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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벅스 20주년 기념 볼펜, 모나미 FX 4000 리필심

메일링 서비스는 충동구매를 조장한다. 자리에 앉자 마자 메일함에 들어 있던 20주년 기념 MD 안내 메일을 보며 머그나 텀블러에서는 특별한 구매의욕을 느끼지 못했지만 기념 볼펜 아이템에서 눈이 번쩍 뜨였고, 바로 일어나서 매장에 내려갔다. 머그는 절대 의도하지 않고 내려갔지만, 집에서 쓰고 있던 오래 된 큰 머그의 이가 나간 상태였고, 사무실에서 흰둥이 머그를 쓰고 있자니 매일 커피때가 끼는 모습을 고스란히 눈으로 확인하면서 괴로웠는데, 마침 20주년 머그는 내부가 초록색이었고, 유약이 발라져 있어서 사무실에서 쓰기에 더 적합한 것 같아 새 머그를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원래 쓰던 흰둥이 머그는 집에 가져 가서 쓰고, 이가 나간 머그는 버리기로 할 작정으로 일단 머그를 함께 구매하게 되었다. 그리고 특히, ..

SHOWPPING 2019.07.23

기초 보태니컬 아트 : 장미 잎

상상의 나래를 펴서 칠하다가 계속 망하지 말고, 꼭 사진이라도 다시 확인합시다. 튜토리얼을 봐서는 잎맥의 모양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아서 어렵고, 주맥과 측맥이 갈라지는 부분이나 전체 볼륨감은 꼭 실사 이미지를 확인해야겠다. 글로 다 이해가 되지 않고, 인쇄된 그림만 보고 하려니 감을 못 잡고 헤매다가 사진 꺼내 들고 이런 느낌인가 다시 수정해 보고 얼추 이런 느낌인가 보다 깨닫긴 했는데, 더는 칠하지 않았다. 이미 다른 잎의 맥들이 다 엉망이 되었으니 새로 연습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러기에는 또 색연필이 아깝다. 잎 연습부터 한다고 시작했다가 이미 DARK SAP GREEN이 특히 다른 색상보다 키가 쑥 줄어 들어서 아차 싶어서 일단 멈췄다. 양장본이라 들고 다니면서 보기에는 무거워서 휴대폰에 필요한 부..

달맞이꽃

그렇다. 지난 주에 드라마에서 갑자기 나와서 잊고 있었던 사진을 다시 꺼냈다. 수국이 자라는 그 화단에 수국과 도라지를 보러 처음 갔을 때 노란 꽃이 드문드문 피어 있어서 잘 생긴 놈으로 일단 담아 두었더랬다. 드라마에 소품으로 나온 달맞이꽃과 약간 다른 모양같아서 찾아 보고 있는데, 달맞이꽃 종류가 원래 여러가지인가보다. 낮달맞이꽃, 겹달맞이꽃(Oenothera biennis), 큰달맞이꽃(Oenothera erythrosepala), 긴잎달맞이꽃(Oenothera odorata), 애기달맞이꽃(Oenothera laciniata), 나비바늘꽃 (Oenothera lindheimeri) 중 아마도 사진의 꽃은 낮달맞이꽃이라고 봐야 하나, 모르겠다. 너무 어렵다. 심지어 이리 저리 검색하다 보니 알폰스무..

SHOOTING/FLOWER 2019.07.21

여름 만두 보신, 익선동 창화당

하루라도 만두를 먹지 아니하면 입안에 가시가 돋힐 일은 없지만, 당분간 만두를 먹지 않겠다던 결연한 의지는 오간데 없고 창화당 김치 만두 앞에서 굴복하고야 말았다. 한 주가 지난 지금도 다시 사진을 보며 침을 꼴깍거리고 있다. 여유있는 저녁 시간에 서점이나 갈까 해서 광화문으로 나섰는데, 서점가다 말고 일단 배부터 채우자고 익선동에 먼저 들렀고, 설마 아직도 많이 기다려야 하나 걱정하며 가 보았는데 예전보다 훨씬 여유롭게 오래 기다리지 않고 들어가 앉을 수 있어서 기뻤다. 줄이 많이 줄어든 대신 외국어 메뉴가 생겨났고, 실제로도 옆에 자리잡고 앉아 먹고 있었고, 심지어 새로운 메뉴로 트러플 지짐 만두가 보였다. 이름과 비주얼로 미루어 보았을 때 뭐, 치즈와 트러플이 들어가지 않았겠나 미루어 짐작할 수 있..

EATING 2019.07.20

꽃그림 밑그림 : 진달래

마음이 앞서서 꽃을 크게 크게 그려서 화면에 한가득 채워 그려야지 했던 때가 있었는데, 보태니컬 일러스트레이션 기본서를 읽고 나니, 그 때 나의 포부가 가당키나 한 것이냐는 생각도 든다. 오지큐마켓에 올린 컬러링 시트는 대부분 크게 그린 꽃그림이다. 화면 한가득 채우고 싶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색칠할 때 적당히 꽃의 형태는 보이는 게 좋겠다 싶어서 적당히 레이아웃해본 것이었는데, 정말 세밀화를 위한 밑그림이라면 더 정확해야 한다. 일단 그려둔 것들은 포스팅하기는 하지만, 앞으로 작업을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해봐야겠다. 진달래 우리나라의 대표 봄 꽃 진달래입니다. ogqmarket.naver.com 다양한 버전으로 그리면 좋겠지만 그러기에는 시간보다는 체력이 넉넉치 않다. 진달래는 그나마 크게 그렸어도..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아비꼬

