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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직장인 점심 : 슴슴하고 담백한 면 요리 좋아하시는 엄마마마님께 추천하고 싶은 식당

d0u0p 2020. 5. 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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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향국수의 잔치국수와 송옥의 송옥우동이라면 봉피양에서도 평가옥에서도 슴슴한 물냉면만 찾아 드시는 엄마마마님도 잘 드실 것 같다. 요즘 맵고 강한 양념의 음식을 과하게 섭취했는지 가끔 이런 담백하고 따뜻한 국물의 면 요리를 찾게 될 때가 있었다. 

좌:망향잔치국수 우:송옥:송옥우동

망향 국수는 더 할 말이 없게 늘 맛이 있다. 어딜 가나 맛의 기본은 양질의 재료가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 김가루며 참깨며 정말 맛있다. 신선한 참깨를 솔솔 뿌려 주는 기본을 지키는 집이야 말로 진정한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깨도 고소하고 올려진 김도 풍미가 좋았다. 김이 맛 없는 음식의 풍미를 살려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아무 김이나 올리는 식당은 싫다. 이미 맛 없는 음식 맛을 더 나쁘게 할 뿐인데 왜 모르시는지 모르겠다. 잘은 모르지만 요리마다 어울리는 김이 분명히 따로 있는 것 같다. 진진만두의 김과 망향 국수의 김은 질감도 향도 완전히 다른데 각각의 메뉴에 너무 잘 어울리고 맛이 있다.  

2018/11/06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만두국 산하와 진진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만두국 산하와 진진

​아재입맛의 간섭없이 마음껏 여러 가지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프리-런치-위크가 계속 되고 있어 만두국 좋아하시는 팀장님의 응원을 업어 늘 언제나 줄이 긴 만두국집들을 순회할 수 있었다. 사진만 놓고 보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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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은 지난 번에 들렀을 때 확실히 기본 메뉴인 우동을 먹었어야 했다. 뜬금없이 뜨끈한 비빔밥이 먹고 싶어 돌솥비빔밥을 먹고 나서는 후회했었는데, 팀장님 몰래 다시 찾아간 날 먹은 메뉴는 정말 일품이었다. 

2019/09/25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기소야를 대신할 우동, 청수 돌냄비 우동과 카레오의 우동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기소야를 대신할 우동, 청수 돌냄비 우동과 카레오의 우동

불매운동 시작하고 나서 한 번도 기소야를 가지 않았다. 합작 법인만 아니었어도 우동 먹으러 자주 갔었을 텐데 기소야 외에는 딱히 생각나는 우동집이 없어서 근처에 대적할만한 우동집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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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기소야는 가지 않으니 그간 대타 우동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었는데 이제 종지부를 찍었다고 하면 너무 거창한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멸치 육수가 강한 느낌의 청수 우동과 가쓰오부시 느낌이 강한 카레오의 우동 딱 중간 지점에 있는 훌륭한 맛의 우동이었다. 

제일 제면소의 우동도 면의 질감과 육수는 좋았지만 기본 우동은 너무 유부 하나와 파로만 고명이 끝나서 섭섭한 느낌이 있다.  쑥갓과 다양한 어묵이 둥실 올려진 송옥 우동이 더 마음에 든다. 

2020/02/18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CJ ONE VVIP의 식사

 

여의도 직장인 점심 : CJ ONE VVIP의 식사

큰 돈을 썼던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같은 브랜드 매장에서 지출을 하니 VVIP가 되었다며 쿠폰을 몇 장 받았다. 예전 CJ ONE 멤버쉽이 시작되었을 무렵에 비하면 눈에 확 들어올 만큼 크게 쓸 모 있어 보이는 쿠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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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버터 밥을 먹은 이후에도 치킨 가라아게 쿠폰을 쓰겠다며 한 번 더 갔었는데 기본 우동이 아닌 불고기 우동을 주문했더니 국물에 고기 기름이 동동 떠 있는 모습이 일단 상쾌하지 않았고, 언제나 그렇듯이 또 한 번 나는 소고기 냄새를 싫어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말았더랬다. 

송옥 우동이면 이제 추운 날씨도 무릅쓰고 가서 기다려서 먹을 것 같다. 비 오는 날 자주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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