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에서 희한한 아트 키트를 출시했다고 홍보하길래 또 혹해서 구매했다. 이렇게 심플한 구성으로 만들어진 아트 파우치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나만의 상상 속에 있던 제품과 흡사한 구성이기도 했고, 플러스펜으로 무언가 수채화 느낌을 만들어 내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신선해서 호기심이 생겼다.
구매하는 데에 애로사항이 없지않아 있었다. 홍보 이미지는 이벤트로 제품을 나누어 준다는 내용만 있어서 어차피 이벤트에 당첨되기를 바라고 뭔가 다른 활동을 하느니 구매하는게 빠른 것 같아서 제품을 검색했는데 각종 홍보용 뉴스에는 출시 예정이라는 내용만 가득했고 오픈마켓에는 제품이 보이지 않았다. 모나미몰이 있다는 것을 지난 번에 볼펜을 구매하면서 알게 되어서 모나미몰에 들어가서 찾으려고 했는데, 카테고리 정말 너무 (적어도 내게는) 난장판이었다. 지금 보니 검색 기능도 있었는데 카테고리만 하염없이 뒤지다가 제품을 못 찾았었는지 아니면 기사만 나온 상태이고 제품이 없었던 상태였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검색 기능을 쓰지 않았었을 것이라고는 믿을 수가 없고) 이벤트를 한다는 공지가 올라온 그 날은 제품을 찾을래야 찾을 수 없어서 포기했다가 일주일 뒤에 들어가 보니 알 수 없는 그 희한한 카테고리 안에 제품이 있긴 있었다. 게다가 동물 관련 용품은 왜 함께 판매중인지 더더욱 모를 일이다.
받아 보니 색구성은 심플하게 빨주노초파남보였고, 2년 전에 사 두었던 36색 플러스펜 세트가 집 구석 어디에 있다는 생각이 났고, 좀 더 화사하고 부드러운 색 구성이었으니 마음에 드는 색 구성으로 바꾸어야겠다며 꺼내서 마음에 드는 것을 열심히 골라 보았는데, 역시 파우치에 다 들어 가지 않고 넘쳤다. 파우치 구성이나 색 구성은 나중에 다시 생각해 보기로 하고, 워터브러시에 물을 채워 연습 삼아 무언가를 그려 보았지만 결과물이 성에 차지 않았고 내가 모르는 방법론이 있지 않을까 싶어 유투브에서 검색하니 아니나 다를까 수성 싸인펜을 사용하여 수채화 기법으로 간단하게 일러스트를 그리는 사람들이 많았다.또 하나의 새로운 세상이었다.
참고했던 유투브 동영상인데, 결과물하고 비교하니 꽤 많이 다르다. 보면서 따라한 것이 아니고 나중에 생각나는 대로 했더니 전혀 다른 결과물인 것처럼 되었으나 제법 그럴듯하여 만족스러웠다.
색은 선택하기 나름이니 그렇다고 치고, 다른 꽃을 그려 보겠다고 여러 번 연습을 더 하기는 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았다. 역시 나에게는 어려운 필드인 수채화 카테고리라 그런 것일까, 마음처럼 되지 않아서 일단 접어 두고 튜토리얼을 더 찾아보기로 했다.
다음 달에는 콩콩콩 예쁘고 작은 물망초를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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