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ING

타임스퀘어 쉐이크쉑

d0u0p 2020. 1. 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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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비싸고 익숙한 맛이 되어버린 쉐잌쉨이 드디어 타임스퀘어에 문을 열었다. 쉐이크 쉑이라고 써야 하나, 쉑쉑이라고 써야 하나 모르겠지만, 메뉴를 바꿔 주문해서 그런가 처음 먹었던 강렬한 기름 맛과는 달리 입에 잘 맞았다. 버거 하나와 피프티피프티 음료 하나 주문했고, 버거는 모두들 아는것처럼 엑스 스몰 사이즈로 나왔다. 

가까운 곳에 생겼다고 해서 반갑기는 했지만 여전히 줄이 길까 싶어서 일단 가 보고 너무 심하다 싶으면 포기하려고 했는데 서현동만큼은 아니지만 적당히 기다릴만은 한 것 같아서 주문을 하고 앉아 있다가 창가 자리가 생겨서 냉큼 옮겨 앉았다. 

창가 자리가 생각보다는 추워서 오래 앉아 있을 수는 없었다. 적당히 먹고 적당히 읽다 나왔는데, 그간 빈 자리를 찾는 손님들이 이쪽 저쪽으로 장승처럼 서서 계시는 통에 눈치밥도 함께 먹어 배는 많이 불렀다. 엑스 스몰 사이즈 버거라 마음엔 들지만 매일 먹기에는 비싸니까 한 달에 한 번만 먹자. 

천장이 높아 주렁 주렁 초록이들을 매달아 놓아서 그런가 아주 살짝은 신선한 느낌도 들었다. 붐비지만 않으면 자주 찾아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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