줄을 섰고, 포장 주문인 우리는 매장이 복잡해서 밖에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식당 안의 메뉴 주문이 얼마나 밀려있는지 확인이 안되서 중간에 들어가 여쭤보니 바로 다음에 해 주신다고 하셨다. 주문을 잊지 않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조금 더 기다리다가 초밥을 받아 들고 나왔다. 

처음 주문하는 것이니 일단 가장 기본인 모듬 초밥으로 주문했다. 모듬이다 보니 계란말이며 유부, 연어 초밥까지 곁들여져 적당히 한 끼로 구성되어 있고, 초밥은 정말 다 맛있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기름진 연어나 참치를 좋아하지 않아서 연어 셋 구성이 조금 섭섭하기는 했지만 맛은 나무랄데 없었다. 

특초밥이나 신희초밥도 궁금하다. 조만간 기회를 만들어봐야겠다. 일단 KBS 별관 근처 경도빌딩의 신희초밥은 국제금융로 2길 37 에스트레뉴 빌딩 2층으로 이사했다. 이사가버린 후 다른 빌딩에 남은 신희초밥에 가 보려고 했는데, 이사간 그 자리에 새로운 초밥집이 문을 열었다. 어디로 갈지는 초밥이 먹고 싶은 날 다시 고민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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