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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직장인 점심 : 역시나 가격이 오른 광화문국밥

d0u0p 2019. 3.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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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해가 되고 나자마자 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에 선정되었다는 입간판이 나타났고, 그것과는 상관없이 종종 식사를 하러 갔었는데 지난 주에 들러서 계산을 하는데, 팀장님이 그 전에 계산했을 때랑 뭔가 뒷자리가 바뀐 듯한 기분이 든다고 하셔서 확인해 보니, 그나마 다행이랄까 냉면만 가격이 올랐다. ​

광화문국밥 메뉴


    • 돼지국밥 8,500원

    • 평양냉면 10,000원 > 11,000원 11,500원

    • 순면 12,000원 (2인 이상 주문 가능, 메밀 95%, 다음에 도전 예정) 메뉴에서 사라짐 

    • 돼지수육 23,000원 (반 접시 14,000원)

    • 소내포수육 30,000원 (양, 소양지, 스지)

    • 저염명란 오이무침 12,000원

​냉면 가격이 오른데에는 나름 이유가 있음을 알리는 안내가 붙어있었는데, 계산을 마치고 나서야 눈에 들어 왔다. 안내문을 봤어도 아마 그러려니 했을 것 같은데 가격표를 보고 나니 그래서 붙어 있었구나 깨닫게 되었다. 

어쩐지 처음 문을 열었을 때에는 메밀 많이 넣은 평양 냉면 치고는 다른 식당에 비해 저렴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슬금 슬금 가격이 오르기 시작해서 이제는 뭐 다른 식당과 큰 차이가 없게 되었다. 지난 번에 사촌 동생과 잠시 들렀을 때 메뉴판에 가격이 덕지 덕지 수정된 상태인 것을 보며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었더랬는데, 연초라서 가격을 더 올릴것이냐 말것이냐 기로에 서서 새 메뉴판으로 바꾸지 못한 상태였었던 것 같다. 지금은 깔끔하게 인상된 가격으로 표기된 새 메뉴판으로 바뀌어 있다. 팀장님의 날카로운 촉 아니었으면 모르고 넘어갈 뻔 했다. 늘 비냉과 국밥을 주문하다 보니 늘 19,500원이었다가 20,000원으로 너무 딱 떨어지는 가격이라 어디에서 계산이 잘 못 된 것인지 한참 생각하게 되었다. 차라리 예전처럼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면 한 눈에 알 수 있었을텐데, 너무 새 메뉴로 깨끗하게 바뀌어서 헛갈렸다. 

순면은 겨울에 먹을 수 있는 메뉴라고 해서 지난 겨울에 한 번 시도했었는데 돼지국밥과 같은 국물 베이스에 메밀 순도가 높은 면으로 구성된 메뉴였었다. 하필이면 그 날 이석증이 도져서 면을 반 정도 겨우 먹고 병원엘 가야 해서 온전하게 맛 볼 수 없어서 아쉽긴 했으나, 지금 다시 면 요리를 고르라고 하면 또 비빔냉면을 고를 것 같기는 하다. 흠, 만 천 오백원이지만 그래도 맛은 있다. 포기할 수 없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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