아비꼬도 불매 운동 리스트에 포함시켜야 할 식당일까? 일본풍의 식사 모두를 거부해야 하는 것일까? 아비꼬는 먹어도 된다고 누가 속시원하게 알려주면 좋겠다. 매운 맛의 카레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아하기는 하지만 어느 매장을 가더라도 지금 주변에 있는 아비꼬 매장은 모두 늘 줄이 길어서 최근에는 일부러 찾아간 적이 없었는데, 팀장님이 아비꼬는 가 본 적이 없어 궁금하다 하셔서 속시원히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위해 긴 줄을 설 각오를 하고 멀리 IFC몰까지 다녀왔다. 정해진 점심 시간보다 일찍 나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분 정도는 기다렸다. 그나마 기다리는 사이에 미리 주문을 넣어서 착석하고 났을 때 음식은 빛의 속도로 나와서 좋았다. 토실토실한 소시지를 간만에 올려 먹으니 맛있었다. 카레오의 카레도 물론 맛있..

EATING 2019.07.18

수채화 종이 feat. 보태니컬 일러스트 (발레리 옥슬리 저)

적극적으로 활동을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관심있는 분야이니까 카페에 가입을 해 두었더니 종종 유용한 쪽지를 받고 있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최근에 받은 메시지는 보태니컬 일러스트라는 책의 공동구매 소식이었는데, 본격적으로 공부했던 분야가 아니라 누가 유명하고 어떤 책이 좋은지 잘 모르고 그동안은 서점에서 손에 집히는 대로 구미에 당기는 책을 골라서 보고 있었던 터라 책 소식이 더욱 더 반가웠다. 공동구매가 확실히 저렴하면 모르겠으나 이래 저래 번거로운 절차가 싫어 그냥 서점에서 따로 구매했다. 요즘 이론서를 사 모으는 재미가 쏠쏠해 책을 계속 사다 보니 포인트가 꽤 많이 쌓여있어서 포인트를 쓰는 편이 훨씬 유리하기도 했다. 받아든 책을 순식간에 한 번 훑어 봤는데, 정말 처음에 꽃그림을 그려보고 싶다 ..

DRAWING/WATER COLOR 2019.07.17

탄산수와 함께하는 2019 여름 커피

스타벅스에서 여름 메뉴가 새롭게 나왔을 때 보자 마자 이 메뉴가 예전에 네스프레소에서 레시피를 받아 보았던 그 메뉴와 흡사한 메뉴임을 직감했다. 이번 여름엔 실컷 마셔줘야 겠다 마음먹었는데 처음 이 메뉴를 마신 매장이 강남역에 있는 매장이었고, 그림이 있길래 아무 생각없이 주문해서 맛을 보고 즐거워했다. 그리고 몇 일 뒤 다시 같은 커피가 생각난서 그 메뉴를 찾았을 때, 가까운 스타벅스 매장을 찾았는데 왠일인지 주문할 수 없는 메뉴였다. 알고 보니 블론드 메뉴는 가능한 매장이 제한적이어서 쉽게 마실 수 없는 메뉴였는데, 우연치 않게 처음 찾아 간 매장에 운 좋게 블론드 메뉴가 있었던 것이다. 그래도 다행히도 집 근처에 스타벅스 매장이 무려 여섯 군데(어마어마)나 있고, 그 중 딱 한 군데에서만 블론드 메..

EATING 2019.07.16

오지큐 마켓 컬러링 시트 채색 : 개나리

망했다. 전에 칠한 미역취는 꽃잎의 면적이 작아서 가능했었던 것 같고, 개나리는 심지어 꽃잎에서 결이 잘 안 보일 정도로 매끄러운 게 특징이라 아티스트 브러쉬로는 어림없는 일인데, 쉽게 가려다가 망한 것이다. http://api.market.ogq.me/account/iv/1c496 초대장 - d0u0p d0u0p 작가의 작품 활동을 응원해 주세요. api.market.ogq.me 컬러링 시트는 마켓에 등록해서 판매중이긴 한데, 구매하는 분은 거의 없다. 컬러링 샘플을 꼭 같이 올려놓고 싶었는데 실패했다. 봄 꽃 시리즈로 좌르르 그리고 싶었는데, 마음만 바빴지 개나리, 진달래만 겨우 그렸다. 개나리는 편집까지 어떠게 무사히 마무리되어 올렸는데, 민들레는 잘 모르겠다. 펜슬 소리가 잘 들어가는 것 같지도 ..

이제는 시큰둥해진 모나미 마이트래블 키트 드로잉

파우치 한가운데에 쏘옥 들어가는 스케치북이며, 파우치 구성이 탐나서 홀랑 구매하기는 했는데, 막상 수채화를 시도해 보려고 하니 스케치북 종이가 벌떡 벌떡 일어난다. 그래, 그냥 문구 브랜드였지, 화방에서 산 수채화 전용지 품질을 기대하고 칠한 내가 잘 못 한 것인가보다 생각하고 과한 물칠은 지양하고 뭘 그려 보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핀터레스트를 뒤져서 작은 이미지들을 찾아 냈다. 작은 식물 이미지, 화분 이미지 등 선이 강조되는 그림들을 그리기에는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화단에서 보았던 양귀비를 그려보겠다며 호기롭게 시도했다가 대실패를 겪은 뒤 갑자기 문득 깨달은 바 있어 수레국화를 시도해 보았는데 처음 그린 꽃은 괜찮았다. 시도도 좋았다. 그러나 두 번째 그림은 결과가 좋지 않았다. 2019/07/13..

DRAWING 2019.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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